고품질 아스파라거스 재배

  아스파라거스는 백합과에 속하는 숙근성 여러해살이 식물로 봄에 움트는 어린순을 식용으로 하는데 서양에서는 오래 전부터 샐러드 뿐만 아니라 고기요리에 빼놓을 수 없는 채소로 이용되고 있다. 이웃 일본의 경우 연간 2만톤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 채소 중의 하나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2000년 25,000톤을 수입하는 채소로 국내에서의 재배면적은 아직 미미한 편이나 최근 웰빙 열풍으로 식생활의 변화와 고급채소의 수요증가로 인하여 소비량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아직 백화점, 할인마트 등 대형유통점에서 판매되고 있으나 수입대체 및 새로운 농가소득 작물로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아스파라거스는 비타민C를 비롯하여 인체에 유익한 각종 영양소의 공급원으로 식품적 가치가 높고 순과 뿌리에는 혈관 경화 방지, 이뇨작용, 방광결석, 변비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표적인 성분인 아스파라긴산이 함유되어 있어 대표적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1. 우리나라에서의 재배개요

  우리나라에서 아스파라거스 재배는 1966년부터 시험재배하기 시작하여 1968년에는 약 700ha에 이르다가 점차 감소되었다. 1972년부터 다시 재배가 늘기 시작하여 1974년에는 약 90ha에 재배되었다.

  1976년에는 78ha가 경북 구미, 포항, 충남 부여, 전북 완주, 전주 등지에 재배단지가 만들어 졌다가 생산이 중단되기에 이르렀다. 그 이유는 수확까지 3년간의 긴 시간이 소요되고, 생산성이 낮으며, 재배기술의 미흡과 줄기마름병에 의한 피해 등을 들 수 있었다.

  1992년부터는 아스파라거스의 수요가 늘어나며 재배기술 개발의 필요에 따라 정부기관과 일부 선도농가들에 의해 재배가 이루어지며 일부이긴 하나 재배면적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아스파라거스의 공급은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꾸준한 증가 추세에 있다.

  아스파라거스 재배의 경우 2~5년의 재배기간이 필요하며 초기 재배비용이 들어가는 단점이 있으나 일단 재배 2년이 지나면 경제적인 재배가 가능해지며 10년 정도의 기간에 걸쳐 꾸준한 수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제주, 남부해안지방 등의 따뜻한 곳의 기후를 이용 연중 생산의 가능성도 크다

2. 생리, 생태적 특성

1) 씨앗과 발아

  충실한 씨앗은 종피에 광택이 있고 흑색을 나타내지만 부실한 씨앗은 종피에 주름이 있다. 씨앗의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3~4mm로 표면은 흑색으로 광택이 있다. 천립중은 18~20g 정도이다. 20ml의 경우 700~800립이며 무게는 15g 내외이다. 씨앗의 발아적온은 25~30℃이며, 발아일수는 7~15일이 소요된다. 씨앗껍질이 두꺼워 2~3일 침종 후 파종해야 발아가 빠르다. 발아는 햇빛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파종 후 과습은 발아억제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한다. 씨앗의 수명은 긴 편으로 3~5년 정도로 저장조건이 중요하다.

2) 줄기, 잎, 뿌리

 

  식물체는 지상부의 경엽, 즉 지상경과 지하부의 지하경 및 저장근으로 구분되는데 지상경은 비늘눙이 자란 것으로 보통 줄기라 부른다.

  줄기는 굵은 다육질로 이것을 어린 줄기일 때 수확한 것이 식용으로 사용하고있는 아스파라거스이며, 줄기가 크면 1.5~2.5mdp 달하고 그 수는 재배기간에 따라 다르다.

  지하경은 땅속에서 거의 수평방향으로 서서히 신장하고 그 선단과 옆면에는 비늘눈을 갖고 있다.

  뿌리는 다육질로 저장근이라고도 하는데 지하경으로부터 발생하며 약간 옆으로 뻗는다. 저장근은 잎과 줄기에서 만든 동화양분을 저장하는 기관으로 양, 수분의 흡수역할도 한다. 저장근은 절단되면 많은 흡수근이 재생되지만 저장근은 거의 재생되지 않는다. 저장근은 직경 4~6mm가 많고 수명은 몇 년간 생존하며 흡수근도 2년 이상 살아있는 경우도 있다.

