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품종선택과 재배정보

- 품종선택에서 정식까지 -

1. 재배와 환경조건

 가. 토양조건

  ① 토성

  양파는 토양에 대해서 적응성이 넓어 사질땅에서부터 점질땅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잘 되는 채소류이다.

  토양의 종류에 따라 수분이나 양분을 간직하는 능력이 다르고 환경적응성에 차이가 있어 생육상태나 수량뿐만 아니라 저장성에도 차이가 있다.

  그래서 조기출하를 목적하는 극조생과 조생종을 재배할 경우에는 짧은 일장에서 지온이 빨리 올라야 하므로 사질양토가 좋고, 사질토는 온도는 빨리 오르나 수분과 양분의 보비력이 약해서 좋지 않다. 저장을 목적으로 하는 중만생종 재배에는 보비력이 좋고 보수성이 높은 양토 내지 점질양토가 좋다.

  양파는 산성토양에서 생육 및 알뿌리의 비대가 불량하므로 토양pH는 6.0~7.0으로 해야 흡비력이 왕성하고 병해에 대한 저항성이 강해진다.

  특히 금년과 같이 봄비가 자주 오면 토양내 석회분의 함량이 낮은 포장에서는 습해의 피해가 크고, 내병성이 크게 떨어지며 또 석회분이 적은 포장에서 질소비료시용이 높아짐에 따라 현저하게 농도장해가 일어나 생육이 억제되고 지온이 낮아지면 암모니아태 질소의 피해도 나오기 쉽다.

  ② 토양수분

  양파는 수분을 좋아하면서도 건조에는 비교적 강한 편이라 발아에는 토양수분이 10%이상이면 발아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토양수분이 적은 상태에서도 발아는 잘 이루어진다.

표 1. 토양수분과 발아율과의 관계

토양수분함량(%)

7

8

9

10

11

12

13

14

15

발아율(%)

0

0

75

90

91

90

91

91

91

  양파는 어린묘 일 때는 뿌리에 호흡이 되지 않을 정도의 다습이나 과도한 건조가 아니면 큰 피해는 없으나 월동후는 수분이 많이 필요한데 대체로 3월중순까지는 수분이 많은 만큼 생육이 좋아지고 대부분 습해가 보이지 않으나 3월하순 이후부터 뿌리의 비대기에 들어가면 습해가 나오기 쉽고, 강우가 계속되면 습해를 심하게 받고 뿌리의 비대가 억제된다. 한편 1월에서 3월중순까지의 유묘기에는 내건성이 강하여 생육에 큰 지장이 없지만 4월이후에서는 건조하면 생육이 늦어지고 뿌리의 비대가 불량하게 된다. 따라서 뿌리비대기에 수분이 지나치게 많거나 적으면 생육이 억제된다.

표 2. 시기별 가뭄정도가 수량에 미치는 영향

기   간

시   기

수량지수

사양토

식양토

정상 (표준)

100

100

10일

1월
3월
5월

102
87
71

99
99
79

30일

1월
3월
5월

88
58
46

92
79
53

 나. 온도와 일장

  ① 온도

  발아에 적당한 온도는 15~20℃이고 발아최저온도는 8~10℃이며 최고온도는 38℃이다.

  생육과 온도는 지상부 발육의 최적온도는 20~25℃이며 뿌리비대의 최적온도는 15~20℃이다. 육묘기에 기온이 높으면 발아율이 떨어지니 파종 후 관수시 새벽 4~6시경에 수온이 낮은 차가운 물을 약하게 자주 주어서 지온을 낮추면 발아율이 높아진다.

표 3. 양파씨앗의 발아와 온도와의 관계(암흑처리)

구분\온도

20℃

25℃

28℃

30℃

33℃

변온처리

25~33℃

28~33℃

발아율(%)
발아율 지수
평균발아 일수

74.4
100.4
4.55

74.1
100.0
4.10

69.7
94.1
4.58

41.7
56.3
5.06

16.9
22.8
5.28

72.2
97.4
4.86

59.4
80.2
5.06

  양파잎이 자라는 온도를 보면 17~25℃ 사이에는 자람이 빠르고 생육의 상태도 좋은데 9℃ 이하와 30℃ 이상이 되면 잎과 줄기의 자람이 둔해진다. 잎의 수명으로 보면 25℃ 때보다 17℃에서 훨씬 싱싱하고 동화능력이 높다. 한편 잎수 증가는 고온에서는 증가가 현저하지만 저온에서는 현저하게 억제된다. 그러나 25℃를 넘으면 역시 노화가 빨라지고, 잎수의 증가는 둔해진다.

  ② 일장

  빛의 강도가 저하되면 잎면적의 증가는 점점 적어지고 그 량에 따라서 잎의 중량도 잎수도 그 증가속도는 떨어진다. 그러므로 양파재배는 육묘상이나 재배포장은 햇빛이 잘 쬬이는 장소를 선택해야 한다.

  봄이 되어 햇빛이 쪼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서 생육은 현저하게 왕성해진다. 그래서 양파의 품종분류는 햇빛 쪼이는 시간의 길이가 짧은데 뿌리가 굵어지는 것은 조생종이고, 긴 시간이 되어야 비대되는 것은 중만생종에 속한다.

표 4. 구의 비대에 미치는 해길이의 영향

일장시간

24시간

20시간

16시간

자연일장(12~13시간)

평균구율(g)

60.6

73.2

85.5

109.0

  그래서 양파는 해빙이 되어 점점 햇빛이 길어지면서 적당한 온도조건에 놓이게 되면 품종고유의 최대생장을 가져온 이후 뿌리의 비대가 완료되면 생육이 종료되는데 성장종료는 고온 하에서 더욱 빨리 진행되므로 작형과 재배목적에 알맞은 품종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2. 품종선택

○ 파브

  - 병에 강하고 수량성이 우수한 중생양파 품종입니다.
  - 맛이 좋고 저장력이 뛰어난 풍원고구형 양파입니다.
  - 육묘일수는 55일 전후로 적기묘를 정식합니다.
  - 파종시기는 남부기준으로 9월중하순경에 하고 기비위주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레드리오

  - 초세가 강하고 병해에도 강해 재배하기 쉬운 품종이다.
  - 추대 및 분구가 안정된 웰빙품종으로 상품성이 좋다.
  - 평균구중 320g 전후의 대구로서 붉은색의 다수확 품종이다.
  - 육묘일수는 55일 전후로 적기묘를 정식하여 활착시키는 것이 좋다.
  - 파종시기는 남부기준으로 9월중하순경에 하고 기비위주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센츄리

  - 구형에 가까운 풍원형 대구로 구비대력이 좋고 색택이 우수합니다.
  - 내병성이 강하고 초세가 강해 재배가 쉽고 추대와 분구에 비교적 안정적인 품종입니다.
  - 평균구중 270g 정도의 조기 출하가 가능한 조생종입니다.

