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적강 재배기술

1. 시금치의 생리 생태적 특성

  시금치는 내한성이 강하고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반면 더위에 약하다. 발아 및 생육적온이 15~20℃로 서늘한 기후를 더 좋아한다. 25℃를 넘게 되면 생육이 극히 불량해진다. 온도가 20℃ 이상이면 생육이 나빠지며, 아주 저온에 강하여 겨울 동안에는 0℃ 이하에서도 월동한다. 또한 시금치 시앗은 저온 발아성으로 4℃에서도 발아가 가능하고, 10℃ 정도에서도 발아에 지장은 없지만 발아적온은 15~20℃이다. 고온에서는 발아장해를 받기 쉬워 25℃에서는 발아가 나빠지고 30℃ 이상에서는 50% 이하로 발아율이 떨어진다.

만추적강 시금치와 일반시금치의 영양 성분 비교 (출처:일본식품영양학회)

100g당 분석항목

보통 녹색시금치(잎, 줄기)

만추적강 적시금치(잎, 줄기)

생것

생것

무기질

나트륨(mg)

16

29.3

칼 륨(mg)

690

773

칼 슘(mg)

49

89.1

마그네슘(mg)

69

92.2

철(mg)

2

2.68

비타민

A

카로틴(㎍)

4200

5460

레티놀(㎍)

700

910

엽산(㎍)

210

0.35mg

C (mg)

35

91

구연산

0.69

당도(Brix)

11

안토시안

0.01

  시금치는 대표적인 장일식물로서 햇빛이 길어짐에 따라 꽃대가 빨리 생긴다. 특히 동양종 품종에서는 이 현상이 심하므로 서양종인 만추적강 같은 품종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낮길이가 12시간을 기준으로 본엽 2~3매때에 고온 장일을 받으면 쉽게 추대가 된다. 따라서 봄재배 또는 여름재배는 생육기간이 짧아진다.

  토양에 대한 적응성은 넓은 편으로 사질토나 점질토에서도 적당한 토양수분이 유지되면 잘 자라지만 가장 유의할 것은 토양이 산성이 되면 생육이 극히 약해진다는 것이다. 토양의 pH는 7~8정도가 알맞으며, 5.5이하면 잎 끝이 누렇게 변하면서 생장이 정지되고 결국은 말라 죽는다.

2. 시금치의 재배환경

1) 발아

  발아하는데 적당한 온도는 15~20℃가 적온이며, 25℃이상에서는 발아가 나빠진다고 하며, 최저발아온도는 4℃이고, 최고발아온도는 35℃라 한다. 따라서 시금치종자는 저온보다는 고온에서 발아율이 낮아지고 발아일수도 많이 요하게 된다. 발아일수가 길어지면 그 사이에 여러 가지 장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고온기에 파종하는 경우 종자를 24시간 침종후 최아시켜서 파종하는 것이 좋다. 광선은 발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금치는 종자의 구조상 과피가 수분을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통기가 나빠져 종자내부에 산소부족을 초래해 발아를 억제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수분을 일정하게 하는 것보다는 수분조건을 변화시켜주는 것이 발아를 좋게 한다. 파종전에 종자를 침수하는 경우 침수시간이 길수록 발아가 나빠지게 된다.

  시금치 종자는 채종해서부터 약 3개월간의 휴면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휴면이 일어나는 원인은 과피에 휴면물질이 존재하기 때문이고, 그 발아억제물질은 수용성의 초산염이며, 고온처리에 의해서 분해된다. 또 시금치종자를 박피처리하면 발아는 좋아지지만 그 효과는 비교적 작고, 박피한 종자를 고온처리하면 발아는 상당히 좋아지기 때문에 발아억제물질은 과피 뿐만 아니라 종피에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표 1. 시금치의 발아율과 온도와의 관계

온도(℃)

10℃

15℃

20℃

25℃

30℃

35℃

발아율(%)

93

95

95

76

53

14

평균발아일수(일)

6.3

3.8

3.9

4.0

5.4

7.6

2) 뿌리의 발육

  시금치의 뿌리는 지상부의 발육이 외관적으로 거의 변화가 없어도 지하부의 뿌리는 굉장히 발달해 있다. 그래서 토양조건이 좋으면 파종후 70일에 종으로 120cm, 횡으로 90cm 나 뿌리가 발달하며, 생육에 적합한 토양은 유기물이 풍부한 충적토양이다. 시금치는 저온성 작물로서 -10℃이하의 저온에서도 잘견디며, 뿌리의 신장 최저온도는 0℃, 최적온도는 24℃, 최고온도는 34℃이고 , 근모발생의 최저온도는 4℃, 최고온도는 34℃이다.

