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재배기술

  우리나라에 브로콜리가 도입된 확실한 기록은 없으나 1970년대 말로 추정되고 있는데 그 당시에는 주로 시험재배가 이루어졌고, 1980년대 초반부터 일부농가에서 재배가 이루어져 영리재배가 시작되었다.

  2002년 현재 전국적으로 150ha가 재배되고 있으며 3,075만톤이 생산되고 있는데 주 재배지역은 강원도와 제주도로 각각 전체생산량의 35%와 58%를 차지하며, 재배면적도 강원도 노지재배 38ha, 시설재배 18ha가 재배되고 있으며, 제주의 경우는 94ha 전체가 노지재배로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주로 생산하고 저온저장 등으로 4월까지 연장 출하하고 있으며 중부 이북과 준고랭지역에서는 5~6월에도 생산되고 있다.

  식생활 패턴의 변화와 고급.건강채소에 대한 의식이 높아져 소비가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며, 이웃 일본의 경우에도 매년 생산량 이상으로 수입이 이루어지고 있어, 품질을 향상시켜 재배할 경우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1. 원산지 및 재배내력

  원산지는 지중해 동부연안으로 수천년 전부터 재배해왔던 케일에 기원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케일형 식물을 출발점으로 브로콜리, 콜리플라워형, 양배추형, 방울다다기 양배추형 및 콜라비형으로 발전되어 온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스 시대부터 재배되기 시작하여 브로콜리형 식물은 1490년 무렵부터 그리스로부터 이탈리아로 전파되었다. 17C초에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로 전파되었다. 1960년까지는 브로콜리에 대한 기록은 없지만 콜리플라워보다는 오래되었고 17C까지는 콜리플라워와 브로콜리의 구별은 없었던 것 같다. 본격적인 품종의 발달은 19C부터 시작되었고 이 무렵 유럽에서 미국으로 전파되었다. 영명의 Broccoli는 라틴어의 가지라는 뜻에서 연유되었다.

   우리나라에는 1952년에 도입되어 시험적으로 재배가 되면서 일부는 미군의 군납채소로 재배되어 시중에는 거의 유통되지 않았으나 1980년부터 각 호텔에 납품이 되면서 일반에 알려지고 심어져 오다가 2000년부터 급격히 확대 재배가 되고 있다.

  그동안 많은 품종이 도입되어 재배가 되는 동안 우리나라에서도 신품종이 육성 보급되어 이들 품종들이 최근에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의 선진국에 수출이 되어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브로콜리는 비타민A와 C가 풍부하고 항암성분이 많아 최근에는 세계적인 식품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최근에 웰빙의 붐을 타고 급부상된 채소류중에 브로콜리는 가장 으뜸의 위치에 놓이게 되어 강원도로부터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재배가 확대되니 이제는 유통상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2. 식물학적 특성

  배추과에 속하는 1~2년생 식물로 양배추의 변종으로 브로콜리, 이탈리안 브로콜리 혹은 스프라우팅 브로콜리라 부른다.

 ① 형태적 특성

  미숙 꽃덩어리는 꽃눈의 원기가 계속해서 분화 발달하여 암술과 수술형성기까지 발육하는데, 좁쌀 내지 쌀알 크기의 봉우리들의 집합체인 꽃대뭉치가 식용부위이다. 잎은 녹색으로 톱니모양의 결각이 적고 잎자루가 길며 내서성, 내한성, 내습성, 내병성이 꽃양배추보다 강하여 재배하기가 용이하다.

 ② 생태적 특성

  브로콜리의 생리와 생태적인 특징 중에 씨앗의 발아적온은 25℃ 전후이고, 생육적온은 15~20℃로 내서성, 내한성은 비교적 강하지만 5℃ 이하의 저온과 25℃이상의 고온에서는 생육이 지연된다. 또 화아분화는 녹식물춘화형으로 화뢰형성에는 일정크기로 자란 식물체가 저온에서 일정기간 경과해야 한다.

  대부분의 품종은 15℃ 이하의 저온경과 후에 꽃눈을 형성한다. 전개잎 5~6매의 모종에서 15℃ 이하의 온도에서 극조생종은 3~4주간, 조생종은 5~6주간이 경과하면 화뢰를 형성한다. 중생종은 전개잎 10장의 모종이 15℃에서 6주간 경과하면 화뢰가 형성된다. 브로콜리는 컬리플라워와 달리 화뢰 형성에 일장도 관계하고, 저온장일 하에서 화뢰형성이 촉진된다. 장일에 조건이면 20℃에서도 화뢰가 형성된다.

분   류

수확일수

특   징

조생종

정식후 55~65일

 농록색 화뢰, 단단한 정도는 강, 초세 강, 측화뢰 발생

중생종

정식후 70~75일

 농록색 화뢰, 단단한 정도는 중간, 측화뢰 발생 중

만생종

정식후 90~100일

 농록색 큰 화뢰, 측화뢰 발생 강

 ③ 영양학적 특성

  녹색채소로써 영양가가 대단히 높으며 미국에서 선정한 채소의 영양적인 평가에서 16개의 건강에 중요한 채소를 선정하였는데 선정된 채소 중 1위가 브로콜리, 2위 시금치, 3위는 방울다다기양배추였다. 식용부위 100g당, 비타민C 114mg, 카로틴 1.9mg, K.164mg, Ca 150mg, P 50mg이 들어있다. 그리고 철분도 보통 채소의 2배인 1.9mg이 들어 있는 작물이다. 또한 브로콜리는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설포라펜’이라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항암채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브로콜리는 먹는 부위가 화뢰(꽃봉우리의 집합체, 식물의 생식기관)로서 식품영양적 가치가 극히 높은 채소이다. 비타민 B₁, B₂, 비타민C 및 칼슘 등 여러 영양분이 다른 채소에 비해 월등히 높다. 예를 들면 비타민C의 경우 그 함유량이 시금치의 2배, 아스파라거스의 10배, 상추의 25배정도 된다. 또한 비타민, 칼슘, 철, 식이섬유 등의 각종영양소가 들어있어 건강에 좋은 웰빙채소로 세계적으로 먹고 있는 채소이다.