 

○ 아라치

  - 내병성과 초세가 강해 재배하기 쉽습니다.
  - 평균구중 350g 정도의 풍원고구형 대구이다.
  - 육묘일수는 55일 정도로 어린묘를 정식하여 활착시키는 것이 좋다.
  - 파종시기는 남부기준으로 9월중하순경에 하고 기비위주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조생카모메

  - 평균구중 280g 정도로 목부분이 가늘고 수확량이 많은 다수확 품종입니다.
  - 저온단일하에서도 비대가 빨라 조기출하가 가능한 극조생 품종입니다.
  - 추대와 분구에 비교적 안정적 품종입니다.
  - 육묘일수는 55일 정도로 어린묘를 정식합니다.
  - 파종시기는 남부기준으로 9월중하순경에 하고 기비위주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슈퍼리오

  - 평균구중 350g 전후의 대구로서 구가 단단하고 균일도가 우수한 중생계 품종입니다.
  - 특히 목부분이 가늘며 저장력이 뛰어난 장기 저장용 품종입니다.
  - 육묘일수는 55일 전후로 어린묘를 정식합니다.
  - 파종시기는 남부기준으로 9월중하순경에 하고 기비위주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리오

  - 내병성이 강하고 재배하기 쉬운 중생계 다수확 품종이다.
  - 구의 모양과 균일도가 좋으며 단단하고 저장력이 좋은 장기저장용 품종이다.
  - 평균구중 350g 정도로 맛이 좋은 품종이다.
  - 육묘일수는 55일 정도로 어린묘를 정식하여 활착시키는 것이 좋다.
  - 파종시기는 남부기준으로 9월중하순경에 하고 기비위주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오싱

  - 비대성이 뛰어나며 균일도가 좋아 상품성이 높고 맛과 저장력이 뛰어난 품종입니다.
  - 추대와 분구가 비교적 안정적인 품종으로 표피가 두꺼우며 색깔이 좋은 품종입니다.
  - 육묘일수 55일 정도로 어린묘를 정식합니다.
  - 파종시기는 남부기준으로 9월중하순경에 하고 기비위주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황태자

  - 평균구중 320~350g 전후의 고품질 다수확 품종입니다.
  - 맛이 뛰어난 풍원고구형의 모양좋은 양파입니다.
  - 수량성이 높고 병에 강한 최고의 중생양파 품종입니다.
  - 육묘일수는 55일 전후로 어린묘를 정식하여 활착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 파종시기는 남부기준으로 9월중하순경에 하고 기비위주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투캅스

  - 내병성이 강하고 이듬해 3월까지 저장이 가능한 중만생종 품종이다.
  - 추대 및 분구가 안정되어 있으며 재배하기 쉬운 품종이다.
  - 평균구중 350g 정도의 대구이다.
  - 육묘일수는 55일 전후로 어린묘를 정식하여 활착시키는 것이 좋다.
  - 파종시기는 남부기준으로 9월중하순경에 하고 기비위주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육묘기술

 가. 파종기

  양파의 파종기는 재배지역, 재배목적,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파종시기 결정은 재배의 승패를 좌우하므로 지역의 선도농가에게 묻고 또 물어서 결정해야 성공의 지름길로 들어갈 수 있다.

  재배지역이 추운 내륙지방이면 조기파종하고 추위가 오기 전에 정식해야 하며 재배목적으로 일찍 수확을 해야하는 조생종은 파종과 정식이 빨라야 하며, 저장용을 재배할 경우에는 좀 늦게 파종하고 늦게 정식하여 수확은 약간 빠르게 하게 된다. 품종과 파종기는 과거의 품종인 천주황은 만생종에다 생육속도가 늦어서 같은 중만생종 이라도 교배종의 양파에 비해 파종일을 2~3일 정도 빨라야 하고 중간크기의 모를 심어야 하나 교배종인 품종들은 천주황에 비해서 2~3일 정도 늦어도 생육속도가 빨라 착근이 빠르고 추대에도 비교적 안정되어 수량성이 높다.

  양파의 파종기 결정은 가을파종에 6월 수확 작형에는 그 지방의 일 평균기온이 15℃가 되는 날로부터 역산하여 약 40일 전에 파종하는 것이 알맞다(경남 내륙지방의 중만생종의 예).

  최근에는 대부분 비닐을 멀칭하여 재배하기 때문에 지온의 상승과 습도유지의 효과가 높아 무멀칭 재배때 보다 파종기를 약간 늦추어 파종해서 우량묘를 만들어 정식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표 5. 멀칭재배시 파종기에 따른 월동 전후 생육과 추대 및 분구

파종기

패총조생(조생계)

천주황(만생계)

월동전
엽초경
(cm)

월동후
엽초경
(cm)

추대율
(%)

분구율
(%)

월동전
엽초경
(cm)

월동후
엽초경
(cm)

추대율
(%)

분구율
(%)

8월 26일
9월 5일
9월 15일
9월 25일

1.18
0.81
0.48
0.18

1.36
1.02
0.64
0.16

59.3
15.8
2.0
0

8.8
4.9
0.3
1.4

0.85
0.90
0.40
0.16

1.06
0.95
0.54
0.17

4.3
2.3
0
0

16.2
5.9
0.6
0

 비고 : 경남 창녕양파시험장

  전남지역은 따뜻해서 앞의 파종기 보다 약간 늦게 실시하는데 보통 중생종을 기준하면 일 평균기온이 15℃(보리 파종기)가 되는 날로부터 40~45일을 역산해서 파종하면 알맞다.