  시금치는 산성토양에 특히 약한 작물로서 산성토양에서는 발아가 나쁘고 엽의 선단 및 엽연부, 직근, 측근이 피해를 입어 황갈색으로 된다. pH 7.33~8.2의 토양에서 가장 왕성한 발육을 보였고, pH 6.01~6.99에서 약간 수량이 감소하고, pH 5.62~5.72에서 심하게 수량이 감소하였다. pH 5.22이하에서는 거의 발육하지 못하였다. 이러한 결과로 보면 pH 6~7에서는 잘 생육하지만 pH 5.5이하로 되면 뿌리의 선단이 피해를 받아 갈변해서 생육이 정지되고 차차로 고사한다.

3) 잎의 발육

  시금치는 단기간에 왕성하게 생육하는 작물로서 봄~여름파종재배에서는 파종후 25~30일에 수확기에 달한다. 본엽 2매기까지는 생육이 늦고 엽수가 증가하는 것도 완만하지만 그 이후는 지하부의 발육과 함께 급속하게 증가한다. 잎은 거의 줄기에 호생하고 본엽 8~10매 경까지는 엽수의 증가가 두드러진다. 그후 엽신의 비대와 함께 증가한다. 수확기의 전개엽수는 재배시기나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봄~여름파종는 8~10매, 가을파종은 15~20매 정도이다.

  시금치의 엽형은 근생엽(根生葉) 초기의 2~3매는 계란형 또는 장난형으로 어느 품종도 같은 형상을 하고 있지만 그후는 품종특유의 결각이 있는 엽으로 된다.

  시금치의 생육적온은 10~20℃이고, 광합성 작용의 적온은 18~20℃이다. 이 적온에서 멀어지면 광합성능률은 저하하고, 생장속도도 저하한다. 낮에 생성된 동화산물은 야간에 이화작용을 하는 동시에 엽 자체에서 호흡을 한다. 따라서 야간에 온도는 어느 정도 낮을수록 호흡에 의한 소모는 적어지고 그만큼 생장에 필요한 영양분이 축적되게 된다. 광의 강도가 증가함에 따라서 광합성 작용은 증가하게 된다. 시금치의 광보상점은 20~24℃에서 1.5Klux이지만, 광포화점은 20~25Klux정도로 비교적 약광에서도 잘 동화작용을 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광포화점에서는 CO2 농도와 온도가 제한인자로 되어있고, 이들 조건을 충족시키지 않는 한 광의 강도를 그 이상 증가시켜도 광합성작용은 증가하지 않는다.

4) 화아분화와 추대

  시금치는 봄에서 초여름에 파종하면 화아분화와 추대가 된다. 가을 파종에서도 파종후 일정기간을 경과하면 화아분화는 되지만 저온 때문에 봄까지 추대가 되지 않는 것이다.

  시금치의 화아분화는 장일저온의 양요인에 의해서 유기되고, 분화후는 장일고온조건에 의해 추대가 촉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일장감응식물에서는 일장을 엽에서 감응하고 화성이 유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금치의 일장감응에 대한 엽의 역할은 생장점부의 아주 어린엽(미숙엽)은 일장에 감응하기 어렵고, 1매의 성숙엽만 장일로 하고, 다른 엽을 단일로 하면 개화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경우 단일하의 모든엽을 제거하고 성숙엽 1매만을 남겼을 경우 장일에 감응하여 개화함으로서 1매의 엽만으로도 장일에 감응 할 수 있다.

  야간에 광중단(9시간의 단일일 경우 암기에 20~40분간)을 실시하면 시금치가 개화하고, 광중단의 광도는 14시간의 암기 중앙부에 4,200erg/㎠/sec 정도의 광에너지를 30분간 주면 추대·개화가 굉장히 촉진되고, 광 중단시의 온도는 10~20℃가 가장 좋았다. 일장반응의 광의 강도는 만생종 품종일수록 강한 광이 필요하며, 추대와 화기의 발달에 대한 적정 광량이 다르다.