  잎은 비늘잎으로 남아있으나 기능이 퇴화되고, 대신 솔잎모양의 바늘잎이 광합성작용을 한다.

 

3) 암그루와 숫그루의 구분

  아스파라거스는 암수 딴 그루로 성비는 1:1이라고 하나 실제로는 숫그루의 비율이 약간 높다. 수꽃의 길이는 5~6mm 정도로 암꽃 3~4mm보다 약 2배가량 크고, 열매는 가을에 암꽃에서 빨갛게 맺힌다. 완전히 수정된 열매에는 6개의 씨앗이 들어있다.

  모종에서의 첫 개화시기는 숫그루가 암그루보다 빠른데 숫그루의 1/3~1/2 정도가 개화했을 때 암그루가 개화하기 시작한다. 암그루는 초장이 길고 줄기수가 적으며, 줄기의 직경이 굵다. 숫그루는 초장이 짧고 줄기수가 많으며 잎이 밀생한다.

  정식후 주의 생장도 숫그루가 빠르며 수량도 20~30% 증가하는데 수량의 차이는 수확초기에 크다. 따라서 숫그루를 선별하여 심는 것이 재배상 유리하다. 아스파라거스 개화는 봄에 파종할 경우 그해 약 20% 가량 개화하고, 2년째에 100% 개화한다. 따라서 개화전에는 암수의 구별이 어려우므로 모판면적을 넓게 하고, 생육을 촉진시켜 1년생 모종의 개화주수를 많게 하여 1년생 숫그루만을 골라 심는 것이 좋다.

  현재는 우량 숫그루를 조직배양으로 대량증식하거나 전부 숫그루만 나오는 전웅(全雄)품종이 개발되어 재배되고 있다.

4) 휴면

  아스파라거스 새순의 맹아는 여름부터 가을까지는 점차 저하되다가 가을부터 겨울에 걸쳐 다시 회복한다. 이는 휴면현상에 의한 것으로 체내영양과 호르몬에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스파라거스 포기는 10월부터 12월에 걸쳐서 휴면에 들어가는데, 12월중순경에 가장 깊은 휴면에 들어가며 1월부터 타파된다. 따뜻한 곳에서는 1월중순경에 80%정도, 2월중순에는 휴면이 완전히 타파된다. 이처럼 휴면정도는 근주의 년수나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 그러나 아스파라거스의 휴면은 얕은 편이어서 휴면이 가장 깊은 시기라도 23℃ 이상의 온도조건에서는 움이 튼다. 근주를 저온처리하면 맹아성이 높아지는데 저온처리기간이 길수록 맹아율이 높으며, 5℃ 보다는 0℃에서 짧을수록 촉진된다. 봄수확을 위한 노지 및 반촉성 재배에서는 휴면이 크게 문제되지 않으나 촉성재배 및 억제재배에서는 휴면이 타파되어야 한다.

3. 재배조건

1) 재배환경

① 온도와 광선

  씨앗의 발아적온은 25~30℃이며 15℃ 이하에서는 발아가 느리고 5℃ 이하에서는 발아하지 않는다.

  휴면중인 지하경은 내한성이 강해 저온에 견디는데, 어린순은 0℃ 정도에서 냉해를 받으며, 5℃ 전후에서 움이 트기 시작하고, 10℃ 이상에서 신장이 시작된다. 평균기온이 10℃ 미만에서는 맹아의 신장이 늦고, 12℃를 넘으면 일제히 맹아가 신장하여 수확량이 증대된다. 25℃를 넘으면 신장을 빠르나 상단의 비늘눈이 빨리 피어 품질이 떨어진다.

  새순의 생육한계는 5℃ 이상 38℃ 이하이며 생육적온은 10~30℃범위에서 고온일수록 왕성한 생육을 보인다. 광합성 작용 최적 온도로는 16~20℃로 비교적 저온이다. 따뜻한 지역일수록 생육기간을 길지만 여름철 고온기에는 저장양분의 축적이 나빠져 줄기와 잎의 생육기간이 긴 경우에는 수량이 저하되고 포기의 수명이 짧아진다. 경제적 수명은 따뜻한 곳에서 10~15년, 추운 곳에서 15~20년 정도이다.