표 6. 전남 서남부 지역 양파재배농가의 파종시기(%)

지  역

8월 20일전

8월21일~8월31일

9월1일~9월10일

9월11일~9월20일

무  안
함  평
신  안

15.1
3.4
0.0

17.0
10.4
12.5

47.1
58.6
31.3

20.8
27.6
56.2

평  균

6.2

13.3

45.7

34.8

 비고 : 93~94년 목포시험장

  양파는 파종기가 빠르면 해빙을 해서 엽초경의 굵기가 1cm이상으로 자란 포기는 추대와 분구의 발생이 현저하게 많아 수량성이 크게 떨어지니 파종기도 중요하지만 품종간에 생육뿐만이 아니고 추대와 분구에 차이가 있으니 정확한 교배종으로 작형에 알맞은 품종을 선택해야 다수확으로 이어지게 된다.

표 7. 멀칭재배시 파종기별 수량

파종기

패총조생(조생계)

천주황(만생계)

평균구중
(g)

상품수량
(kg/10a)

총수량
(kg/10a)

평균구중
(g)

상품수량
(kg/10a)

총수량
(kg/10a)

8월 26일
9월 5일
9월 15일
9월 25일

303.4
314.7
289.3
179.7

3.093
7.954
9.088
3.545

9.054
9.807
9.340
3.626

288.6
291.3
277.1
194.5

7.375
8.862
8.826
4.055

9.856
9.816
8.897
4.055

 비고 : 경남농업기술원

 나. 모상지 소독법

  모상지는 연작을 함으로서 각종 토양병해로 인하여 품질과 수량감소 그리고 저장력 감퇴로 인해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므로 모상지 소독은 꼭 하는 것이 좋다.

  ① 석회질소 소독법

  모상의 예정지에 먼저 깨끗이 환경정리를 하고 토양수분을 알맞게 한 다음 석회질소(N 20% Ca 50%)를 30평에 6kg을 골고루 살포하고 로타리를 2~3번 쳐서 흙과 골고루 섞이게 한 다음 헌비닐로 멀칭하여 고온기는 1주일간 저온기는 10일간 밀폐후 3~4회 로타리를 쳐서 가스를 배출시킨 연후에 2~3일간 방치 했다가 파종을 하는데 질소비료는 20%가 있으므로 모상지 기비에 질소와 석회는 사용치 않아도 된다(가스가 완전히 빠지지 않으면 발아불량이 될 수 있다).

  ② 태양열소독

  태양열소독은 모상지에 먼저 퇴비를 살포하고 경운을 한 연후에 토양수분을 충분히 만든 연후에 깨끗한 새 비닐로 멀칭을 해서 15~20일간 밀폐한 연후에 비닐을 제거하고 1~2회 경운을 실시한 다음 2~3일간 방치하여 지온을 낮춘 연후에 파종을 실시한다.

표 8. 양파 파종전 태양열 소독기간에 따른 육묘상 잘록병 경감효과

구  분

무처리

20일간

10일간

5일간

균밀도(균수/토양 0.1g)
잘록병 발병지수

733
100

227
45

560
77

527
85

  ③ 토양환원 소독법

  이 방법은 평당 쌀겨(미강)를 3.5kg을 살포하고 2~3회 로타리를 쳐서 쌀겨가 토양속에 골고루 혼합을 시킨 연후에 60cm간격으로 분수호스를 펴고 그 위에 깨끗한 비닐로 멀칭을 하고 관수를 계속해 토양이 과습상태가 되게 유지시키면서 비닐멀칭에 의해 지온은 높아지고 쌀겨는 발효부패하여 토양속이 혐기적인 상태가 되면 중간에 손을 흙속에 집어넣어 흙을 꺼내보면 시궁창의 냄새가 나면 이상적으로 소독되는 토양환원소독법을 채택하면 되는데 보통 고온기이므로 15~20일간 제대로 실시하면 충분한데 작업이 끝나면 토양을 완전히 건조시킨 연후에 2~3회 가볍게 경운하여 토양속에 공기를 넣으면 4~5일 후에 파종을 할 수 있다.

 다. 모상준비와 시비

  ① 모상지 준비

  양파 300평을 재배하려면 모상지는 정미 약 15평(50㎡)이 필요하므로 육묘중 관리에 필요한 통로를 합하면 약 20평을 준비해야 한다.

  본포 300평에 필요한 모는 보통 30,000~35,000본을 정식하게 되므로 육묘시 3×3cm에 한포기씩 세워 기르게 하려면 49.5㎡의 면적이 소요된다. 여기서 좋은 모를 만드는 데는 땅에 충분한 영양분이 있어야 하고, 적당한 간격이 있어 햇빛을 충분히 받아야 건강한 모가 되어야 춥고 건조한 겨울을 넘길 수 있다.

  모상지는 파종하기 20일전에 토양산도와 비옥도를 검사하여 pH 6.0~6.5로 알맞게 고토석회를 넣어주고 퇴비를 충분히 넣어서 육묘중 비료분이 떨어지지 않게 해야 우량묘를 길러낼 수 있다. 이랑짓기는 파종하기 2~3일전에 전갈이를 해서 이랑넓이는 120cm에 헛골(통로)은 35~45cm로 넓게 하고, 이랑의 높이는 10~15cm로 하여 모상지 전체에 물이 잘 흘러 빠질 수 있도록 배수에 유의해야 한다.

  ② 모상지의 비료

  우량묘를 만들기 위해서는 모상의 비배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하는데 모상지에서의 시비효과는 정식후 본포에서도 그 효과가 지속되어 수량과 품질좋은 양파를 생산할 수 있다. 육묘 때의 비료중 질소비료의 효과가 제일 크고 다음이 인산이며 칼리질은 가장 낮으나 3요소의 균형시비를 해주는 것이 제일 좋다. 인산질은 지온이 15℃ 이하로 내려가면 흡수량이 크게 떨어지므로 육묘기간에 충분히 흡수시켜 두어야 월동율이 좋다.