  시금치의 개화촉진에 대한 온도의 영향은 유묘기 생육온도가 낮을수록 추대가 빨라지고, 가장 빠른 것은 초기에 저온을 조우한 후 온난조건하에서 생육한 것이 가장 빨랐다. 일장과 온도를 조합사켜 추대와 개화의 관계를 조사해보면 장일하에서는 15~21℃의 온도가 좋았고, 단일하에서는 5~10℃정도의 저온이 추대 유기에 적합하였다. 시금치의 개화촉진을 위한 최아종자의 저온처리온도는 2~8℃의 범위에서는 효과가 인정되지 않았고, 저온처리기간은 1~6주간의 범위에서 차이가 있었으며, 저온처리 기간이 길수록 개화촉진 효과는 커졌지만, 2주간 이상에서는 큰 차이는 없었다. 이것은 시금치의 화성이 장일조건외에 저온조건에 의해서도 유기되는 것을 알수 있다.

5) 성발현

  시금치의 성발현에 대한 일장시간의 영향은 단일조건이 자성간성을 증가시키고, 장일조건이 웅성간성을 증가시킨다. 온도와 일장의 교호작용으로서 특히 저온장일에서 고온단일로 이동한 경우 자성간성에서 웅성간성으로 전환하는 경향이 컸다. 일반적으로 고온장일에 의해 웅화하고, 저온단일에 의해 자화하는 경향이다.

3. 재배기술

1) 재배작형 및 재배법

  만추적강시금치는 봄재배, 여름재배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여기에 비가림하우스, 멀칭재배 등 다양한 작형에 이용이 가능하다.

표 2. 만추적강 시금치의 재배 작형

작 형

파종기

수확기

10a당 씨앗 소요량

봄재배

4~5월

5~6월

4 ~ 6ℓ

여름재배

6~7월
8월

7~8월
9~10월

6 ~ 8ℓ

① 봄재배

  과채류와 벼재배 전작으로 난지에서는 2~3월에 파종하여 30~40일 정도 재배해서 수확하는데 파종기가 늦어짐에 따라 장일 고온기가 되어 추대가 되기 때문에 재배는 곤란하여 진다.

② 여름재배

  평균기온이 25℃이상이면 생육이 정지되며, 고온 장일조건이면 추대가 빨리되므로 고온과 내병성이 강한 품종을 선택하여 해발 800m의 고랭지에서 재배하거나 유기질이 풍부하고 비옥한 토지에서 생육이 빠른 품종을 단기간에 조속히 수확하는 작형이다.

③ 멀칭재배

④ 재배법

가. 하우스비가림

  하우스의 경우 다시 설치하는 수고를 생략하기 때문에 2∼3년간 필름을 사용한다. 따라서 피복자재는 내후성이 있는 농업용비닐 등에 한정되어 그다지 선택의 여지는 없다. 6∼7월에 걸쳐서는 장마 등의 영향으로 날씨가 불순하므로 광투과율이 낮은 자재는 바람직하지 않다. 하우스 재배의 경우는 농업용비닐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우스비가림의 경우는 통풍을 꾀해서 하우스 안의 온도를 어떻게 내리는가가 가장 중요하다. 단동 파이프 하우스를 이용해 양측 창을 개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동 파이프 하우스의 경우는 반드시 모든 오목한 부분에 환기가 가능하게 한다. 대형 철골 하우스의 경우는 개구면적이 넓은 천창을 반드시 만들어 열기가 가득차지 않도록 한다.

  시금치는 온도가 높아질수록 연약도장함과 동시에 호흡소모가 많아져 품질이 저하한다. 온도를 시금치의 적온에 근접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면 여름에도 당이나 비타민C 함량이 많은 품질 좋은 시금치를 생산할 수 있다.

나. 하우스의 차광망

  시금치의 체온이나 지온을 시금치의 생활적온에 근접시키고 또 토양의 건조를 억제하기 위해 차광을 한다. 차광자재는 백한냉사 등을 이용한다. 차광이 지나치면 연약도장해 버리므로 차광기간은 차광율 20% 자재로 파종후 15일간, 40% 자재로 파종후 10일간의 유묘기에 한정한다.

  차광자재는 간단히 말아 올릴 수 있도록 해 둔다. 그렇게 하면 흐리거나 비오는 날은 차광하지 않고 한낮의 더운 시기에만 차광하는 등 짜임새 있는 관리를 할 수 있어 보다 품질이 높은 시금치를 생산할 수 있다.