  브로콜리는 설포라펜(Sulforaphane)의 전구물질인 그루코라판(Glucoraphane)을 많이 함유되어 있어 반응성이 크고 위험한 발암물질을 중화시켜 DNA의 손상과 암의 발생을 막아준다. 칼슘과 마그네슘, 황을 인체에 제공하며, 칼륨(K)이 많은 반면 나트륨 함유량이 낮아서 이뇨촉진작용을 하고, 심장, 신장질환 및 신진대사 불순환자의 식이요법에 좋은 채소이다.

3. 재배환경

  브로콜리의 품종은 대개 화뢰의 색깔, 수확되는 부위, 또는 숙기의 조만성(早晩性)에 의해 분류된다. 먼저 화뢰색을 보면 일반적으로 녹색품종이 재배되지만 노랑색, 또는 자주색 품종도 있다.

  수확되는 부위로 분류해 보면 콜리플라워와 같이 주지(主枝)에서 나오는 정화뢰 만을 수확하는 정화뢰 전용품종, 정화뢰 수확 후 측지에서 나오는 측화뢰도 이용할 수 있는 정․측화뢰 겸용품종 또한 가정에서 화단에 심어 소규모로 수확할 수 있는 측화뢰 전용품종으로 구분할 수 있다.

  또한 숙기에 의해 구분되는데 정식 후 약 45~55일에 수확할 수 있는 극조생계, 55~65일에 수확할 수 있는 조생계, 65~80일에 수확할 수 있는 중조생계 및 중생계, 80일 이상 되어야 수확이 가능한 중만생계 또는 만생계 품종으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숙기의 조만성은 재배지나 재배시기의 토양조건 및 기상조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한편 브로콜리의 생육과정은 파종 이후 잎, 줄기, 뿌리 등이 생장되어 가는 영양생장 단계와 이러한 영양생장을 바탕으로 식용 부위가 되는 화뢰의 발달과정, 즉 생식생장 단계로 나눌 수 있다.

 ① 영양생장

  ㉠ 발아생리

  발아에 필요한 최적온도는 25℃이며 35℃ 이상 또는 5℃ 이하에서는 발아가 억제된다. 파종 후 복토가 너무 두껍거나 토양수분이 많으면 토양내 산소량의 부족으로 발아가 억제되거나 썩을 염려가 있으므로 깊게 파종하지 않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브로콜리는 양배추와 같은 방법으로 육묘하는데 가을파종의 경우는 직파재배도 가능하다. 그러나 직파재배는 발아율이 떨어지거나 강우 등에 의해 결주가 생기기 쉽다.

  ㉡ 발육생리

  - 잎, 줄기, 뿌리의 발육
  브로콜리는 정식후 잎의 증가가 현저하게 나타난다. 화뢰가 줄기로부터 나오기 시작할 때, 즉 출뢰개시 전까지 잎은 전체의 61%, 줄기는 17%를 점유하며 출뢰개시 이후 화뢰가 성숙하기까지는 잎과 줄기의 점유비율이 감소하며 점차 화뢰가 점유하는 비율이 증가하나 화뢰의 성숙시에도 잎과 줄기의 합계는 전체 건물중의 62.5%를 차지한다. 브로콜리의 뿌리는 대부분 지표면으로부터 30㎝ 이내에 분포하는데 뿌리의 발육은 잎과 비슷한 경향을 보이지만 절대량은 극히 적어 화뢰성숙시에는 전 건물량의 10% 이내를 차지하는 정도다.

  - 잎, 줄기의 발육과 환경조건
  원산지가 서늘한 해양성기후이기 때문에 영양생장에 가장 알맞은 온도는 주간 15~25℃, 야간 온도 15~20℃ 정도이다.

  낮의 온도가 높으면 잎수가 증가하나 줄기가 웃자라기 쉽다. 또한 장일조건은 잎자루의 신장을 좋게 하나 잎살의 신장을 억제하므로 잎이 약간 길쭉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브로콜리는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정식 후 약 1개월만에 출뢰하고 출뢰 후 1개월이면 화뢰가 수확될 수 있어 비교적 타작물에 비해 생장속도가 빠르므로 초기생육을 촉진하는 쪽으로 재배하여야 한다.

  또한 비료의 흡수는 출뢰시와 정화뢰 수확시기에 가장 많으므로 수확시까지 충분한 영양공급을 해 주어야 좋은 화뢰를 얻을 수 있다. 브로콜리에서는 붕소결핍이 일어나기 쉽다. 붕소가 결핍되면 줄기가 트고 화뢰의 내외부가 수침상으로 되며 줄기내부가 공동화(空洞化)되므로 반드시 붕산을 기비로 주어야 한다. 때때로 질소과다에 의해서도 공동증상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질소과다에 의해 붕소결핍이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② 생식생장

  ㉠ 화뢰의 형태와 발육

  양배추와 달리 브로콜리는 추대한 꽃봉오리(화뢰)를 이용하는 채소이다. 따라서 생장점이 화아분화를 일으켜 화뢰를 형성하도록 할 필요성이 있다.

  브로콜리는 영양생장(줄기, 잎의 발육)을 충분히 거쳐 일정한 크기에 도달한 모가 어느 기간동안 연속해서 저온조건을 만나게 되면 화아분화하여 생식생장으로 옮겨가며, 화아분화 후 화뢰를 형성하고 비대한다. 저온감응하는 모의 크기와 온도는 품종에 따라 다르며 저온감응기간 또한 품종마다 차이가 있다.

  ㉡ 화뢰의 형성조건

  - 온도
  영양생장을 위한 온도는 평균 18~20℃로 주․야간의 온도차가 3~5℃의 범위에 있는 것이 최적이다.
  화뢰형성을 위한 온도, 즉 화아분화를 유기하는데 필요한 온도는 극조생계 및 조생계는 22℃ 이하, 중생계는 17℃ 이하, 만생계는 14~15℃가 적당하다. 따라서 양배추나 배추 같은 배추과 채소에 비해 상당히 높은 온도에서도 감응하여 출뢰가 가능하게 된다.