  광포화점은 조건에 따라 다르나 4~70000luxfh 비교적 높은 편이다. 새순이 나온 뒤 1~2개월 후 최대에 달한다.

② 토양적응성

  아스파라거스는 다른 작물에 비해 뿌리가 깊게 뻗는 식물로 단순히 양,수분을 흡수하는 것만 아니라 잎과 줄기에서 만들어진 동화물질을 저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뿌리가 잘 발달할 수 있는 경토가 깊고 통기와 배수가 좋은 사양토, 양토가 적당하다.

  토양산도는 pH 6.0~6.5가 알맞으므로 적당한 토양산도의 교정이 필요하다.

2) 품종

  일반 작물의 경우 기상조건이나 지역 등에 적합한 품종이 재배되고 있으나 아스파라거스는 동일품종이 광범위하게 재배되고 있다. 그린아스파라거스의 품종으로는 수량성이 높아야 하며 새순이 굵고 끝의 마무리가 잘되고 인편색은 안토시안의 발현이 약한 것이 좋다.

  품종은 크게 3가지로 나눈다.

① 집단교배에 의해 육종된 품종군

- 특징 : 유전적 변이가 크고 두부의 맺힘이나 인편색, 새순의 굵기 등 형질의 너비가 크다
- 품종명 : 메리워싱톤500W, 북해100, 젠유 등

② 단교배 F1품종 또는 이를 이용 집단교배 시켜 육종한 F2 품종군

- 특징 : 새순 두부의 맺힘이 우수하나 인편색은 옅은 적자색이고 도복에 약간 약하다.
- 품종명 : UC157, 웰컴, 그린타워, 바이토루, 엑셀, 홀덤, 샤와 등

③ 숫그루만 나오는 전웅 품종군

- 특징 : 어린 순의 두부가 빨리 피고 안토시안의 발현이 강하다.
- 푸루트, 프랑크린, 보로네즈, 게인림 등

3) 작형

  아스파라거스는 그린재배와 화이트재배(연백재배)로 나누며 그린재배가 일상적이다. 그린재배의 경우 크게 노지재배, 반촉성재배, 억제재배로 구분한다. 화이트재배는 주로 통조림 원료용으로 그린재배에 준하여 재배하며 재식거리를 넓게 잡고 움이 트기 전 배토하여 어린 순을 연백시킨다.

4. 노지재배

  노지재배는 자연상태에서 움트는 순을 수확하는 작형으로 첫 수확시기는 대체로 4월 중,하순이며 5~6월에 집중 수확된다. 노지재배에서는 수확시기가 집중되므로 품질보다 다수성인 품종을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수확초기에 동해를 받기 쉬우며, 수확후기에 기온이 상승하므로 주의한다.

1) 파종 및 육묘

① 1년생 모종 이용

  파종상이나 육묘상자에서 파종, 생육시킨 모종을 포장에서 1년간 육묘하는 방법으로 모종이 크고, 정식 후의 생육도 안정적이다. 파종상자 등에 무병상토를 이용하여 5cm 간격으로 줄뿌림한다. 파종 후 충분히 관수하고 하우스 내 온도는 20~25℃로 관리한다. 50~60일 육묘하면 줄기수 3~4개, 뿌리수 5~6개의 모종이 된다. 노지 육묘포장은 모종을 캘 때 뿌리의 절단이 적도록 배수가 양호한 사질양토를 선정하여, 10a당 퇴비 2톤, 질소 15~20kg을 시용하고 경운한 후 90~120cm의 이랑을 만들고, 흑색멀칭을 한다. 조간 45cm, 주간 15cm의 2조식으로 심는다.

표 1. 육묘면적,주수,필요 종자량(정식포장 10a당)

본포재식거리
(cm)

정식주수
(주)

필요 육묘수
(주)

종자량(dl)

육묘거리(cm)

육묘면적(㎡)

비 고

120×35
150×35

2,300
1,900

3,800~4,600

0.6~0.7

45~60×10

200~300

발아율90%

② 포트육묘

  온상을 이용하여 12~3월에 파종, 육묘하여 포트에 옮겨 생육시킨 후 본포장에 정식한다. 모종의 크기는 1년생 모종보다는 작으나 정식 후의 생육이 왕성하다. 1년생 모종과 마찬가지로 파종, 육묘한 모종을 40~50일 후에 9~12cm 흑색 비닐포트에 옮겨 65~80일간 생육시키면 줄기수 5~6개의 모종이 되는데 이때 정식한다.