다. 터널비가림

  하우스재배에 비하면 날씨에 좌우되기 쉽지만 자재비가 저렴하고 비막이자재, 차광자재의 교체가 용이하고 하우스보다 고온으로 되기 어렵다는 등의 이점이 있다. 이들 이점을 이용해서 날씨에 맞춰 피복자재를 교체하면 하우스재배에 뒤떨어지지 않는 시금치를 생산할 수 있지만 노력의 면에서는 불리하다. 터널비막이에는 폴리를 이용하고 맑은 날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백한냉사 등으로 교체한다. 한냉사 등 망상의 자재는 바막이 효과는 충분하지 않으므로 소나기 등이 내리기 쉬운 지역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라. 멀칭재배

  여름수확 시금치의 멀칭 효과는 지온을 내려서 생육을 촉진한다기 보다 지온이 올라가지 않도록 토양수분을 보존해 생육을 촉진하는 점에 있다고 생각된다. 멀칭 자재 중에서는 흑백 이중 멀칭이 대부분 지온을 올리지 않고 효과가 높다. 은색 멀칭은 멀칭면이 고온이 되기 쉽고 흑백 이중 멀칭만큼 효과가 없다. 시험단계의 것에서는 고밀도 폴리에틸렌 멀칭이 높은 생육촉진 효과를 올리고 있다. 멀칭을 하면 토양수분이 보존되고 다습 상태로 되어 묘입고병 등 병해가 발생하기 쉬워지므로 반드시 토양소독을 한다.

  이용되는 자재와 포장상태에 따라 4줄 파종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른 봄이나 늦가을 같은 추운 시기에는 구멍크기를 작게 하는 것이 좋으며(구멍의 직경 4cm), 기온이 높은 시기에는 구멍의 크기를 약간 크게 한다(직경 8cm). 1구멍당 파종 알수는 생육과 수량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데 3~4구멍으로 한 단을 묶을 수 있도록 5~6알 파종하는 것이 적당하다. 멀칭은 지온을 상승시키고 건조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어 생육이 빠르고 병충해 및 잡초의 발생이 적으며, 바이러스의 피해가 적어 안정된 재배가 가능하다. 포장과 수확작업을 능률적으로 할 수 있으며 재식주수가 일반재배보다 적더라도 수확된 시금치의 품질이 우수하므로 전체 생산량이 증가한다.

  여름수확 재배에서 시금치의 품질향상을 꾀하기 위한 관수 방법은 온도관리, 토양 만들기와 마찬가로 중요하다. 수확직전까지 관수를 하면 시금치가 연약하게 되고 당 함량 등 내용성분이 감소하고 보존성도 나빠진다. 관수는 파종, 발아까지는 충분히 하지만 이후는 관수를 삼가 하거나 늦추고 수확 7∼10일 전에는 관수를 한다. 충분히 토양 가꾸기를 하고 발아 후에는 관수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우스 재배의 경우 관수는 노즐을 이용한 두상관수가 가장 편리하고 균일하게 관수할 수 있다.

2) 파종

① 밭 고르기

  뿌리의 분포상태는 약 l㎡인데, 곧은뿌리는 1m에 이르며 흡수근은 지하 30cm 내외에 치밀하게 분포하여 왕성한 흡비력(吸肥力)을 가진다. 건조에는 극히 약하며 서늘하고 습기있는 토지에서 잘 자라는데 발육초기에 과습하게 되면 습해와 동시에 잘록병이 발생하기 쉽다. 배수가 잘 되는 경토가 깊은 토질을 좋아하며 부식질이 풍부한 사질양토가 적지이다. 토질에 대한 적응범위는 넓으며 산성토양이 아니면 어떤 토양에서든지 잘 성장한다. 산성토질에는 매우 약하고 중성 내지 알칼리성을 좋아한다. 토양산도는 pH 6.0 이하에서는 경제적인 재배가 곤란하며 pH 5.0이하에서는 생장이 불가능하다.

  또한 윤작을 피하도록 한다. 시금치를 윤작하면 시들음병의 발생이 많아져 재배가 곤란해진다. 특히 고온시 발생이 많은데 푸자리움균은 상당한 고지온에서 활발하게 활동한다. 그리고 다른 채소와의 윤작이 균량의 추이나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채소재배 토양의 균량은 시금치나 메론재배 토양의 절반 이하였다.