  출뢰 후 화뢰발육 적온은 15~18℃이다. 저온에 감응하는 모의 시기는 극조생종이 파종 후 3~5주, 조생종은 4~6주, 중생종은 5~6주에서 10℃ 정도의 저온처리로 출뢰가 가능하다.

  - 일장
  만생종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종들은 15℃의 생육온도이면 어떤 일장조건에서도 화뢰를 형성하지만 장일조건은 단일조건보다 화뢰형성을 촉진하여 1주일 정도 수확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또한 생육온도가 20℃일 경우 조생계품종은 8시간의 단일조건에서는 화뢰형성이 거의 안되는데 이것으로 보아 화뢰형성의 주요인은 저온이며 장일조건은 촉진작용을 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따라서 브로콜리는 일정온도에서 생육된 경우 화뢰형성시의 온도가 낮은 만큼, 일장이 길수록 적은 잎수로 단기간에 화뢰를 형성한다고 할 수 있다.  브로콜리에 있어 양질의 화뢰는 다음의 네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첫째, 한개 한개의 소화(화뢰입자)가 곱고 가지런할 것
둘째, 화뢰 긴밀도가 강할 것
셋째, 크기가 적당할 것
넷째, 전체적으로 생육이 최고로 왕성한 시기에 있을 것 등이다. 

  - 토양조건
  토양적응성이 넓으며 토심이 깊고 보수성이 좋고 유기질이 풍부한 토양이 좋으며 토양산도는 pH 6.0~6.5정도가 적당하다.

표 1. 품종과 화아분화의 조건(일정온도에서의 상태)

조만성

필요한 저온의 정도

필요한 모의 크기

전개잎수

필요한 저온의 기간

극조생종

고 (20~23℃)

소 (20~35일 이상)

7~8장

단 (30일 이상)

조생종

중 (17~18℃)

중 (35~40일 이상)

7~8장

중 (40일 이상)

중생종

저 (12℃전후)

중 (35~40일 이상)

10~12장

중 (40일 이상)

만생종

저 (15℃이하)

대 (40일 이상)

12~15장

장 (50~60일 이상)

4. 품 종

  우리나라에서도 육성하고 있으나 주로 미국과 일본에서 수입해 재배하고 있다. 품종의 분류는 생육일수(파종에서 수확)가 120일 이하인 것을 조생종으로 ‘유알35호’가 있으며 중생종은 생육일수 120~145일로 ‘명일96호’, 만생종은 생육일수가 150일 이상으로 ‘마라도155호’가 있다.

 ◎ 유알35호

 ▷ 특 징

  - 내서성 품종으로 초여름부터 가을에 수확 최적의 품종이다.
  - 토양적응 폭이 넓고, 노균병, 흑부병에 비교적 강하여 재배하기 쉬운 품종이다.
  - 돔형의 화뢰 모양이 좋고, 고온기에도 저장성이 있어 상품성이 높다.
  - 초세는 반입성으로 엽병이 짧아 밀식재배가 가능하다.

 ▷ 재배요점

  - 고온기 정식은 고농도 질소성분 비료는 피하고 미량요소(붕소, 마그네슘) 위주로 시비 관리한다.
  - 노화묘 정식은 피하고, 초기 생육을 순조롭게 유지시킨다.
  - 한여름 육묘시에는 한랭사 등을 이용하여 육묘관리한다.

 ▷ 재배적기표

 ◎ 명일96호

 ▷ 특 징

  - 화뢰의 입자가 작고 치밀하며 볼륨감있는 돔형 품종이다.
  - 저온신장성도 좋고 엄동기에도 화뢰비대가 잘 된다.
  - 초세는 입성으로 밀식재배가 가능한 품종이다.
  - 안토시안 프리 타입으로 상품성이 좋다.

 ▷ 재배요점

  - 노화묘 정식을 피하고 초기생육을 순조롭게 한다.
  - 한여름 파종은 한랭사 등을 이용하여 서늘하게 육묘한다.

 ▷ 재배적기표

 ◎ 마라도155호

 ▷ 특 징

  - 저온기 수확용으로 내한성과 저온 비대성이 우수한 만생종 품종이다.
  - 안토시안 프리 품종으로 녹색이 선명하여 상품성이 높다.
  - 화뢰의 입자가 아주 작고 치밀하며 저장력도 좋다.
  - 측지쪽 화뢰의 신장이 빨라 주화뢰 수확후 측지쪽 화뢰를 수확 할 수 있다.

 ▷ 재배요점

  - 고온기 정식은 고농도의 질소 성분 비료는 줄이고 미량요소(붕소나 마그네슘) 등을 시비하여 관리하는 것이 좋다.
  - 순조로운 생육을 유지하기 위하여 노화묘 정식은 피하고 초기생육을 좋게 한다.
  - 한여름 육묘시에는 차광망 등을 이용하여 서늘하게 한다.

 ▷ 재배적기표

 ◎ 그린스틱(줄기형 브로콜리)

 ▷ 특 징

  - 줄기와 화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아스파라거스형 브로콜리이다.
  - 파종후 90일부터 수확 가능하며 가늘고 긴 측지를 연속으로 수확할 수 있다.
  - 줄기가 부드럽고 단맛이 있어 줄기와 화뢰를 이용 여러 가지 요리로 즐길 수 있다.

 ▷ 재배요점

  - 발아적온은 25~30℃ 전후이다.
  - 기본적인 재배방법은 브로콜리와 같으며 육묘트레이를 사용하여 파종후 25~30일 전후에 정식한다.
  - 정화뢰가 보이기 시작하면 정화뢰를 잘라 낸다.
  - 측지에서 나오는 줄기를 이용하여 15~18cm 정도에서 수확한다.
  - 수확후 순조로운 생육을 위하여 추비를 빨리 실시한다.