 육묘상의 비료는 모상지의 비옥도와 토양산도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보통 1평(3.3㎡)에 석회 400g, 퇴비 8kg에 뇨소 87g, 용과린 200g, 황산칼리 70g을 파종하기 10~12일전에 살포하고 1~2회 경운하여 충분히 흙과 혼합되게 해준다. 발아후 20~30일경에 생육상태를 보아가면서 물비료를 추비해서 강건하고 충실한묘를 만들어야 한다.

표 9. 모상시비의 비료성분과 모 생육과 구중

시비성분

모의 생육

수확시 구중
(g)

초장(cm)

뿌리수(본)

경엽무게(g)

질소+인산+칼리
질소+인산
질소+칼리
인산+칼리

16.5
15.4
14.6
12.5

9.2
8.2
7.1
7.6

0.88
0.88
0.71
0.46

383
375
363
348

  ③ 복토준비

  복토는 씨앗을 덮어주는 흙으로서 질과 양에 따라 양파씨앗의 발아에 미치는 영향이 큰데 지나치게 얕게 해주면 햇빛과 바람에 건조되어서 발생율이 떨어지고, 소나기의 피해로 인해서 씨앗이 고르게 싹트질 못한다. 반대로 너무 두터운 복토에서는 흙의 질에 따라 표면이 딱딱해져 발아율이 낮아진다. 제법 두터운 흙을 덮었어도 발아를 잘되게 하려면 복토의 질을 좋게하는 수밖에 없다. 복토는 완숙퇴비, 밭흙, 모래 등이 알맞게 혼합되고 부드럽게 만들어져야 한다.

  양파 1홉 파종면적 5평에 완숙퇴비 2~3말(40~60리터) 비옥토 2~3말, 모래 1말을 골고루 섞어서 사전에 만들어 비닐을 씌워 비를 맞추지 않아야 한다.

  ④ 왕겨와 톱밥준비

  복토 후 이랑위를 덮어주는 재료로는 왕겨, 톱밥, 볏짚, 차광망 등이 쓰이고 있는데 왕겨는 조류의 피해가 심하고 톱밥은 반드시 30~40% 부숙된 것을 사용할 것이며 차광망은 지온을 지나치게 높게하고 발아시 때맞추어 제거해야지 늦으면 차광망에 모가 많이 붙어서 피해를 입는다.

 라. 파종

  ① 파종량

  양파 300평 재배에 필요한 씨앗은 2.5~3홉(5~6㎗)이 소요되는데 모상지는 정미 15평을 기준으로 해서 파종하면 이상적으로 육묘를 하게 된다.

  보통 1홉(2㎗)의 립수는 약 2만 2천립인데 80%의 발아율로 보고 선별된 모종의 성묘율은 씨앗의 약 70~75%로 추산하면 1홉의 씨앗으로 15,000본에 가까운 좋은 우량묘를 만들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② 파종방법

  씨앗 뿌리기에는 흩어뿌리기와 줄뿌리기가 있는데 보통 흩어뿌리기(산파)가 주를 이루는데 1홉으로 정미 5평에 뿌리게 되므로 1홉을 5등분으로 나누어서 1봉으로 1평에 뿌리면 이상적인데 단숨에 뿌리지 말고 1차, 2차로 나누어 2~3회로 겹쳐뿌리면 비교적 고르게 뿌려지게 된다.

  ③ 복토와 피복

  씨앗 뿌리기가 끝나면 씨앗을 판자나 쇠파이프 지름이 12~15cm 짜리로 씨앗 위를 누르면서 한번 굴리면 씨앗이 땅속에 박혀져 복토를 해도 씨앗이 튀어 오르지 않는다.

  복토는 미리 마련한 흙으로 덮는데 두께는 0.8~1.2cm가 적당하므로 볏짚을 깨끗이 정리하여 30~40cm 간격으로 뿌리쪽이 서로 반대되게 이랑위에 띄엄띄엄 깔아서 복토를 한 연후에 판자로 흙을 고루펴면서 볏짚이 약간 보일까 말까할 정도로 복토깊이면 알맞다.

  이렇게 복토까지 끝나면 소나기 또는 관수시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피복을 하는데 왕겨, 톱밥 또는 차광망을 덮어 씨앗을 보호해야 한다.

 마. 발아 전후 관리

  ① 관수

  파종이 끝나면 토양의 습도를 보아가면서 관수량을 조절해야 하는데 양파는 저온성 채소류에 속하므로 지나친 고온에서는 발아율이 떨어지고 발아세가 약하므로 파종후 고온이 계속되면 식전에 차가운 물을 주어서 지온을 낮추어 발아에 도움을 주고, 늦파종으로 지온이 떨어지는 때는 오후에 물의 온도가 높을 때 관수를 해야 발아가 빠르고 좋다.

  물주는 량은 파종후 제1차 관수는 평당 보통 2말(40ℓ)의 물을 충분히 주는데 이때 물뿌리개는 되도록 가늘고 세밀한 것을 써야하며 한번에 물을 잘 흡수하지 않을 때에는 여러차례로 뿌려주어야 한다.

  파종후 충분히 물을 주면 발아까지는 견디게 되나 심한 가뭄이 오거나 1차 관수가 시원찮으면 중간에 1~2회 다시 물을 주어야 한다. 물주기를 가장 알뜰히 해야 할 시기는 발아 직후부터 본잎이 한두장 나오기까지이고 다음으로는 모상후반기 발육이 왕성한 때에 한발이 계속될 시기이다. 이러한 때에는 매일 물을 줘도 상관없다. 물은 언제나 이랑 변두리에 많이 줘야 한다. 가뭄은 항상 이랑의 변두리에서부터 생겨서 안쪽으로 들어가므로 변두리에 물을 많이 먹여두어야 하는 것은 가운데쪽은 가뭄의 피해가 비교적 덜하기 때문이다.