  또 메론재배 토양의 균량은 시금치 연작재배지의 균량과 큰 차이는 없지만 시들음병의 감염주율은 연작 재배지에 비해서 명확히 적고 평지의 채소재배지도 똑같이 적었다.

② 종자소독 및 씨앗 담그기

  시금치 씨앗은 씨껍질이 두껍기 때문에 24시간 물에 담갔다가 뿌리는 것이 좋다. 씨앗을 벤레이트티 800배액에 5시간 정도 담근 후 하룻밤 보자기에 싸고 싹을 자르고 나서 파종한다.

③ 파종요령

  파종에는 대체로 10a당 6~7ℓ 정도의 씨앗이 소요된다. 줄뿌림의 경우는 씨뿌릴 자리를 파고 씨를 뿌린 후 흙을 덮어주면 되지만, 전 이랑에 뿌릴 때에는 갈퀴 등으로 씨뿌린 이랑 위를 긁어서 씨가 덮이게 해준다. 파종은 4줄 파종기 등을 이용해서 한다. 이랑 폭은 12cm 내외의 줄파종, 한여름에는 발아가 고르도록 지온을 내리기 위해 한냉사 등으로 햇빛을 가리는 경우도 있다. 솎기는 원칙적으로 하지 않는다.

  기존의 여름시금치 재배시 파종방법은 조파이며 단묶음 편의성 등에서 유리할 것으로 생각되나 파종소요 노력이 많은 단점이 있어 왔다. 이에 반하여 산파는 수확작업 소요시간이 많으나 파종작업 소요시간이 적어 노력소모가 줄어들고 약간 도장되기는 하지만 20㎝ 이상 수량의 비율이 높고 상품수량이 많아 경제성이 있어 보이며 점파는 상품성이 우수하여 12% 이상의 가격 차별화가 가능한 만추적강 시금치의 경우는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3) 거름주기

  시금치는 짧은 기간동안에 급속히 발육하므로 밑거름에 중점을 두고 시비하되 웃거름도 작형에 따라서 1~3회정도 주도록 해야 한다. 시금치는 산성에 매우 약하므로 석회를 300평당 100~150kg정도 밭갈이하기 전에 뿌리며, 산성비료인 황산암모늄이나 과린산석회는 삼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인산과 칼리의 부족은 수량이나 내한성, 품질 등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충분히 주어야 하며 석회 또한 충분히 준다.

표 3. 시금치 시비 표준량

비료명

기 비
(kg/10a)

추 비(kg/10a)

성분량
(kg/10a)

1차

2차

3차

4차

퇴 비
요 소
용성인비
염화칼륨
석 회
붕 사

2,000
22
118
13
110
1

-
7
-
3
 
 

-
8
-
4
 
 

-
8
-
-
 
 

-
9
-
-
 
 

N : 25
P : 5.9
K : 11.9
(퇴비는 제외)

  농업시험장에서 온도조건을 달리하여 시비량과 시금치의 생육이 대해서 검토한 것에 의하면 온도 20℃에서는 기비량(질소성분/10a)이 5~20kg에서 생육이 좋아 시비량의 폭도 넓다. 30℃의 고온 아래서는 5~10kg에서 생육이 좋고 시비량이 이 이상으로 되면 생육저해가 보였다.

  이처럼 시비량이 똑같아도 온도조건에 따라 비효가 다른데, 특히 여름철은 토양 속의 미생물의 활동이 활발하게 되어 비효의 발현이 빠르고, 시비량을 잘못 알면 발아나 그 후의 생육에 크게 영향을 미치므로 시비전의 EC치의 점검을 잊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

그림 1. 기비량과 온도에 의한 시금치의 초기생육

4) 관수관리

  파종전과 후, 설치해둔 스프링클러나 관수튜브로 1a당 700리터를 기준으로 충분히 관수한다. 관수는 파종 1일 후 정도까지로 하고, 이후 초기 생육기간 중에는 모잘록병 발생의 원인이 되므로 원칙적으로 하지 않는다.

  여름수확 시금치는 생육이 빠르므로 잎 위에서의 증산이나 지표면으로 부터의 증발도 심하다. 즉 장마가 개인 후 맑은 날씨가 계속되는 6월파종에서는 1회 당 15mm의 관수로 생육이 좋고 수확량도 높다. 장소가 생육의 후반에 야간온도가 낮아지는 8월 파종에서는 오히려 10mm의 관수량으로 포기의 무게를 비롯하여 1㎡당 상품중량도 좋아지므로 작형에 따라 관수량을 바꿀 필요가 있다. 관수는 기온이 높은날 1시경에 하여 해지기 전에 지온이 회복되도록 한다.