 ▷ 재배적기표

      유알35호                명일96호            마라도155호            그린스틱

5. 재배작형

  비배관리에 힘쓰고 병충해방제를 철저히 하면 조생계 품종들은 정식 후 35~40일이 지나면 화뢰가 출현하며 이후 15~20일이 지나면 수확적기가 된다. 수확적기는 외부에서 보아 화뢰에 틈이 없고 개개의 화뢰 입자가 작으며 화뢰직경이 13~15㎝내외가 되었을 때이다. 수확할 때에는 15~17㎝높이로 잘라서 잘 다듬는다. 낮의 기온이 높은 때를 피해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수확하여야 한다. 수확후에는 즉시 박스출하하거나 폴리필름 등으로 화뢰를 포장하여 출하 또는 기온이 0~2℃의 창고에 잠시 보관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발포 스티로폴 상자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대면적 재배는 반드시 수확후의 저장 및 출하에 따른 대책을 미리 세워 두어야 한다.

 ① 봄수확형

  1~3월에 파종하여 4~6월에 수확하는 재배형이다. 5월 중순 수확을 목표로 정식 후 55~65일 정도에 수확될 수 있는 조생종 품종의 경우는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했을 때 2월 중순이 파종적기가 된다.

  이 작형에서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저온기에 육묘되므로 파종에서 정식까지의 기간동안 모가 한해를 받지 않고 적당한 온도에서 육묘시켜야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육묘는 하우스내에서 전열온상을 이용하는 편이 야간온도를 높게 하므로 무가온보다 좋다.

  하우스내의 주간온도는 30~35℃까지 상승하므로 주간에는 충분히 환기시키고 야간에는 이중피복을 하여 충분히 보온해 주어야 하며 야간온도는 10℃ 이상을 유지하도록 한다. 이보다 온도가 낮을 경우 화뢰가 생기지 못하고 후에 잎만 발달하는 블라인드현상(불출뢰) 및 소화뢰로 끝나고 마는 조기출뢰 현상이 생기는 수가 많다.

  한편, 추위가 심하고 겨울이 긴 지역은 정식 전에 멀칭필름이나 터널을 씌우면 정식 후 활착이 빠르고 생육이 순조롭다. 이 작형은 가을재배형에 비해 수확기의 폭이 좁고 수확기의 주.야간의 온도차가 심하기 때문에 화뢰긴도가 약해 화뢰가 쉽게 물렁물렁해지는 등 약간 어려움이 있지만 비교적 쉽게 재배할 수 있는 작형이다.

 ② 여름수확형

  4~5월에 파종하여 7~8월에 수확하는 작형으로 일반 노지에서 제일 어려운 재배작형이다. 그 이유는 서늘한 기후 즉 15~20℃가 생육적온인 브록콜리에 있어 30~35℃의 높은 온도는 화뢰형성 자체도 어려움이 있지만 일단 화아분화한 후에도 화뢰의 품질이 나빠지기 때문에 일반 노지재배는 매우 힘든 편이다. 즉 화뢰의 무게가 작고 화뢰면의 요철이 심하며 화뢰가 작은 상태에서 잎이 화뢰사이로 나오는 리-피 현상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거의 상품성이 없다. 따라서 고랭지재배 및 하우스차광 재배를 생각할 수 있지만 고랭지라 하더라도 비가 많은 지역은 습한 상태이기 때문에 뿌리가 썩기 쉬워 어렵다. 하우스 재배시에는 옆 환기창을 완전히 제거하고 뚜껑만 씌운 비가림하우스 내의 온도가 높지 않도록 한랭사 피복이나 하우스 위에 일부 차광을 해 주어야 한다.

 ③ 가을수확형

  ㉠ 고랭지 여름파종

  6월∼7월상순에 파종하고 7∼8월상순에 정식하여 9월∼10월에 수확한다. 재배기간이 여름부터 초가을의 고온기를 거치게 되므로 육묘시 고온장해 및 장마와 태풍의 피해를 받기쉽다. 이 작형은 생육기간이 극히 짧은 편이므로 극조생계 품종을 이용하여 단기간에 영양체의 확보 및 꽃봉오리 형성, 수확이 이루어져야 한다. 생육촉진을 위해서는 어린묘를 정식하도록 하며, 꽃봉오리가 발생할 때 까지 최대한 외잎의 형성을 꾀하기 위해 밑거름 중심의 재배를 한다. 또한 단위면적당 수량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재식주수를 10a당 4,500포기 정도 밀식해서 심는 것이 좋다. 측지화뢰 품종의 재배도 가능하나 출하량이 많은 시기이므로 꽃봉오리가 크고 품질이 좋은 정화뢰 품종을 이용하여 많은 수량을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작형은 비교적 높은가격을 기대할 수 있다. 고랭지 여름재배 파종의 경우 비가림하우스 재배에서 노지보다 증수되었으며, 품종으로는 '유알35', '명일96'이 적합하다.

  ㉡ 중간지.난지 여름파종

  극조생종을 이용하여 6월하순∼7월에 파종하여 8월에 정식하고 9월하순∼10월에 수확하는 작형이다. 고랭지의 출하시기와 겹치므로 더위에 견디고 병에 강하며 품질이 양호한 품종을 선택하여 밀식재배로 수량을 올리도록 한다.

  가장 일반적인 재배는 조생종이나 중생종을 이용하여 7∼8월중순에 파종하고 8월하∼9월중순에 정식하여 10∼12월에 수확하는 정화뢰 수확 작형이다. 제주도에서 중만생종 품종을 7월 하순에 파종하면 비교적 따뜻한 남부 해안지방이나 제주도 등지에서는 12∼1월까지도 수확이 가능하다. 이 작형은 생육기간이 길므로 생육후반기 까지 비료의 효과가 떨어지지 않도록 웃거름 관리를 잘 해야한다.

  또한 겨울이 온난한 지역에서는 측화뢰 겸용품종을 이용 3월중순까지 수확하거나, 측지발생이 많은 중만생∼만생종으로 7월하∼8월하순경 파종, 9월에 정식하여 12월∼1월에 걸쳐 정화뢰를 수확하고 계속해서 4월상순까지 측지화뢰를 수확하기도 한다.

  터널재배시에는 꽃봉오리가 나온 후에는 터널내의 고온에 의해 리피현상 발생이 우려되므로 낮에는 환기시켜 터널내의 온도가 25℃를 넘지 않도록 한다. 또한 겨울철에는 토양이 건조하기 쉽고 추위로 인해 생육이 억제되기 때문에 때때로 이랑사이에 관수를 하고 웃거름을 주어 초세유지에 신경을 쓰도록 한다.