③ 포기나누기 육묘

  2~3년된 포기에서 2~6개의 눈을 붙여 나누어 심는 포기 나누는 방법이 있다. 일찍 수확할 수 있지만 일시에 많은 량을 증식시킬 수 없고, 정식 후의 생육이 좋지 않다. 또한 수량이 적고 포기가 쇠퇴하기 쉽다.

2) 정식

  아스파라거스의 경우 한번 정식하면 장기재배가 되므로 포장선정은 매우 중요하다. 정식포장은 비옥하고 경토가 깊고, 배수 ․ 보수 ․ 통기성이 우수한 토양을 선정하고 정식 전 토양진단을 실시하여 유효토심 깊이 40cm 이상, 지하수위 50cm 이하, pH 6.0~6.5, EC 0.2~0.6mS/cm를 목표로 토양개량을 실시한다.

  정식시기는 늦가을 잎과 줄기가 고사하고 나서 또는 이듬해 3월하순~4월상순경 새순이 나오기 전에 모종을 정식한다. 가을정식은 새로운 뿌리의 발생이 적고 동해의 우려가 있으므로 뿌리 활착이 좋은 봄 정식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따뜻한 곳에서는 10월하순~11월상순경 지상부가 고사한 직후에 심기도 한다. 이랑은 햇빛을 고려하여 남북방향으로 하며, 재식밀도는 이랑너비 120~180cm, 주간 30~50cm가 표준이나 재배환경에 따라 조절한다. 심는 깊이는 15~20cm로 하고, 아랑 중앙을 약간 높여 비늘눈을 중심으로 뿌리를 좌우로 펼쳐 심으며 복토는 10~12cm 정도 한다.

3) 시비

  10a(300평 기준)당 년간 수확량이 1톤의 경우 질소·칼리 30kg, 인산 40kg, 3톤의 경우 질소·칼리 50kg, 인산 60kg 정도가 필요하며, 퇴비 등의 유기물을 줄 경우 증수효과가 높다. 유기물은 양분공급은 물론 보수, 통기 등 토양물리성의 개선에 도움이 된다.

                                        아스파라거스 봄, 가을 시비에 따른 pH, EC의 변화

  정식 후에는 해마다 생육정도를 고려해 시비량을 차츰 늘려야 한다. 시비량(300평 기준)은 정식 1년차의 경우 질소 12kg과 인산 8kg, 칼리 10kg을 주는데 이때 질소와 칼리는 3분의 2를 밑거름으로, 나머지는 7∼8월에 2∼3회 나눠 웃거름으로 준다. 그리고 퇴비와 인산·고토석회는 전량 밑거름으로 준다. 2년차에는 질소 15kg과 인산 11kg, 칼리 13kg을 준다. 그리고 3년차에는 질소 20kg과 인산 15kg, 칼리 18kg을, 4년차 이후에는 질소 30∼40kg과 인산 20∼30kg, 칼리 25∼35kg을 주되, 토양 비옥도에 따라 30% 정도를 증감하도록 한다.

표 2. 아스파라거스 시비(예)

비료명

1년(정식당년)

2년

3년

4년 이후

비 고

여름

여름

여름

여름

퇴비(톤)

4~6

-

4이상

-

4이상

-

4이상

 

토양의 비옥도에 따라 30% 증감, 완숙퇴비는 많을수록 양호

요소(kg)

16

10

20

10

20

25

44

22

용인(kg)

40

-

55

-

75

-

100

-

염가(kg)

15

5

15

10

20

15

30

20

고토석회(kg)

100

-

100

-

100

-

100

-

붕사(kg)

2

-

2

-

2

-

2

-

N(kg)

12

15

20

30~40

P(kg)

8

11

15

20~30

K(kg)

10

13

18

25~35

시비시기

정식전

8월

2~3월

7~8월

2~3월

7~8월

2~3월

7~8월

연차별
수확기간(일)

0

0~7

14~20

30~40

(5년 이후)
55~65

  웃거름은 수확하기 한달 전쯤 이랑에 주는데, 비료의 유실이 많은 토양(모래땅)에서 질소와 칼리의 30%를 8월 상순까지 나눠준다. 또한 입경이 시작되고 부터 경엽신장기에 양·수분 흡수량이 많으므로 이 시기를 중심으로 시용하는데, 생육기간이 길므로 봄 수확 후반부터 경엽의 황변기까지 질소의 비료효과가 끈기지 않도록 나눠준다. 유기질 비료는 입경개시기나 경엽의 가지치기를 한 후에 이랑사이를 중심으로 준다.