  여름재배에서 토양수분을 보유하고 낮 동안의 지온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멀칭재배를 할 경우 멀칭은 폭 95cm, 구멍의 지름이 8cm인 흑백이중멀칭을 하면 주간의 지온이 노지에 비해 약 2℃ 내려가고 토양수분의 보유가 좋아서 6월부터 9월의 어느 작형에서나 멀칭구의 수확량이 높았다. 다만 한 구멍씩 파종을 해야 하므로 노동력의 면에서 문제가 남아있다.

5) 일반관리

  시금치는 어릴 때에는 오히려 배게 재배하는 편이 발육이 좋고 생육이 진전됨에 따라서 솎아 출하한다. 아주 배게 심어진 경우에는 싹이 튼 후 1주일경에 약간 솎음질을 하고, 2주일경에 포기사이를 4~5cm 간격으로 솎아 준다. 본잎이 6~7장 정도 자랐을 때 너무 밀식되어 있으면 품질이 저하되고 생육이 나빠지므로 크게 자란 것부터 솎음질하여 출하하는 것이 좋다.

  솎음수확을 할때에는 포기의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솎음을 하고 나서는 묽은 액비를 주어 초세를 회복시켜 주는 것이 좋다. 관리작업으로 땅이 굳어지면 제초할 때 가볍게 중경하여 뿌리의 활력을 높여 줄 필요가 있다.

6) 수확

  파종해서 수확까지의 기간은 재배작형에 따라서 다르지만 여름파종이 30~35일, 봄파종이 40일 정도 된다. 가격은 재배시기 및 수확시기에 따라 큰 차이가 있으므로 작형을 잘 맞추어 재배하여 수확해야 한다. 특히 수확기가 늦어지면 줄기의 마디사이가 신장하고, 잎자루가 굳어져서 상품으로서 좋지 않다.

  수확후 관리는 시금치는 영양가가 높은 연약채소로서 비타민 C함량이 풍부하다. 이 비타민 C는 저장조건에 따라서 변화가 심하다. 실온에서 3일간 저장할 경우 40%가 소실되고, 7일이 경과하면 극히 소량만 남는다. 그러나 냉장을 할 경우 거의 감소하지 않아 17일까지도 약 50%정도를 함유하고 있다. 저장온도는 시금치가 비교적 저온에 강한 작물이기 때문에 -4~-5℃의 온도까지는 그대로 견디어 낸다. 따라서 이러한 온도에서 저장하면 세포의 파괴없이 상당 일수 저장할수 있다. 이때 충분한 습기를 주어서 건조에 의한 위조를 방지해야 한다.

  여름수확 시금치에 한정되지 않지만 시금치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냉장이 불가결하다. 시금치는 수확 후의 품질저하가 빠르므로 수확 후 신속히(3시간 이내) 온도를 내려줄 필요가 있다. 가장 효과적인 냉장법은 수확직후에 차압냉장으로 차갑게 하여 조금씩 묶어서 출하하기까지 보냉하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필름에 넣어 출하하는 일도 많아 차가와지기 어려워지므로, 차갑게 하는 속도가 빠른 감압냉장을 도입하기 바란다. 시금치의 경우는 빨리 차갑게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소규모라도 개인이 냉장고를 가지고 있는 쪽이 유리하다. 시금치의 섭취량은 채소 중에서도 상위를 점하고 건강 채소로서의 평가도 높다. 특히 리코펜의 함량이 많은 만추적강시금치의 경우 셀러드, 쌈, 비빔밥 등 생식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므로 시장성이 넓다.

4. 병충해

1) 노균병(露菌病)

① 증상과 특징

  이 병은 시금치에 가장 널리 퍼져 있고 또 그 피해도 극심한데, 거의 잎에 발생한다. 잎의 표면에 유백색 내지 황색의 명료한 작은 반점이 생기고 차차 확대되어 담황색 부정형의 병반이 되며, 나중에는 잎의 대부분이 담황색으로 되어 결국 말라죽는다. 병반의 뒷면에는 쥐색 내지 회자색 가루모양의 곰팡이가 형성되는데 이것으로 이 병을 진단할 수 있다.