 제주지역의 월동재배에 적합한 브로콜리는 11월, 12월 생산용으로 '명일96', 1월 생산용으로 '마라도155' 품종이 기존 품종보다 꽃봉오리의 특성이 우수하며 상품수량도 많아 겨울재배품종으로 적합하다.

 ④ 겨울수확형

  9월에서부터 12월까지 멀칭 및 터널 무가온하우스 등을 이용하여 겨울이 온난한 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한 작형으로 대개 이듬해 2월부터 4월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10월 중순에 파종, 12월 하순쯤 정식하게 되면 중만생종인 경우 3월 하순부터 4월 초순에 수확하게 된다.

  육묘기가 저온기이므로 하우스내 전열온상을 만들어 육묘온도를 적절히 확보해 주어야 한다. 또한 터널재배시 화뢰가 나온 후에는 터널내의 고온에 의해 리-피현상 발생이 우려되므로 주간에는 환기시켜 터널내 온도가 25℃를 넘지 않도록 한다. 한편 겨울철에는 토양이 건조하기 쉽고 추위에 의해 생육이 억제되기 쉬우므로 때때로 이랑사이에 관수하고 추비하여 비료 효과를 높이고 건조에 의한 한해 발생을 줄여야 한다.

6. 재배방법

 ① 육묘

  수확할 때의 화뢰 크기는 생육정도에 따라 결정되는데 화뢰분화 개시 이후에는 잎수의 증가가 없으므로 출뢰이전에 생육을 충분히 시켜야 좋은 화뢰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육묘기의 관리가 중요하며 편의상 요즈음은 128~200구 플러그트레이를 이용하면 좋다.

  - 파종
  파종상의 흙은 부식토와 같이 유기질이 함유되어 있고 토양물리성이 양호하며 토양병충해가 없는 것이 좋다. 파종상을 이용할 경우 파종상은 약 1~1.2m폭으로 하며 하우스 밖에서 파종 및 육묘할 경우는 고온건조를 막기 위해 한랭사나 차광망을 준비한다. 300평당 필요한 파종상 면적은 2~3평 정도이며 종자량은 50~60㎖면 충분하다. 파종방법은 양배추와 동일하나 브로콜리는 웃자라기 쉽기 때문에 파종상 면적을 약간 넓게 하며 깊지 않게 줄뿌림한다. 즉 깊이 4~5㎜의골에 6~7㎝ 간격으로 파종한다.

표 2. 작형별 육묘일수

구   분

품종숙기 · 파종시기

육묘일수

정식묘종 크기(본잎수)

여름 파종

극조생종

30~35일

5~6매

조생종

35~40일

6~7매

중생종

40~45일

7~8매

중만생종

45~50일

7~8매

겨울 · 봄 파종

12~1월 파종

50~60일

5~6매

2~3월 파종

40~50일

5~6매

  파종 후에는 씨앗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복토한 후 볏짚을 펴주거나 한랭사 등을 피복한다. 파종 후 3~4일이 지나면 거의 일정하게 발아된다. 발아가 균일하게 되는 즉시 볏짚이나 한랭사를 벗겨 모의 웃자람을 막는다.

  한편 포트에 사용될 상토는 유기질이 풍부하고 물빠짐이 좋은 흙으로, 소독되었거나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상토이어야 충실한 모를 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잘록병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대개 육묘용 상토는 30평당 질소1.5~1.8㎏, 인산 2.0~2.2㎏, 칼리 1.5~1.8㎏, 퇴비 400~500㎏, 석회 8~10㎏을 준다(원예용 전용상토가 좋다).

  - 트레이 육묘

  재배의 생력화가 요구되면서 플러그 트레이를 이용한 셀 육묘가 이루어지고 있다. 셀 육묘에서는 상토가 제한되기 때문에 모가 노화되거나 뿌리부분이 감기는 등, 정식후의 활착이 나빠질 우려가 있다. 셀 육묘는 128공 정도의 플러그 트레이를 이용하는데 육묘상토는 전용육묘 상토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셀 트레이에 1립씩 파종하고 복토는 씨앗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한다. 파종 후 건조방지를 위하여 신문지 등으로 피복하고 발아가 시작되면 피복물을 걷고 트레이 간격을 넓혀준다. 트레이는 직접 지면에 놓지 않도록 한다.

  여름파종의 경우 관수는 1일 1회를 원칙으로 낮에 시들 경우 잎에 관수를 한다. 봄 파종재배에서는 건조할 경우 관수를 하도록 한다. 브로콜리는 배축이 신장하기 쉬우므로 웃자람에 특히 주의하도록 한다. 육묘시 병해충 방제는 셀  육묘의 경우 일반 육묘 보다 약해 발생이 우려되므로 농약을 사용할 때에는 보통보다 농도를 옅게하여 살포하도록 한다.

  겨울.봄 파종에서는 보온을 위해 육묘는 비닐하우스 내에서 함과 동시에 전열온상 등을 이용하여 지온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종 후 온도관리는 25∼28℃정도로 하고, 발아 후에는 20∼25℃, 이후에는 서서히 온도를 낮춰 13∼15℃정도 되도록 한다. 보온과 환기에 유의하고 상토의 과습에 주의한다. 낮에는 25℃이상 고온이 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 가식

  가식은 파종 후 7~8일쯤 지나서 실시하는데 가식 후에는 모의 활착을 도모하고 낮의 온도상승을 방지하기 위해 차광망 등을 씌워 주는 것이 좋다. 활착 후에는 지나친 차광에 의해 웃자라거나 세력이 약해지기 쉬우므로 유의하며 육묘시 병든 모나 세력이 약한 모는 일찍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육묘시 발생하기 쉬운 병해는 모잘록병과 노균병 등이다. 모잘록병 방제를 위해서는 살균된 상토를 사용하여야 하며 노균병 방제를 위해서는 비절을 피하고 통풍을 좋게 하며 주기적으로 만코지, 리도밀 등을 살포해 준다.