아스파라거스 계절별 시비에 따른 초장과 줄기수의 변화

표 3. 노지재배의 생육목표(예)

구 분

초장(cm)

줄기수(본)

뿌리수(본)

육묘해
정식1년
정식2년

50~60
100~150
150~200

5~10
10~20
10~30

10~30
50~150
100~500

4) 정식 후 관리

  정식후 어린순이 지상부에 나올 부위를 남기고 흑색비닐로 멀칭해주면 지온 상승과 잡초 방제 및 수분증발 억제에 효과가 크다. 수확 후에는 웃거름,제초, 흙돋우기 등을 한다.

표 4. 피복시기별 출아기 수확기의 변화

 

피복
시기

출아일(월/일)

첫수확일(월/일)

수확촉진 일수(일)

1993

1994

1995

평균

1993

1994

1995

평균

1993

1994

1995

평균

1/15~20

2/5

2/25

3/10~15

무피복

2/18

2/22

3/14

4/4

4/7

3/18

3/8

3/14

3/21

4/9

3/13

3/16

3/21

3/23

4/16

3/4

3/6

3/17

3/27

4/11

3/3

3/11

3/27

4/17

4/20

3/17

3/15

3/27

4/5

4/15

3/23

3/25

4/1

4/7

4/25

3/14

3/17

3/29

4/10

4/20

48

40

24

3

0

29

31

19

10

0

33

31

24

18

0

37

34

23

11

0

  봄수확이 끝나고 입경을 시키는데 입경을 시키지 않으면 주가 소모되고 쇄약해진다. 이것은 입경이 수확물과 마찬가지로 전년도의 주에 저장된 저장양분의 소비로 이루어지기 때문인데 지하부의 저장 당분은 입경개시 약 1개월 후에 최저가 된다.

  입경 시키는 줄기는 곧게 자란 직경 12cm 전후의 것으로 하며, 불량주는 제거한다. 입경 시에는 하나의 비늘눈군에 반드시 1~2개의 줄기를 입경시키도록 한다. 주양성기를 지나고 어린순이 자라면 주당 5~6개의 입경수를 확보하며, 8월가지 보통재배의 경우 주당 10~15개를 목표로 한다.

표 5. 노지재배와 비가림재배의 생육 및 수량 비교

구 분

순수(개)/주

순중(g)/주

수량(kg/10a)

생장지수(G.I)

노지재배

비가림재배

14

25

261

480

451

930

8,700

11,500

  아스파라거스는 지제부분이 연약해 쉽게 쓰러진다. 따라서 쓰러짐을 방지하고 하우스 내에 바람과 햇빛이 잘 들도록 하기 위해서는 순자르기를 실시하는데 처음에는 100~120cm 정도에서 잘라주고 최종적으로는 150cm 전후로 자른다. 8월까지 2~3회 잘라준다. 지주를 세울 때는 5~6포기 건너서 높이 120cm 정도 되는 지주를 세우고 끈으로 고정 해준다.

  줄기가 과번무 되면 포기의 중심부 그늘이 진 부분은 광합성을 충분히 할 수 없는 조건이 되므로 이러한 줄기는 가지치기를 하여 통풍과 햇빛을 잘 들도록 하는 것이 저장양분의 축적에 유리하다.

  아스파라거스는 어린 순의 92%가 수분으로 수확기간 중에도 수분이 소비된다. 입경 후부터는 증산작용에 의해 소비됨과 동시에 줄기와 잎을 자라게 하고, 동화양분을 뿌리로 이동시킬 때도 이용된다. 이는 식물체가 고사되지 않기 위한 식물적 특성으로 실제 다수확을 목표로 할 경우에는 수확 전부터 경엽 황변기까지 정기적인 관수가 중요하다. 특히 시설재배에서는 적극적인 관수를 하는데 한번에 20~30mm의 관수를 한다. 비가림재배는 병해의 예방과 다수확에도 큰 효과가 있다.