  ② 피복물 제거

  파종된 씨앗은 보통 5일 정도 되면 발아되기 시작해 7일이면 일제히 발아가 끝나게 된다. 발아는 먼저 목줄기가 구부러진 철사모양 솟아나오고, 차츰 고개를 들어 잎끝에 씨앗껍질을 물고 있거나 혹은 물지 않고 뻗어 나온다.

  이랑위를 차광망으로 씌운 경우는 파종후 4일째의 저녁때 벗겨야 하고 만일 한낮에 벗기면 강한 햇빛에 의해 목줄기가 타버리는 모가 생긴다.

  ③ 제초와 중간복토

  양파 모상지는 무던히도 잡초가 나기 마련이다. 파종후 양파는 아직 발아도 되기 전에 먼저 잡초가 발아되고 있다. 모종밭에 잘 발아되는 잡초의 종류는 쇠비름, 독세풀, 바랭이, 냉이 등으로 쇠비름이 가장 먼저 돋아나고 독새풀이 다음으로 성한다.

  양파 모상의 제초는 되도록 빨리해야 한다. 양파 씨앗이 발아하기 전부터 잡초는 어릴적에 뽑아버리는 것은 양파묘에 큰 도움이 된다. 양파잎이 2장이 나오면 뿌리가 지제부에 돌출되기 시작하므로 이때에 퇴비흙을 넣어서 뿌리가 파 모양으로 흰부분이 흙에 덮여서 길이가 길면 나중에 뿌리가 큰 알뿌리로 형성되게 되므로 반드시 1~2번 정도 중간복토를 해야 하는데 방법은 경량상토와 밭흙 심토(35cm 이상 깊이의 흙)와 1:1로 섞어서 평당 1말(20리터)씩으로 넣어서 뿌리를 보호해준다. 이때 표토흙을 섞으면 잡초문제가 크게 대두되므로 철판으로 흙을 구워서 섞으면 잡초씨앗이 죽는다.

  양파의 뿌리에 흰부분이 짧으면 제1차 복토후 10~15일째 다시한번 1평당 1말의 퇴비흙을 넣어준다. 이때 포대퇴비를 사용하면 질소과다로 인해서 양파묘가 쓰러지게 되니 조심해야 하고 중간복토량이 지나치게 많으면 자람이 늦어진다.

  ④ 추비

  양파묘의 추비는 모종의 자라는 모습을 잘 관찰해서 부족시에 실시하는데 그 시기는 빨라야 본잎 2장 때부터 실시한다.

  잎이 지나치게 누른 색깔이거나 잎끝이 갈색으로 마르고 오그라질 경우에는 산성땅 이라서 나타나므로 잘 발효된 볏짚퇴비를 평당 한말씩 뿌리고 충분히 관수하면 되고, 일반적으로 잘 자라지 못하면 호미손(토양개량제)를 1,000~1,500배액을 평당 1~1.5말을 충분히 관주한 연후에 제1인산칼리 700배액을 2~3회 관주해 준다. 정식하기 20~25일 전에 제1인산칼슘을 700배로 희석하여 1~2회 관주해 주면 모가 강건해 진다.

  ⑤ 병해충 방제

  양파의 모상에 제일먼저 오는 병해는 잘록병이고 다음으로 노균병이 오며, 다음으로 고저리파리의 피해가 오니 잘록병에는 프리엔 700배액 관주나 지오판액상수화제 1,000배액을 관주하고 노균병은 프로파수화제 1,000배액, 세빈나액상수화제 1,000배액을 살포하고 고저리파리는 델타네트유제 1,000배액을 관주해 준다.

 바. 플러그 육묘법

  ① 트레이 선택과 상토

  양파재배에 있어서 육묘에 소요되는 작업시간은 8.7%에 해당하는 경비가 소요되는데 좀더 간편하고 쉽게 모를 기르는 방법이 바로 플러그 육묘법인데 이 방법은 노동력은 약간 줄일 수 있으나 자재와 경비가 기존의 육묘법 보다도 많이 소요되는 결점은 있으나 앞으로 기계화로 하려면 필수인 것이다.

  트레이는 구멍수가 288개로부터 512공까지 있으나 현재 농가수준으로 할수있는 작업환경을 보면 288공으로는 비가림하우스에도 가능하고 일반노지에서도 육묘가 되며 씨앗에 펠렛팅을 하지 않아도 파종이 가능해 쉽게 적용할 수 있다.

  그러나 경비와 육묘면적을 줄이기 위해서는 406공의 트레이를 사용하는데 이 규격의 트레이를 이용하려면 먼저 비가림하우스가 필요하고 반드시 씨앗을 펠렛팅해서 파종은 정밀파종기(기계화)를 이용해야 한다.

  상토는 일반채소 육묘용 상토에 인산비료를 좀 높여서 육묘해야 되는 특징이 있다. 상토는 자가재료를 사용하면 번거러움이 많으니 구입상토를 사용하는데 입자의 크기는 구멍이 적으므로 2mm체를 통과되는 립자의 피트모스를 사용해야 쉽다.

표 10. 모기르기 용기의 플러그 셀 크기에 따른 모 생육

트레이 공수

셀 용적(cc)

잎수(매)

초장(cm)

건물중(g/10주)

512공
448공
406공
288공

2.4
4.1
3.6
8.3

2.4
2.6
2.4
2.6

18.3
18.9
17.1
19.0

0.48
0.51
0.54
0.65

  ② 파종과 관리

  앞에서 언급한 바와같이 288공의 트레이 파종은 씨앗에 특별한 처리가 필요없고 씨앗의 중량에 0.4%에 해당되는 다이젠-M45를 분의해서 파종하면 되고 406공의 트레이를 이용할 경우에는 펠렛팅전문업체에 의뢰하여 씨앗에 펠렛팅을 해서 파종을 해야 하는데 반드시 발아율이 88~90%가 되는 씨앗을 사용해야 득묘율이 높고 경비가 절감된다.

