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물 재배기술

  참나물은 미나리과(산형과)의 여러해살이 식물로 해발 400m이상의 높은 산지의 수림하에 자생하며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지방에 분포한다.

  예로부터 어린 순을 채취하여 잎줄기를 생으로 먹거나 무침, 튀깁, 부침, 김치 등 다양한 형태로 식용하여 왔는데 독특한 맛과 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무기성분,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또한 지혈, 양정, 대하, 해열, 경풍, 고혈압, 중풍, 폐담, 정혈, 신경통 등 약리성분까지 함유하고 있어 식품적 가치가 매우 높다. 근래에는 고급 산채로 이용형태가 다양화되면서 그 수요가 크게 늘어 농가의 유망 소득작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참나물의 영양 성분(100g당)

열량
(kcal)

수분
(%)

단백질
(g)

지질
(g)

당질
(g)

섬유소
(g)

회분
(g)

칼슘
(mg)

41

86.9

3.5

0.8

4.9

2.4

1.5

92


(mg)


(mg)

비타민A
(IU)

비타민B1
(mg)

비타민B2
(mg)

비타민C
(mg)

니아신
(mg)

폐기율
(%)

53

3.0

1,194

0.02

0.09

24

1.1

13

1. 식물적 특성

  참나물의 크기는 40~70cm이며 전체에 털이 없고 엽병은 근생역의 경우 길며 경생엽의 경우 위로 올라가면서 점차 짧아지고 밑부분이 넓어져서 원줄기를 감싼다.

  잎은 3개씩 갈라지는데 난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의 길이는 3~8cm, 폭은 2~6cm 정도이다. 6~7월에 흰색의 작은 꽃들이 원줄기와 가지 끝에 복산형화서로서 뭉쳐 피며 꽃잎과 수술은 각각 5개이고 암술은 2개로 9월 하순에 씨앗이 결실되어 채종을 하며 씨앗은 편평하고 넓은 타원형으로 털이 없으며 자생지에서는 강우와 강풍으로 인하여 씨앗의 탈립이 잘된다.

2. 재배방법

 1) 재배환경

  생육에 알맞은 온도는 기온 18~25℃, 지온 15~19℃로서 비교적 서늘한 조건을 좋아한다. 건조하지 않다면 어느 정도 햇빛이 강해도 잘 견디지만 대개 그늘진(30% 정도 해가림이 되는) 곳에서 잘 자라므로 차광재배를 하는 것이 좋다. 토양은 약산성(pH 5.5~6.5)으로 부식질이 풍부하고 물빠짐이 잘되며 습기가 보존되는 땅에서 재배해야 수량이 많고 품질이 좋다. 어릴 때에는 햇빛이 전혀없는 암실에서 백채로 재배하기도 한다.

참나물 재배적기표

 2) 파종과 포기나누기

  참나물의 번식은 씨앗과 포기나누기를 통해 가능하다. 먼저 씨앗에 의한 방법을 보면 가을철에 충실한 씨앗을 선별하여 건조시키지 말고 축축한 모래나 마사토를 벤레이트-T나 톱신과 같은 살균제로 소독한 후 3~5℃의 저온저장고에 10일 이상 저장하면 어느 정도 발아가 이루어지나 이 시기는 한 겨울이 되므로 적당치 못하여 너무 습하지 않은 곳에 50~70cm 깊이로 땅을 파고 종자와 마사토를 양파자루에 1~2ℓ씩 넣어 층층이 쌓아 노지에 매장한다. 저장 후 2월 상순에 꺼내 GA3(지베렐린 A3) 50mg/ℓ에 24시간 침지후 파종상자나 프러그묘판에 직집 파종하여 주간 15~20℃, 야간 10℃ 정도로 관리하여 주면 80% 이상의 발아율을 얻을 수 있다.

참나물의 지베렐린A3 처리농도별 발아율

GA3처리농도

0 ppm

10 ppm

50 ppm

100 ppm

200 ppm

500 ppm

발아율(%)

3.0

17.5

21.0

48.0

52.5

68.0

  주) 9월하순 채종직후 4℃, 60일간 저장한 씨앗 이용

  또한 씨앗을 토양에 직파하거나 프러그묘판에 파종하고 볏짚과 같은 피복재를 이용하여 건조를 막아주면서 월동을 시키면 발아가 잘 된다.

  일반적으로 봄철 파종할 때에는 씨앗이 채종으로부터 저장 및 파종전까지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반대로 수분이 많은 상태가 되면 부패하기 쉬우므로 주의한다.