  아스파라거스의 근주의 연령이 어린 시기에는 줄기와 잎에 의한 지면의 피복도가 낮으므로 잡초의 발생이 많다. 수확 전(맹아 전)과 수확이 완전히 끝난 후 그리고 가을에 지상부를 벤 후에 토양처리제를 사용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불충분 하므로 생육기간중 2~3회 인력으로 제초를 해준다. 지상부는 가을에 잎과 줄기가 완전히 마른 다음 자른 후 포장 밖으로 꺼내 소각한다.

                                             시기별 아스파라거스 뿌리의 당도 변화(비가림재배)

  아스파라거스의 생산성은 뿌리량과 뿌리의 당도에 의해 좌우된다. 뿌리의 당 농도는 잎이나 줄기로부터 전류되는 동화양분의 결정체로 9월 이후에 저장근에 저장되며, 10월부터 12월에 걸쳐 급격히 상승한다. 이것이 이듬해 봄 새순이 움트는 에너지원이 되며, 뿌리의 당 함량과 봄수확량과는 정비례의 관계가 있다. 수확 종료 후에는 12°Bx이상, 10월 이후에는 21°Bx이상이 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반촉성재배(터널재배)

  봄에 하우스나 터널 피복으로 지온과 기온을 높여 싹이 트는 것을 촉진시키는 작형으로 노지재배보다 2~3개월 일찍 수확할 수 있다. 무가온재배가 이루어지므로 추운 곳에서는 싹이 튼 어린순의 동해 피해가 발생될 수 있다. 초기수량이 적기 때문에 따뜻한 지역에서 재배하도록 한다. 수확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되도록 일찍 수확을 마칠 수 있도록 한다. 포기를 캐내지 않으면 동일한 포장에서 해마다 수확이 가능하며, 1년은 노지재배, 1년은 반촉성재배로 번갈아 작형을 바꿀 수 있다.

표 6. 1월 평균 신장량과 기온의 관계

순의 길이

(cm)

온 도 (℃)

0℃

5℃

10℃

15℃

0~5

5~20

20~100

0.014

0.012

0.033

0.037

0.132

0.133

0.548

0.969

1.158

1.163

2.980

5.162

  보온은 평균기온이 2~0℃일 때 시작하고, 하우스 바깥기온이 영하 -5℃ 이하가 되면 냉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또한 바깥기온이 15~20℃가 되면 환기를 해준다. 또한 토양이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관수를 실시한다. 관수는 주로 기온이 올라간 정오쯤에 하며 가급적 한꺼번에 많은 양의 물을 주어 횟수를 줄이는 것이 좋다. 하우스나 터널재배에서의 온도관리는 움트기 전 28℃, 움틀 때 25℃, 수확기에는 20~25℃ 정도로 관리한다.

표 7. 보온시기와 수확 및 수량과의 관계

피복시기
(월/일)

출아일
(월/일)

첫수확일
(월/일)

수확촉진일
(일)

상품수량(kg/10a)

평균수량
(kg/10a)

지 수

정식2년차

3년차

4년차

1/20

2/5

2/25

3/15

무피복

3/4

3/6

3/17

3/27

4/11

3/14

3/17

3/29

4/10

4/20

37

34

23

11

0

368

390

489

177

76

878

694

329

260

413

491

922

473

356

341

645

668

430

264

277

233

241

155

95

100

* 품종 : 엑셀, 재식거리 150×30cm

6. 촉성재배

  촉성재배는 밭에서 2~3년간 키운 포기를 가을에 캐내 하우스 내에 밀식하여 가온재배하는 것이다. 가온은 일반적으로 12월 이후부터 시작한다. 이때 시설내 기온을 최저 5℃ 이상, 최고 25℃, 온상온도를 15~20℃ 정도로 유지해준다. 정식한지 35~410일째부터 수확이 가능하고 12월부터 4월까지 생산할 수 있다. 관수는 복토한 표면이 마르지 않을 정도로 3~5일 간격으로 실시한다.

  재배시 모종은 3년생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육묘할 때는 이랑너비를 60~90cm로 해서 1년생 모종을 15~30cm 간격으로 심고 2년간 충분히 기른다. 촉성재배는 다른 작형에 비해 수확시기가 빠르므로 높은 가격의 판매가 가능하지만 항번 사용한 모종은 버려야 하므로 해마다 모종을 양성해야한다는 단점이 있다.