  트레이 파종을 해서 관수를 가볍게 실시한 이후 트레이의 적제는 5~6단으로 하고 서늘한 비가림하우스에 차광망을 치고 서늘하게 한 다음 대형선풍기를 가동해 온도를 20~24시간 내려서 비가림하우스에 고설상을 설치하여 일정하게 펴고 관수를 알맞게 실시하여 육묘를 한다. 씨앗의 량은 2홉이면 된다.

  300평 양파재배에 필요한 모상의 면적은 406공의 경우는 16.5㎡(5평)에 90장을 펴고 늘어뜨려 육묘를 한다. 만약 288공의 트레이를 사용할 경우에는 1장의 트레이로 2.2평을 심을 수 있다. 300평에는 137장의 우량묘가 육묘된 트레이가 필요하다.

  고설상을 이용치 않고 일반 토양에 이랑을 만들어서 트레이를 펴서 육묘할 경우에는 트레이에 파종후 이랑위로 펴늘기 2~3일전에 이랑에 충분히 관수를 행하고 트레이를 펴고나면 트레이의 양쪽에 흙으로 틈새를 깨끗이 막아서 건조의 피해를 줄여야 한다.

  기타의 관리는 일반육묘와 같이 관리하면 된다.

4. 시비와 생육

 가. 양분 흡수의 특징

  우리나라의 양파는 거의 가을파종 재배로서 11월초중순경에 정식하여 조생종은 4월상순부터 중만생의 저장용 재배는 6월상중순경에 수확을 한다.

  양파의 중만생계통(교배종)을 보면 잎과 인경부를 분석한 성적을 보면 한 포기에 질소의 흡수량이 480mg 인산은 270mg으로 발표되어 있다. 이들 양분이 흡수되는 과정을 보면 2월하순부터는 질소가 급격히 흡수되기 시작하고, 인산은 지온이 올라가는 4월상순부터라야 흡수가 되기 시작하는 것으로 발표되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같이 양파의 발육기는 질소와 인산이 많이 필요하고 칼리는 그리 많이 필요한 성분은 아니다. 그러나 내병성과 저장력을 높이기 위해 꼭 시용해야 한다.

  ① 질소질 비료

  질소는 영양생장을을 촉진시키는 성분으로 부족되면 생육이 억제되고 외잎이 황화고사하며 추대율이 높아진다. 뿌리비대기에 부족하면 숙기는 빨라지나 수량은 감소되며 내병성이 크게 떨어져 상품성이 나빠진다. 질소분이 늦게 과다하면 잎은 진녹색이 되어 잿빛곰팡이병이 심하게 되고 수확기가 늦어지며 저장력이 크게 떨어진다.

  대부분의 재배자들은 외관상 질소비료의 효과가 눈에 띄므로 과다한 시비를 하고 있는데 기준량 보다 50% 이상 더 주고 있는 경우에도 생육은 왕성하게 보여지고 있으나 수량성 증가는 없는 것 같다.

  300평의 양파재배에 질소의 요구량은 25~28kg이나 표준시비량은 25kg(뇨소 54kg : 유안은 119kg)으로 정식할 때 기비로 1/3로 시용하고 추비는 2월하순과 3월중순에 2/3를 시용하는 것이 양파의 생리에 알맞다.

  ② 인산 비료

  인산은 지온이 낮으면 흡수능력이 크게 떨어지므로 육묘상에서 충분히 흡수 시켜야 정식후 착근이 빠르고 겨울의 내한성이 높아지며 봄 출발이 빨라 뿌리의 비대가 좋아지므로 특히 조생종 재배에서는 알맞은 시용이 중요하다.

표 11. 질소 및 인산질 시비량에 따른 수량

구분\온도

기준량

질소 50%

변온처리

증량시비

감량시비

증량시비

감량시비

수량(kg/10a)
수량지수

7,057
100

7,030
100

5,909
84

6,822
97

6,658
95

  비고 : (kg/10a) 질소 24kg, 인산 20kg

  인산분이 부족하면 착근이 늦어지고 월동 중 잎끝의 고사가 심하며 월동 후 자람의 속도가 크게 떨어지므로 부족 후 추비의 효과는 크게 기대할 수 없다. 인산질의 요구량은 16~18kg인데 우리나라 토양에서는 인산과다라고 해서 적게 주고 있으나 이는 크나큰 오류이다. 현재 토양에 있는 인산은 불용성이라 양파의 세근이 흡수하지 못하므로 기비로서 꼭 주어야 한다.

  인산분은 구용성과 수용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흡수가 잘 되는 수용성인산인 과린산석회를 요구량에 50%는 시용하는 것이 좋다(과석비료 40~45kg).

  ③ 칼리 비료

  칼리분은 양파의 수량에 크게 관여하지 않으나 뿌리의 비대와 내병성, 저장성 관계로 꼭 시용해야 한다. 칼리분이 부족하면 외잎의 선단이 갈색으로 마르고 차츰 아래쪽으로 말라 들어가서 급속도로 생육이 쇄퇴하게 된다.

  칼리비료의 요구량은 18~24kg으로 되어 있으나 우리나라에서 18kg이면 충분하므로 황산칼리를 36kg을 1/2은 기비로 하고 나머지 50%는 추비로 시용한다.

  ④ 유기질 비료

  양파는 재배기간이 길고, 그중에서 춥고 건조한 겨울을 넘겨야 하므로 유기질의 효과가 우수하게 나타나는 작물에 일종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화학비료도 쉽게 구입이 되고 거기에 똥거름인 포대퇴비는 더더욱이나 쉬워 지나치게 많이 넣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포대퇴비는 가축의 분뇨가 많이 포함되어 인산분이 많아 양파에는 좋으나 해동이 빠르고 식물체를 부드럽게 키워져 병충해 피해를 많이 주고 있다. 옛날의 퇴비 즉 볏짚이나 산야초가 많거나 왕겨가 많이 든 퇴비는 3,000kg 이상 넣어도 좋으나 최근의 똥거름은 1,000kg 이상은 문제가 많다고 본다. 특히 계분은 인산이 많아 건계분으로 300평에 200kg 이상은 더더욱 문제가 있다.