  모상에서의 충해는 벼룩벌레, 진딧물, 청벌레 및 좀나방 등인데 육묘시 구제하지 않으면 정식후에 방제가 힘들고 생장점 등을 가해하여 정상적인 화뢰를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주렁수화제나 DDVP나 BT수화제 등을 주기적으로 살포해 주어야 한다. 한편 최근에는 가식의 노력을 줄이기 위해 연결포트에 2립씩 직파하여 본잎 1장 정도 전개시 한포기를 솎아주는 육묘법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② 정식

  정식하기에 가장 알맞는 모의 크기는 품종과 생육 속도에 따라 결정된다. 즉 극조생종은 파종 후 25~30일 지난 본잎 4~5장 가량의 어린 모가 적당하다. 중생종은 파종후 35~40일이 지난 본잎 6~7장의 모가 적당하다. 아울러 정식할 때의 식상(植傷)을 줄이고 활착을 빠르게 하기 위해 정식하기 5~7일전 포트를 옮겨 단근시킴으로써 가는 뿌리 발달을 도모하며 정식전 충분히 관수해 놓고 흐린 날을 골라 정식한다.

  정식 2주일 전 10a당 고토석회 200kg, 퇴비 2,000kg을 살포하고 경운한다. 시비량은 N-P-K=12.3-7.1-7.0 kg/10a를 주며 그중 질소와 칼리를 웃거름으로 2회 분리 시비한다.

  퇴비와 석회는 실량이며 정식 2주전에 밑거름을 주며 웃거름은 2회에 걸쳐 분시하는데 정식후 2~3주후에 추비하며 다음번에는 첫 추비후 약 20일 후에 추비한다. 중만생종의 경우는 이보다 30% 정도 증시하는 것이 보통이다.

표 3. 브로콜리 시비 기준(고랭지지역  kg/10a)

비료명

밑거름

웃거름

시비방법

질  소
인  산
칼  리
퇴  비
석  회

8.0
7.1
4.5
2,000
200

4.3
0
2.5
0
0

12.3
7.1
7.0
2,000
200

퇴비, 석회는
실량임
- 질소 : 2회
- 칼리 : 2회

 주)정식시의 유의사항으로 재식거리는 생육에 장해가 없고 작업이 쉽도록 조절한다. 일반적으로 조생종일수록 그리고 정화뢰 수확 품종일수록 재식거리를 좁히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조생종은 130×35㎝로 2줄 정식, 중만생종은 150×40㎝로 2줄 정식이 표준이 된다. 이렇게 정식할 경우 조생종은 300평당 4,000~4,500주 정식되며 중만생종은 3,500주 내외가 정식된다.

표 4. 브로콜리의 재식거리

재식 주수 (주/10a)

재식거리 (cm)

이랑폭

포기사이

4,000 (1줄심기)
4,500 (2줄심기)
4,100 (2줄심기)

80
120
120

30
35
40

 ③ 정식후 관리

  브로콜리는 외잎을 잘 가꾸는 것이 화뢰를 크게 만드는 것이 되므로 비교적 다비재배를 해야 한다. 비료의 흡수량은 정식후 20일경부터 급격히 증가하며 화뢰발생 때까지 계속하여 상승한다. 첫 번째 웃거름은 정식 후 20∼25일 경에 주는데 중경제초를 겸해 포기밑에 흙을 돋아주는데, 북주기는 포기 밑 부분까지 하게 되면 낮은 마디에서 발근이 촉진되어 도복을 방지할 수 있다. 두번째 웃거름은 1차 웃거름 후 15∼20일경에 주는데 출뢰 전까지 준다. 봄 파종 여름수확재배에서는 생육기간이 짧기 때문에, 정식 후 15∼20일 경에는 웃거름을 주도록 한다.

  시비량은 고랭지역의 추천시비량은 성분비로 질소 12.3㎏, 인산 7.1㎏, 칼리 7.0㎏ 정도이나 실제 재배토양의 토양검정을 통한 시비량을 계산하여 주는 것이 추천되고 있다. 이때 극조생일수록 기비 중심으로 시비설계를 하고 중만생종일수록 추비중심으로 시비설계를 한다.  

  정식 후 가뭄 때에는 활착을 도모하기 위해 이랑에 관수하여 주는 것이 좋다. 여름재배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비가 여러날 계속되면서 바람이 심할 때의 피해이다. 어릴 때, 즉 정식 직후에는 그 피해가 극히 심해 뿌리가 뽑히거나 침수되어 뿌리가 썩는다. 아울러 노균병의 발생이 극히 심하게 되므로 배수에 힘쓰고 흙을 북돋아 주며 비가 그친 직후 살균제 및 살충제를 살포한다. 또한 비료분이 비로 인해 씻겨 내려갈 가능성이 많으므로 추비하여 피해를 줄이도록 하여야 한다.

  겨울재배에서는 혹한기에 초기생육이 완만해 지므로 초기생육을 촉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혹한기의 극단적인 건조는 비료의 흡수를 저하시킬 뿐 아니라 식물체의 활력을 저하시켜 안토시안의 착색이나 이상화뢰의 발생을 촉진시키므로 항시 포장은 적절한 비료분과 수분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정식후 생육촉진과 잡초방제를 위해 멀칭재배를 하는 것이 좋으며 멀칭방법은 막덮기를 이용한 2중피복 재배를 하는 것이 효과적인데 출뢰일은 2~3일, 첫 수확일은 6~7일 정도 빨라지는 효과가 있다.

 정화뢰만 수확하는 경우에는 꽃봉오리가 나올 때 부터 수확기에 걸쳐 발생되는 곁가지를 2회 정도에 걸쳐 모두 제거해주면 큰 꽃봉오리를 수확할 수 있다. 한편, 곁가지의 꽃봉오리를 수확하는 재배에서는 포기가 충분히 자라도록 생육을 촉진시킨다. 정화뢰 수확 후에 다시 3차 웃거름을 주도록 한다.

  정식전 본잎 2~3매 정도 때에 생장점을 제거하여 2대 가꾸기를 할 경우 수량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적심처리를 한 포기는 하지 않은 포기에 비해 잎수가 많고 일찍 생식생장으로 전환되어 지상부의 생육이 좋아진다.