표 8. 보온시기에 따른 촉성재배 수확량

보온시기

(월/일)

저온량

(시간)

출아일

(월/일)

첫수확일

(월/일)

평균구중

(g/주)

상품율

(%)

상품수량

(kg/10a)

11/24

12/9

12/20

12/30

1/10

250

500

1,750

1,000

1,250

12/23

12/30

1/16

2/2

2/6

12/30

1/8

1/30

2/14

2/17

12/4

12/1

12/4

12/8

11/8

87.8

87.4

89.9

93.0

91.1

1,950

1,690

1,530

1,410

1,350

* 주) 품종 : 엑셀 3년생 모종이용, 정식 11/16일, 재식거리 : 20×20cm

7. 억제재배

  노지재배나 반촉성재배의 봄수확이 끝난 다음 줄기를 키우면서 8~10월에 나오는 순을 수확하는 작형이다. 봄과 가을에 수확하거나 여름, 가을에만 수확하기도 한다.

  주 양성중의 수확은 저장양분을 소모시키게 되므로 이듬해 수확량이 감소된다. 따라서 봄수확기간을 15~20일 정도 짧게 하고, 30~45일 정도 입경을 충분히 시키고, 1주당 4~6개의 건전한 경엽을 확보한 후에 수확을 실시한다.

  억제재배 시에는 포기의 생육상태와 수확에 의한 양분소비와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생산이 불안정하고 결주가 많이 생기므로 유의해야 한다. 특히 추운 곳에서는 따뜻한 지역보다 생육기간이 짧으므로 억제재배가 어렵다.

8. 병해충 방제

1) 줄기마름병(경고병:莖枯病)

  줄기마름병은 아스파라거스의 암이라고 불릴 정도로 치명적이다. 지상부 전체에 발생하나 줄기에 가장 심하다. 줄기를 따라 타원형의 연한 갈색 병반을 만들고 주위가 수침상으로 되어 넓게 번지며 줄무늬가 나타난다. 후에 병반 중앙 부위에 검은색의 작은 반점을 형성하고, 병반이 크게 되면 줄기를 둘러싸서 마르게 된다.

  병원균은 불완전균류에 속하는 곰팡이의 일종으로 병자각 형태로 월동하며 이듬해 병포자를 형성하여 전염한다. 아스파라거스는 근주로서 월동하고 이듬해 다시 재배되기 때문에 이병된 줄기의 기부에 붙어서 월동하는 것을 근절하기는 어렵다.

  수확 후부터 여름철 건조기까지 방제가 적기이다. 수확이 끝나고 줄기, 잎이 전개되는 시기에 벤레이트수화제 2,000배액이나 다코닐수화제 600배액을 지제부까지 충분히 살포하는 한편, 줄기 잎이 나온 이후에도 다코닐 등의 수화제를 뿌려주는 것이 좋다. 약제 살포량은 10a(300평) 기준으로 생육상황에 따라 달라지는데,대체로 생육초기에는 200~400ℓ,생육성기에는 500ℓ가 적량이다. 약제를 살포할 경우 장마기에는 5~7일 간격으로, 그 후에는 약 10일 간격으로 10월 상순까지 살포한다.

  여름철 입경재배 시에는 줄기로부터 병원균의 분생자가 비가 올 때마다 비산되므로 약제를 살포하도록 하며, 가을철에 비가 올 때에도 다시 전염이 왕성해지므로 예방적인 약제살포가 필요하다. 늦가을에 지상부의 경엽을 자른 후에는 반드시 포장 밖에서 소각하여 전염원을 제거한다. 비가림재배의 경우 병해 발생을 상당히 방지할 수 있다.

2) 입고병

  줄기마름병처럼 많이 발생하지 않는다.주로 포기에 발생되어 입고현상을 일으키는데, 지하경이나 뿌리의 유관속이 갈변되며 포기 전체가 고사된다. 지하경이나 뿌리의 유관속이 갈변되며 포기 전체가 고사된다. 수확용의 어린줄기에도 발생되는데 줄기가 구부러지면서 갈변되거나 균열을 일으키기도 한다. 무병포장에 무병주를 심는 것이 중요하다.