  곰팡이는 병세의 진행기에는 자색을 띠나 후반기에는 색이 엷어진다. 잎이 핀 바깥잎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어린모에 침범하면 서서히 말라죽어 포기 자체가 없어지게 된다. 겨울에는 일단 병반이 없어지는 것 같으나 피해포기는 다음해 봄에 위축되어 기형을 형성하게 된다.

  노균병은 시금치의 병해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져 있고 또 그 피해도 극심한데 거의 잎에 발생한다. 처음에는 잎의 표면에 작은 반점을 형성하나 점점 커져서 담황색의 부정형 병반이 된다. 노균병의 피해를 입은 잎은 뒷면에 쥐색 내지 회자색 가루모양의 곰팡이가 형성되는데, 곰팡이는 처음에는 자식을 띠나 나중에는 색이 엷어진다.

  노균병은 잎이 핀 바깥잎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어린모에 침범하면 서서히 말라죽어 포기 자체가 없어지게 된다.

② 발생의 원인

  이 병은 주로 균사의 형태로 피해포기에 붙어 월동하고 다음해에 기온이 서서히 상승하면 분생포자를 형성하여 공기전염을 한다. 발병한 포기에서 채종한 종자에는 조직내부에 이 균의 균사가 들어있거나 또 종자표면에 난포자가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병든잎의 내부에는 난포자가 형성되어 흙속에 남아 이것이 제1차 전염원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된다. 이어짓기에 의한 피해는 해마다 증가하며, 평균기온이 8-18℃로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계속 내리는 상태에서는 본잎 3-4매 때부터 수확기에 걸쳐 잎이 서로 맞붙어 있을 때 많이 발생한다. 또 이랑 관수나 스프링클러 관수에 의해서도 발병이 조장된다.. 품종에는 동양종과 서양종의 교배에서 생긴 F1종(얼치기)등이 있는데, F1 종이 다소 내병성이 강하기는 하나 완전하지는 못하다. 주년재배의 작형 중 초봄에서 늦봄에 특히 많이 발생하고 여름에는 거의 발새하지 않으며, 가을부터 서서히 발생이 시작되는데 야간에 이슬이 많이 내릴 때 심하게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때 비가림 피복재배를 실시하면 발생을 줄일 수 있다.

③ 대책과 주의점

재식밀도가 좁아서 통풍이 불량한데다 과습상태가 계속되면 많이 발병하며, 발아기에는 경합생장이 느리기 때문에 6cm 간격으로 서로 엇비슷하게 한 포기씩 남기고 솎음을 해서 점유면적을 평균화해 주면 병해 방지뿐만 아니라 적당한 포기수를 유지하게 되므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논에서는 이랑을 15cm 이상으로 높게 만들어 관수와 가웅시의 배수에 대비하고, 밭에서는 비가 많이 옾 때 다습을 막기 위해 5cm 정도의 이랑을 만들며 파종후에는 비닐로 멀칭하는 것도 좋다.

가을에 많이 발생하고 이듬해 봄에 월동해서 생기는 피해포기는 분생포자가 형성되기 전에 제거해야 한다. 병원균의 월동량이 많을 때는 봄에 발병이 시작되면 방제하기 곤란해지므로 병원균의 밀도를 저하시키기 위한 seocor이 중요하다. 본잎 2-3매 때부터 출하를 서두르고, 5일 간격으로 2-3회 메타실엠수화제 1,500배나 포스만수화제 200배액, 포세칠알수화제 200배액을 10a당 150-200ℓ씩 살포하면 효과가 좋다.

2) 탄저병(炭疽病)

① 증상과 특징

  이 병은 가을에 파종하여 봄에 수확하는 시금치에는 가을과 봄에 발생하고, 월동기에는 일시 정지했다가 이듬해 봄에 다시 발생하기 시작한다. 여름출하 시금치에는 장마기와 가을우기 이전에 주로 발생하는데, 때로는 크게 발생해서 감작스럽게 피해를 입히는 경우도 있다. 노균병에 이어 발병하므로 경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증상은 잎에 수침상의 작은 잔점이 생기고 차차 직경 수 ㎜에서 10㎜까지 확대되어 회색 내지 담황색의 윤곽이 뚜렷한 병반이 형성된다. 발병하기 좋은 조건이 되면 몇 개의 병반이 융합하여 불규칙한 대형병반이 되고 병반의 표면에는 작은 포자층이 윤문상으로 나타난다. 이 작은 포자층을 모아 현미경으로 살펴보면 무색 단포로 초승달 모양의 구멍이 있다. 개중에는 병세가 진전하여 잎이 부패하는 것도 있는데 주로 바깥잎에 많이 발생한다.