표 12. 유기물 종류별 시비량과 수량성

구  분

무처리

퇴비사용(kg/10a)

계분사용(kg/10a)

1,000

3,000

5,000

200

600

1,000

수량지수
소득지수

100
100

103
96

115
102

120
95

112
111

113
88

96
31

  ⑤ 석회 및 기타 미량요소

  양파는 산성토양에서 생육 및 뿌리비대가 매우 불량한 작물이므로 토양산도는 pH 6.0~6.5가 되도록 석회나 고토석회를 넣어서 토양을 중화시켜야 한다.

  양파는 산성땅에서 습해에 약하고 각종 비료분이 골고루 흡수가 되지 않는다. 마그네슘이 결핍되면 잎끝에서 누렇게 바래고 차츰 밑으로 말라 내려가는 증상을 나타낸다. 마그네슘결핍에는 황산고토 1%액을 엽면시비로 2~3차례 해준다. 붕소가 부족되면 젊은 잎의 생육이 억제되고 또 공해물질(산업폐기물)이나 산업폐수에 의해서 구리, 아연, 망간 등의 미량요소 과잉흡수가 유발되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특히 붕소는 건조, 많은 질소분, 많은 칼리비료 석회 등의 시용에 의해 길항작용과 다습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고 있다.

 나. 시비량

  양파는 비료의 다소에 대하여 나타나는 증상이 외관상으로 파악하기 힘들므로 재배자들은 무조건 다비재배로 들어가기 때문에 후작의 벼는 도복이 심하게 일어나고 있다.

  앞에서 설명한바와 같이 N 25kg, P 16kg, K 18kg으로 재배하면 중만생계 품종으로는 저장성도 우수할 것이다.

  그러나 자기의 재배포장에 대한 토양정밀검사를 실시한 연후에 과부족이 없게끔 시비설계를 세우는 것이 좋을 것이다.

표 13. 양파 일반재배의 시비량(kg/10a)

비료명 \ 구 분

총  량

기비량

추비량

1회

2회

퇴  비
고토석회
뇨  소
용과린
황산칼리

2,000
100
54
40
36

2,000
100
18
40
18

-
-
18
-
9

-
-
18
-
9

시   기

정식15일전

2월중순
(2월하순)

3월초순
(3월중하순)

  비고 : ( )는 일반 내륙지방

  저장계의 양파는 되도록 질소분을 줄이고 인산과 칼리분을 약간 높이고 봄에는 미량요소비료를 1~2회 엽면시비를 해서 균형시비가 되어 상품성과 저장성을 높여야 한다.

5. 정식

 가. 정식적기

  가을정식 양파는 기온이 계속해서 내려가는 시기이므로 늦게 심으면 뿌리발달이 충분하지 못하여 월동중 동해나 건조의 피해 그리고 서릿발로 인해서 결주가 생기므로 적기에 심어야 하고 일찍 심으면 가을에 자람이 좋아 대묘가 되어서 추대 또는 분구가 되어서 수량이 크게 떨어지고 상품성이 나빠진다.

  양파는 실뿌리생장의 최저온도는 4℃이며 월동전까지 뿌리의 길이 8cm 이상의 실뿌리가 최소한 3개 이상이 되어야 땅을 붙잡아서 겨울의 서릿발에 견딜 수 있다. 그래서 그 지방의 평균기온이 4℃로 내려가기 25~30일전인 평균기온이 15℃가 되는 시기이다.

  정식적기는 재배지역, 품종, 재배작형에 따라 차이를 두어야 하며 남부지역보다는 내륙지방이 먼저 심어야 하고, 만생종보다 조생종을 먼저 심어야 한다.

표 14. 전남 서남부지역 양파 육묘일수

지  역

35~45일

46~55일

56일 이상

무  안
함  평
신  안

8.0
4.0
6.3

48.0
76.0
50.0

44.0
20.0
43.7

평  균

6.1

58.0

35.9

표 15. 전남 서남부지역 양파 정식적기

지  역

10/20일 이전

10/21~10/30

11/1~11/10

11/11~11/20

11/21일 후

무  안
함  평
신  안

14.0
8.0
0.0

34.0
24.0
12.0

42.0
64.0
43.7

8.0
4.0
31.3

2.0
0.0
12.5

평  균

7.3

23.6

49.9

14.4

4.8

그림 1. 양파묘 크기와 추대발생 및 수량과의 관계

 나. 제초제 사용법

  양파뿌리의 분포상태는 상당히 깊게까지 내려가나 주로 흡수분포는 10~15cm 범위이므로 타작물에 비해서 잡초의 피해가 심한 작물이므로 제초제 사용의 효과가 우수한 작물이다.

  대부분의 제초제는 살포후 3~4일간 가스가 발생하게 되므로 제초제 살포후 바로 멀칭비닐을 씌우지 말고 멀칭하기 3~4일전에 먼저 제초제를 살포하고 가스를 휘산시킨 연후에 멀칭을 해야 안전하다.

표 16. 시판 등록된 양파 제초제 사용요령

약제명

사용시기

물 20ℓ당
타는 약량

10a당 사용량

약 량

살포량

고올
라쏘, 와쏘
프리나빈
아파론, 아파록스
스톰프
파트너
나 브
원싸이드
뉴원싸이드
타 가
듀스입제
슈퍼갤런트

비닐피복전 토양전면처리
 정식1일전 또는 정식후 5일이내
 정식후 3일이내
 정식후 5일이내
 정식후 3일이내
 정식전 처리
 잡초 2~4엽기
 화본과 잡초 3~5엽기
 화본과 잡초 3~5엽기
 잡초 3~5엽기
 정식직후 잡초발아전
 화본과 잡초 3~5엽기

33ml
50ml
60g
20g
60ml
60g
25ml
20ml
30ml
30ml
-
12ml

200ml
250㎖
300g
100g
300㎖
300g
150㎖
100㎖
150㎖
150㎖
-
60㎖

120ℓ
100ℓ
200ℓ
100ℓ
100ℓ
200ℓ
120ℓ
100ℓ
100ℓ
100ℓ
3kg
100ℓ

 다. 멀칭시기 및 방법

  멀칭하는 시기는 비교적 빠를수록 좋다. 토양수분이 알맞을 때 기비와 퇴비를 뿌리고 전면 로타리를 쳐서 비닐규격에 맞추어 깔아야 하는데 적기에 멀칭할 경우는 흑색이라도 좋으나 정식기가 늦어지면 투명한 비닐로 멀칭을 해야 지온이 높아 월동성적이 좋다.