  파종은 파종상자 또는 묘상에 줄뿌림(3~4cm 간격)하거나 흩어뿌림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 보급되고 있는 플러그묘판(대개 288공 사용)에 파종할 경우 어린묘종을 옮겨 심은 후 활착을 촉진시킬 수 있어 바람직하다. 10a당 씨앗 소요량은 2~3ℓ 정도이다. 파종하고 나서는 얕게 복토하고 건조하지 않게 관리한다.

  포기나누기는 재배포장에서 재배한 큰 포기를 대상으로 수확 후 10월 초순이전이나 싹트기 전인 봄이나 가을 또는 수확직후에 행하는데 너무 가늘지 않게(싹눈 3~4개 정도)하고 토양의 양분, 포기의 굵기, 수량성 등을 고려하여 실시한다. 본잎 5~6매 모종 또는 포기나누기한 모종은 폭 120~150cm의 두둑위에 가로세로 15~20cm간격으로 정식하고 물을 충분히 준다. 참나물은 1년차에는 추대하지 않고 생육만 하며 2년차부터 추대를 시작하여 25개 전후의 분지가 추대된다.

 3) 정식

  본잎 2~3매로 자란 어린 모종은 봄에 본포에 정식하여도 좋으나 참나물은 고온기를 지나면서 거의 성장하지 않는 습성이 있어 육묘포를 관리하다가 8월 중순경에 본포에 정식하는 것이 좋다.

  참나물은 비교적 거름을 많이 요구하는 식물인 관계로 정식할 포장에 10a당 퇴비 3,000kg, 유기질비료 300kg을 각각 전면살포한 후 경운 및 쇄토를 하고 정식 5~7일전에 10a당 요소 20kg, 용과린 100kg, 염화가리 15kg을 밑거름으로 시용한다. 하우스내 폭 120~150cm로 만든 두둑에 본잎 5~6매의 모종 또는 포기나누기한 모종을 가로세로 15~20cm 간격으로 정식한 다음 토양이 충분히 젖을 정도로 관수한다.

 시비법(kg/10a)
- 기비 : 퇴비 3,000kg, 유기질비료 300kg, 요소 20kg, 용과린 100kg, 염화가리 15kg
- 추비 : 요소 20kg, 염화가리 15kg 년 2회 시용, 수확직후 요소 0.5%액 엽면살포
- 질소비료를 과용하면 추대를 촉진시킬 수 있으므로 기비로 주고 칼리나 인산질 비료를 많이 준다.

 4) 본포관리

  정식 후 하우스 위에 50% 차광망을 씌워 그늘을 만들어 주면 첫해의 모활착은 물론 생육이 촉진되며 그 후에도 수확기의 잎줄기가 굳지 않고 연하게 되어 상품성이 높아진다. 여름철의 고온기에는 하우스 옆비닐을 걷어 올려 바람이 잘 통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하우스내의 잡초는 가능한 한 초기에 제거하고 때때로 토양의 수분상태를 보아가면서 물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그림. 참나물의 차광망 피복처리별 줄기와 잎의 수량 비교

주) 무차광의 경우 5,245kg/10a

  웃거름은 10a당 요소 20kg, 염화가리 15kg을 2회에 걸쳐 나누어 주되 생육여하에 따라 임의로 조절하도록 한다. 수확 직후 요소 0.5%액을 엽면살포하면 다소 생육이 촉진된다. 또한 유기질비료를 추비하는 것도 좋다.

  차광망피복 시험결과 생존율은 30%차광망 처리구가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50% 차광망 처리구, 무차광처리구 순이었으며 70%차광망 처리구는 거의 고사상태였다. 분얼경수, 경장, 엽폭, 엽병장, 수확경장 등의 생육량은 30% 및 50% 차광망 처리구가 상호간에 대차없이 타 처리구보다 많았다.

  차광정도가 높을수록 경엽의 엽록소함량이 많은 경향을 보였으며 연화도가 높아 품질이 우수하였고 생체수량에 있어서는 50%차광망 처리구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30%차과망처리구>70%차광망 처리구>무차광처리구 순으로 많았다.

  따라서 참나물의 실생유묘를 이용한 고랭지 비가림재배시 품질향상을 위해서는 재배 2, 3년차의 평균수량으로 보면 30%차광망 처리가 바람직하나, 전반적으로 3년차에는 생존율이 낮아지는 점을 감안하면 2년차 수확직후 갱신하고자 할 경우에는 수량성이 높은 50% 차광처리가 효과적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모를 육묘하여 5~6월에 정식하고 이듬해 봄에 수확하는 재배작형이 일반적이었으나 이는 봄부터 중경제초에 노력이 많이 들고 여러 가지 관리면에서 비경제적이다.