  겨울·봄 파종의 터널재배는 정식 후 5∼7일간은 밀폐를 해서 활착을 촉진시킨다. 이 후 낮온도는 30℃이상이 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터널제거는 3∼4일간 외기에 순화시키면서 서서히 행하도록 한다.

표 5. 브로콜리 재배기술 요약

재배기술목표

유  의  점

적기묘의 정식

본잎 5~6장이 정식의 표준이나 조생일수록 어린묘 정식

시비설계

극조생종은 밑거름 중심, 조생중만생종은 비료분이 떨어지지 않도록 웃거름 중심

활착의 촉진

충분히 뿌리가 발달하도록 함, 흐린 날이나 보온 후에 정식

재식거리

극조생종이나 정화뢰 전용품종은 좁게, 만생종과 측화뢰 수확품종은 넓게 한다

7. 병충해 방제

 ① 검은썩음병(黑腐病)

  배추과 식물 모두를 가해하는 병으로 병원균은 씨앗표면에 부착하기도 하고, 피해 줄기, 잎이 토양중에 남아 있다가 전염원이 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어린 모에서 새로 나온 잎까지도 검게 변하여 말라 죽는다, 다 큰 잎에서는 아래잎의 가장자리에 V 자형의 황색병반이 생겨 후에 잎맥을 따라 확대되고 갈색으로 변해 마른다. 줄기나 잎의 물관부를 잘라보면 흑색으로 변하고 내부가 비게 된다. 꽃봉오리에 발생하면 흑변한다.

  대책으로는 배추과 채소끼리의 연작을 피하고 씨앗소독을 해야 하며, 상토는 소독하는 것이 좋다. 본포에서는, 발병주를 가능한 한 발생초기에 발견해서 제거한다. 병이 발생했던 포장에서는, 수확 잔재물이 남지 않도록 포장 바깥으로 반출해서 태우거나 땅속 깊이 묻는다. 약제살포(동제와 농용신수화제)는 정기적으로 하되 특히 비가 온 뒤에 집중적으로 한다. 토양해충을 방제하고, 지하부의 상처를 적게 하도록 노력하는 것 이외에 관리 작업중에 줄기, 잎 부위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유의한다.

 ② 검은점세균병

  잎, 줄기, 꽃대, 화경에 발생한다. 처음 황갈색의 작은 반점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 확대되고 반점끼리 합쳐진다. 중앙부는 담갈색에 주변부위가 흑갈색 또는 자갈색의 부정형의 병얼룩을 형성한다. 얼룩은 잎의 표면에만 나타나며 깊게 내부조직에 미치는 것은 드물다. 병얼룩부위는 발육이 저해되므로 기형이 되거나 선단부의 고사를 일으킨다.

  엄한기와 고온기를 제외하고, 재배기간 전 기간에 걸쳐 발생한다. 생육이 약해진 잎에 발생하기 쉽고 생장이 좋은 잎에서는 거의 피해가 없다. 병원세균은 피해식물 잔사와 함께 토양속에서 생존하고, 1년 이상 생존한다.

  대책으로는 연작을 피하고 소독을 필한 씨앗을 사용하며, 깨끗한 상토에 파종해서 육묘한다. 약제방제는 등록된 약제가 없다. 비가 온 뒤 검은썩음병에 쓰이는 약제를 사용하면 피해를 경감시킬 수 있다.

 ③ 뿌리마름병

  브로콜리의 어린묘에는 잘록병 증상을 나타내며 정식후에는 브로콜리의 뿌리 중간부분이 회갈색으로 되면서 점점 파먹어 들어가서 나무같이 딱딱하게 되어 뿌리의 껍질이 썩으면서 결국에는 넘어진다. 특히 초기 육묘시 웃자라 배축이 길게 자라면 병의 침해를 받게 된다. 보통 정식 후 20~40일째에 심하게 발생이 된다.

  병원균은 난포자의 형태로 토양내 이병잔재물에서 월동한 연후에 발아를 해서 유주자낭에서 유주자를 분출하여 전염한다. 난포자는 토양속에서 2~8년간 생존이 가능하다.

  방제법은 저항성 품종을 선택하고 연작을 피할 것이며 방제약제는 파모액제 1,000배액, 캡탄수화제 2,000배액을 관주 살포한다.

 ④ 무름병(軟腐病)

  무름병은 배추과 채소의 대표적 병이며, 치명적인 병해이다. 병원균은 피해 포기와 함께 토양중에서 오래 생존하면서 식물체의 상처를 통하여 침입한다. 화뢰에 많이 발생하며 처음 수침상으로 변색되다가 이후 갈색으로 변한다. 부패부위에 악취가 발생하며 균의 발육적온은 32~33℃이다. 다습조건에서 발생이 심하다.

  대책으로는 배추과 채소의 연작을 피하고 다습한 토양에서는 절대로 재배하지 않는다. 발병초기 부터 동제나 농용신수화제를 뿌리 밑둥까지 충분히 살포하며 해충에 의한 상처로 병원균이 잘 들어가므로 해충의 구제에도 주력하여야 한다.

 ⑤ 노균병

  노균병은 주로 잎에 발생하나 어린줄기나 꽃줄기에서도 나오는 수가 있다. 초기에는 잎에 작고 불규칙한 암록색의 반점이 생겨 병세가 진전되면 잎맥들로 칸막이가 된 듯한 담황색의 선명한 병반이 된다. 냉량다우 조건에서 다발한다. 비효의 단절로 발생이 조장된다. 봄가을에 주로 발생하며 유묘기의 발생에 주의하여야 한다. 대책으로는 발병기에 지네브, 메타실수화제 등을 살포한다.

 ⑥ 무사마귀병

  뿌리에 부정형의 혹을 만들며, 혹이 비대하면 양수분 흡수가 억제되어 지상부가 시들고 생육이 현저하게 둔화된다. 20~24℃에서 발생되며 산성 다습 조건 하에서 많이 발생된다. 토양전염성 병해이다. 대책으로는 토양산성의 교정, 배수 원활화, 배추과 작물의 연작을 피하며 석회질소와 후론사이드제의 병용효과가 높다.