표 17. 멀칭재료에 따른 수량과 증수효과

구  분

무멀칭

흑색PE멀칭

투명PE멀칭

수량 (kg/10a)
수량지수

5,393
100

7,939
147

8,612
160

  흑색비닐 멀칭은 투명비닐 멀칭에 비해 지온상승의 효과가 떨어져 멀칭시기가 늦어질수록 투명비닐 멀칭에 비해 수량감소가 현저하다.

표 18. 멀칭시기에 따른 수량성(kg/10a)

재  료 \ 멀칭시기

10월 30일

11월 25일

흑색PE멀칭
투명PE멀칭

8,807
9,039

7,421
8,532

 라. 정식묘의 크기

  정식에 알맞은 모는 육묘일수가 45~55일의 전후가 제일 좋다.

  모의 키는 28~30cm에 잎은 4장이며 뿌리의 지름은 0.6~0.7cm이고 모의 중량은 3.8~5.6g으로 100포기의 무게는 380~560g이 좋다. 이때 큰묘는 추대와 분구의 위험이 크고 너무 적으면 추대와 분구의 위험은 없으나 수량성이 크게 떨어진다.

  양파묘는 육묘일수를 늘리면 큰 모가 되게 되나 늙은묘가 되기 때문에 되도록 육묘일짜가 짧은 모로서 알맞은 크기의 모가 우량묘이다. 늙은묘는 밑부분이 굵고 부풀어 굵기에 비해서 초장이 너무 짧아져 있는데 이러한 모는 추대와 분구가 많이 생기며 활착이 늦다.

 마. 정식방법

  ① 이랑폭

  양파는 재식거리와 수확량에는 깊은 관계가 있는데 일정한 면적에 재식본수와 한 개당 무게에 의해서 수량이 좌우되는 것이다. 되도록 큰 알뿌리를 만들어야 다수확이 된다.

  우리나라의 양파재배에 이랑폭을 보면 180~240cm로 넓은 이랑재배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이렇게 이랑폭이 넓으면 가운데는 뿌리가 작고 양쪽의 통로쪽은 크므로 크기의 균일성이 떨어진다. 양파재배에서 가장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는 정식과 수확을 기계화로 유도하기 위해서는 관리기로 작업 가능한 90cm 이랑이나 트랙터로 작업하기 좋은 120cm이랑폭으로 조정해야 할 것이다.

  ② 재식거리

  양파는 지역에 따라서 혹은 재배자에 따라서 심는거리가 천차만별이다. 한 개의 이랑에 6줄, 7줄, 8줄, 12줄 등이 있는데 과거에는 일반종인 천주황 계통으로 알뿌리가 비교적 작았는데 금일의 교배종은 일반종에 비해서 20~30% 증수되므로 재식거리를 넓게 해야 교배종의 특성을 충분히 발휘하므로 120cm 이랑폭에 6줄로 하고 포기사이는 15cm로 해서 300평에 33,000포기를 심어야 수량은 물론이고 한 개의 개체가 큰 상품을 생산할 수 있다.

  큰 뿌리를 생산할 목적이면 표준보다 약간 넓게 심어 재식주수를 줄이고 지하부의 뿌리비대를 완전히 결구 시켜서 수확해야 교배종의 특성을 살려낼 것이다.

표 19. 재식거리와 수량 및 구중과의 관계

구 분 \ 재식거리

9cm

12cm

15cm

구중지수
수량지수

75
139

85
111

100
100

  양파를 동일한 면적에 방법과 재식주수가 같더라도 포기사이의 거리가 넓은 쪽이 광선이나 공기의 유동이 좋고 지하부의 양, 수분의 흡수가 균일해 양파크기와 모양에 균일성을 높이는데 유리하다.

  ③ 모다루기와 정식

  양파모는 되도록 잔뿌리를 많이 붙어있게 하고 잎과 줄기가 상하지 않게 조심해서 뽑아야 한다. 이렇게 뽑은 모는 오래두지 말고 빨리 심어야 하며 운반시 뿌리와 잎이 건조되지 않게 차광과 수분관리를 해 싱싱한 모를 정식한다.

  모상에서 질소분이 많아 웃자란 모를 잎은 1/3을 절단해서 심는데 작업성은 좋으나 착근과 월동성적 그리고 해동이 늦어 수량이 크게 감소된다. 심는 깊이는 정식기가 약간 빠르면 뿌리를 1.5~2cm 깊이로 심고, 자기 지방의 적기 심기는 2.0~2.5cm로 심고, 늦게 정식이 될 경우에는 지온이 많이 떨어지므로 3.0~4.0cm로 깊게 심지 않으면 월동율이 크게 떨어진다.

  무안, 함평, 해남지역 이라도 11월하순에 정식을 하게되면 최소한 4~5.0cm 깊이 로 심어야 안전하다.

 바. 정식 후 관리

  ① 관수

  정식후 흙이 건조하면 착근이 늦어지므로 정식이 끝나면 곧바로 관수를 해서 수분을 보충하고 정식된 양파묘와 흙이 밀착되어 새뿌리의 발근을 촉진시켜야 한다.

  정식후 관수한 물이 얼어붙거나 심한 서릿발이 생기면 모종은 뿌리를 박지 못하고 끝내 활착을 못하는 난처한 경우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② 배수로 정리

  양파 정식이 끝나면 곧바로 포장의 놀골과 배수로를 깊게 정리를 해서 겨울에 눈녹은 물이 배수로에 막혀 과습피해와 서릿발이 생기지 않게 해야 한다. 2005년 12월중순에 때아닌 폭설로 2006년 봄에는 많은 양파에 피해를 주어 로타리를 쳐버린 양파밭이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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