  왜냐하면 참나물은 정식후 고온기가 지나는 8월 중순까지는 고온으로 인하여 생육을 거의 못하고 있다가 그 이후 기후가 서늘해지는 8월 중순 이후부터 10월가지 생육이 증가하기 때문에 5~6월에 정식하는 것보다 모를 8월 중순까지 모상에서 관리하다가 본포에 정식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그러므로 봄부터 8월 상순까지는 여름작물을 재배하고 2모작으로 참나물을 정식하여 이듬해 봄에 생체수확 후 다시 여름작물을 재배하는 이모작부체계로 참나물을 재배하는 것이 좋다.

● 30~50% 차광재배로 연한 상품을 생산할 수 있다.
● 유묘기에는 잡초를 빨리 제거해야 생육이 좋다.
● 다량의 영양이 필요하므로 웃거름을 수시로 실시한다.
● 건조를 싫어하므로 관수에 신경을 쓴다.
● 늦가을에 완숙퇴비를 시용하면 월동후 조기수확에 도움이 된다.
● 참나물은 3년차에 생산량이 급감하므로 매년 포장갱신이 필요하다.
● 씨앗번식의 경우 2년차부터 수확하며, 분주법은 당년 수확가능하다.
● 하우스시설 가온재배의 경우 연중 생산이 가능하다.

 5) 포장갱신

  참나물은 다년생 식물인 관계로 일단 포장에 정식한 후에는 기본적인 관리만으로도 매년 수확할 수 있으나 3년째 이후에는 수량감소 및 품질저하 현상이 나타나므로 3년째 전면갱신을 해주는 것이 좋다. 물론 이는 재배지역의 토양 비옥도, 초세, 수확기간, 병해충 등의 여러 요인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포장생육상태와 경제성을 고려하여 포장갱신시기를 결정하도록 한다.

참나물의 재배연차별 경엽수량 비교

 6) 촉성 연화재배

  김치감으로 겨울에 출하할 수 있으므로 비닐하우스에서 촉성으로 재배하여 줄기를 연하게 하기 위하여 연화재배를 한다. 실생묘를 1년 정도 재배한 것을 11월에 120cm 이랑에 밀식하여 왕겨나 톱밥을 15cm 깊이로 덮어서 보온하면 1~2월에 수확할 수 있다. 자연생보다 다소 향기는 떨어진다.

3. 수확

  참나물 수확은 연한 잎줄기를 대상으로 하는데 모종을 정식한 첫해에도 일부 수확할 수 있지만 본격적인 수확은 2년째부터 가능하다. 시기는 대개 수요와 시세를 고려할 때 4~6월이 일반적이며 이보다 늦게 수확하는 것은 경영상 불리한 점이 많다. 보통 4월 하순에 출하하여 5월 상중순에 1회 수확을 하고 추비로 요소 0.5%액을 엽면살포 해주고 2회 수확은 약 25~30일 후에 하게 된다. 출아부터 2회(6월 상중순경) 수확까지 50% 정도의 차광망을 피복하여 상품성을 높여주고 그 후에는 벗겨내거나 30% 미만의 것으로 피복하여 왕성하게 생육하도록 한다.

표. 참나물 작형별 출하시기

작   형

파종기

연화기

수확기

비   고

백채연화

춘파 4월~5월

11월하순

1월상순~3월중순

충실한 뿌리 포기 양성

추파 9월하순

4월하순

5월상순~7월중순

움막속 보온 연화

뿌리이용 연화

4월상순~5월하순

다음해 2월중순

3월상순~4월중순

뿌리체 수확

녹채연화

9월중순~9월하순

11월 보온

12월상순~4월중순

초장 12cm때 수확

표. 가락시장 월별 참나물 입고량

4. 병해충

  참나물의 병충해는 아직까지 특별히 알려진 바가 없다. 단지 바나나바구미로만 알려진 곤충이 이른 봄에 성충으로 나타나 약간의 잎을 가해하고 알을 근부에 낳아 개화초기에 유충이 땅속 5~10cm밑에서 참나물의 뿌리표피를 갉아먹어 참나물을 고사시키므로 정식전이나 월동 전후에 토양살충제를 뿌려 방제한다. 그리고 수확기가 아니면 살균제를 2~3회 살포하여 잿빛곰팡이병이나 기타 병해를 방제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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