 ⑦ 배추좀나방

  연내에 수회 발생하며, 늦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다발한다 대부분의 배추과 채소에 피해를 준다. 잎 뒷면에서 원형 또는 불규칙한 모양으로 작게 엽육을 식해한다.

 ⑧ 도둑나방

  1년에 4~5회 발생한다. 봄가을의 피해가 심하다 유충은 1~2령기의 방제가 중요하다

 ⑨ 진딧물

  복숭아혹진딧물, 무진딧물, 무테두리진딧물 등의 진딧물에 의해 바이러스병을 전염시킨다. 고온건조 하에서 발생이 심하며 조기방제가 중요하다.

표 6. 브로콜리의 병해충 발생시기 및 특징

8. 생리장해

표 7. 생리장해에 의한 이상화뢰의 발생과 원인

명  칭

증  상

주요원인

촉진조건

발생하기 쉬운 작형

대   책

조기꽃눈분화
(보트닝)

조기꽃눈 분화에
의한 소형화뢰

저온

비료부족, 뿌리의 장해, 노화묘, 과습

춘파(하우스,노지)

초기생육 촉진, 뿌리발달 촉진, 육묘시 보온관리

리피현상
(사이잎)

화뢰로 부터
발생하는 소잎

고온

다비재배

초여름~초가을 수확

비대기에 극단적인 비효 억제, 고온기 재배를 회피

부정형화뢰

화뢰가 울퉁불퉁

고온

다비재배, 노화묘

초여름~초가을 수확

고온기 재배 회피, 뿌리발육 촉진, 표준시비설계

화뢰갈변
(브라운비즈)

화뢰의 미분화,
구형 불균일

고온

다비재배

초여름~여름 수확

고온기의 재배 회피, 뿌리발육의 촉진, 시비설계의 정정

고양이눈
(캣츠아이)

화뢰 입자의 불균일

고온

다비재배

초여름~여름 수확

고온기의 재배 회피, 뿌리발육의 촉진, 표준시비설계

화뢰부패

화뢰의 황화, 고사

고온

과숙 또는 뿌리의 장해

초여름~초가을 수확

뿌리발육 촉진, 적당한 비효유지, 수확~유통시 저온유지

줄기공동

줄기내부의 공동

붕소결핍

질소과다, 산성토양

건조 후 강우 등

붕소비료 투입, 시비설계의 정정, 뿌리의 발달 촉진

 ① 조기꽃눈분화(보트닝)

  화뢰 비대에 필요한 잎수를 확보하기 전에 꽃눈분화하고 결과적으로 늙고 작은 화뢰가 된다. 저온기 육묘시 과도한 저온장해, 정식후 활착불량 특히 춘파, 하우스, 노지재배시 정식후 저온장해, 화아분화기의 비료분의 단절과 뿌리의 이상으로 발생된다. 대책으로 온상육묘에서 야간 최저온도를 10℃로 최고온도를 25℃ 이하로 유지한다.

 ② 리피현상(사이잎)

 생식생장이 도중에 멈추어 영양생장으로 전환한 결과 화뢰 사이에 잎이 발생한다. 화아분화기의 고온이 원인이다. 여름 재배시 극단적인 조기파종을 피하며 온도관리에 주의한다.

 ③ 부정형 화뢰

  화뢰의 발육이 불균일하며 화뢰면이 울퉁불퉁하거나, 착색이 불균일해 진다. 정식후 활착불량과 화아분화기의 비효 과도 상승 고온조건이 원인이다. 대책으로 노화묘, 대묘정식을 피하고 배수대책을 충분히 세우도록 한다.

 ④ 화뢰갈변(브라운비즈)

  화뢰비대기의 스트레스로 인해 화뢰가 고사하거나 갈변한다. 화뢰비대기의 고온, 건조와 강한 일조가 원인이며 수확 지연도 영향을 미친다. 대책으로 건조에 주의하고 적기수확에 힘쓴다.

 ⑤ 고양이눈(캣츠아이)

  화뢰입자가 불균일하고 소화뢰의 중앙 화뢰가 작고, 고양이 눈 모양과 같이 된다. 조기출뢰와 연관성이 높으며 화육이 얇아질수록 두드러진다. 봄 냉해에 의한 경우가 많으며 육묘온도에 유의하여야 한다.

 ⑥ 화뢰부패

  화뢰가 부패하고 검게 변색되거나 전체가 썩는다. 화뢰비대기의 고온, 잦은 비, 서리피해, 노균병 등에 의해 발생되며 동제의 예방살포, 비료분의 단절에 주의해야 한다.

9. 수확 및 수확후 관리

  파종 후 90~100일이면 수확기에 달하게 되며 꽃봉우리가 잘 발달되어 단단한 것을 수확한다. 수확방법은 칼로 아랫잎을 4~5장 붙여서 높이 15cm 정도로 맞추어 수확한다.

  브로콜리는 보통 정화뢰를 수확하고 나서, 장기간에 걸쳐 측지에서 발생되는 측화뢰를 수확 할 수가 있다. 측화뢰를 수확 할 경우 수량은 증가되나 작은 화뢰를 수확하는데 상당한 수확 노력이 소요된다. 따라서 대부분 재배농가의 경우 정화뢰를 수확 한 후 측화뢰는 그대로 방치하여 버리는 실정이다. 이러한 정화뢰에만 의존하는 수확은 수량성이 저하되므로 수량성 증대를 위해서는 측지 화뢰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마라도155’의 경우 측지화뢰를 이용할 수 있는 품종이다.

  포장은 양채류 박스를 이용하여 출하한다. 유통과정에서의 선도유지와 유통기간 연장을 위하여 예냉을 하기도 한다. 예냉 방법은 감압식으로 6℃ 정도로 예냉하는데 1%의 무게손실이 생긴다. 예냉시 수분을 공급하면 이러한 무게손실을 줄일 수 있다.

  수확은 온도가 낮은 오전에 수확을 하며 저온저장도 근래에는 많이 하고 있다. 저장은 통풍이 잘되는 플라스틱 상자에 담아 온도 0℃에 상대습도 95%에서 14~28일 정도 저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0.8℃의 온도에서는 동결되므로 특히 온도관리에 주의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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