  입고병은 후막포자의 형태로 토양속에 생존하며 토양전염을 한다. 발병의 우려가 있는 포장에서는 약제에 의한 토양소독을 한 후 정식하도록 한다. 발병주가 적은 포장에서는 수확 직후에 약액을 관주해도 효과가 있다.

3) 회색곰팡이병

  보통 큰 피해는 주지 않으나 여름철 비가 많거나 안개가 많은 해에 발생한다. 주로 어린줄기에 피해를 준다. 특히 주가 번무한 후 늦게 발생된 어린줄기의 지제부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지제부가 피해를 받으면 포기 전체에 주름이 생기고 고사한다. 잎의 총생부에도 발생하며, 작은가지의 일부에 가늘고 긴 병반을 형성하며 그 표면에는 회색곰팡이병 특유의 회색곰팡이가 드문드문 발생한다.

  과번무를 막고 통풍이 잘 되도록 한다. 발병된 줄기나 가지․잎에 형성된 분생자는 주변의 건전한 줄기나 가지, 잎으로 전염하므로 발견 즉시 제거한다. 수확 후의 피해 줄기는 다음 작기의 전염원이 되므로 지상부를 제거하고 소각한다.

4) 반점병

  주로 줄기나 잎, 특히 작은 가지에 발생하는 것으로 피해는 그다지 크지 않다. 처음에는 자갈색, 수침상의 가로로 긴 작은 반점이 발생하며, 진전되면 갈변되고 부풀어 중앙부가 파괴되기도 한다. 작은 잎에 발생하면 조기 낙엽이 된다. 반점병은 통풍이 불량하거나, 여름이 끝날무렵부터 가을에 걸쳐 비가 자주 올 때 많이 발생하므로 통풍을 좋게 하기 위하여 입경 수를 제한하도록 한다. 정지나 적심을 하여 바람이나 비에 도복되지않도록 하고 과번무를 피한다. 약제 살포시에는 경고병과 동시방제를 겸해서 생육기간에 실시한다.

5) 해충

  해충은 주로 배추잎벌레, 야도충, 파밤나방 등이 발생하는데 발생초기에 DDVP유제 1,000배액 등을 살포한다.

9. 수확 및 저장

1) 수확

  정식 2년째의 봄에는 수확을 하지 않고 줄기와 잎의 생육이 충실해지도록 한다. 정식 3년째의 봄에는 순이 지상으로 약 25~27cm 자란 것만 골라서 땅속 1~2cm깊이에서 자르는데 생장이 왕성할 때는 아침․저녁으로 수확한다. 수확기간은 정식 후 3년째 2주간,4년째 4주간, 5년 이후에는 6~8주간을 기준으로 하되 초세에 따라 조절하도록 한다. 수확 마감은 최고 수확량의 25~30%까지 감소하면 종료한다.

  수량은 포기의 년수, 재배지역이나 수확기간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다. 정식 후 6~7년까지는 증가하는데 7~8년경에 최고 수확량에 도달하며, 그 후에는 거의 비슷해진다. 15~16년까지도 수확하나 10년 정도 되면 갱신하는 것이 좋다.

  한 아스파라거스는 암․수 딴 그루로, 수그루의 경우 암그루에 비해 움트는 것이나 개화가 빠른데다 순이 많이 발생해 암그루에 비해 수량이 20~30% 많다. 따라서 암그루는 정식 후 2년째에 제거하는 것이 소득향상에 유리하며 최근에는 전웅품종이 육종되어 재배되고 있다.

표 9. 아스파라거스의 등급(10kg포장 출하)

등 급

아스파라거스 길이(cm)

아스파라거스 직경(mm)

특 대

20~27

20mm 이상

20~27

16~19mm

20~27

12~15mm

20~27

8~11mm

2) 저장

  아스파라거스의 수확한 어린 순은 다른 채소에 비하여 호흡작용이나 호흡에 따른 발열이 커서 선도 유지가 어렵다. 따라서 수확 후 품온을 상승시키지 않도록 가능한 서늘한 장소에서 선별, 포장하여 신속히 예냉창고에 넣도록 한다. 예냉방법은 차압식 통풍냉각법이 냉각속도가 빠르다.

  알맞은 저장온도는 0~2℃, 상대습도 95~100%에서 2~3주간 저장이 가능하며, 영하 0.6℃에서는 동결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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