  탄저병은 가을 파종시에 발생했다가 월동기에는 일시 발병이 멎으나 봄의 수확기에 다시 발병하기 시작한다. 여름출하 시금치에는 장마기와 가을의 우기 이전에 주로 발생한다.

② 발생의 원인

  숙주인 시금치가 월동성이므로 이 병원균은 주로 균사의 형태로 병반부에 기생하여 월동하고 다음해에 포자를 형성하여 전염된다. 봄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이것은 봄이 비교적 고온이며 강우가 많고 솎음이 불량하기 때문인데, 다비에 의한 밀식과 과번무에 의해서도 많이 발생한다. 이어짓기를 하여 피해식물체가 포장에 남아 있으면 병원균이 흙 속에 남아 발병원이 되는 경우도 있다. 조직에 부착하여 어린모에 발병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중 스프링클러식 관수법에 의한 발병이 가장 심각하다.

③ 대책과 주의점

  방제약제로는 타로닐수화제 600배액이나 가벤다수화제 1,000배액 등을 살포하여 노균병과 같이 방제한다. 그리고 솎음을 철저히 하여 포기당 평균 점유 면적을 고르게 하고 과번무를 피하여 통풍을 좋게 한다. 관수는 아침 일찍 또는 기온이 낮은 저녁때 이랑관수를 행한다. 그리고 이 병은 종자전염을 하므로 종자는 캡탄수화제나 베노람수화제로 분의해서 소독해 주는 것이 좋다.

3) 포기썩음병(株腐病)

① 증상과 특징

  발아후 떡잎이 시들며 본잎이 피지 않고 결국 말라죽어 뿌리부분에서 쓰러진다. 말라죽은 후의 떡잎은 실과 같이 가늘어지고 작아져 마침내 없어지므로 마치 발아하지 않은 것 같은 형상이 곳곳에 나타난다. 생육이 진행된 포기에도 발병하는 수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아랫잎이 황화하고 충격을 가하면 뿌리부분이 쉽게 잘라지며 약제살포시 풍압에 의해 넘어진다. 뿌리는 잔뿌리가 적고 원뿌리가 흑갈색으로 부패하며 마르면 침금상(針金狀)이 된다. 뿌리를 침해하는 병균은 두 종류의 모잘록병균이 있는데 이들은 외관상 구별이 거의 곤란하다.

  포기썩음병이 발생하면 발아 후 떡잎이 시들고 본잎이 피지 않으며 말라죽어 뿌리 부분이 쓰러진다.

② 발생의 원인

  이 병원균은 토양전염으로 시금치 외에 많은 작물에 침해하는 다범성균이나 각각의 작물에 침해하는 성질이 다르며 많은 계통으로 분리된다. 피해부와 토양 속에 균사 또는 균핵으로 남아 월동하고 다음해에 어린모에 기생한다.

  이 균은 토양 속 깊은 곳보다는 지표로부터 0-5cm되는 곳에 가장 많이 분포한다. 토양수분은 건조한 편이 균의 생육 및 병의 피해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최대 용수량이 40-50%일 때 가장 생육이 활발하나 제2차전염 등의 담자포자의 발아촉진에는 습도가 필요하다. 약간 고온에서 건습의 차이가 심하게 변할 때 많이 발병한다. 비가림재배시는 비교적 적게 발생하고 유기물이 많은 토양에서는 균의 생육 및 발병이 적다.

③ 대책과 주의점

  이어짓기를 할 때 토양소독을 하고 또 휴작을 함으로써 병원균의 밀도를 경감시킬 수 있다. 그러나 균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고 감수성 작물을 재배하면 다시 증식된다. 이것은 이 균이 부생기(腐生期)에서 잔존식물의 조직을 영양원으로 이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토양소독은 싸이론 훈증제를 이용하거나 소토법도 효과가 높다. 토양소독을 실시하면 토양 속의 유효 질소량이 많아지고 다비에 의한 피해가 나타나므로 시비설계에 주의한다. 화학비료의 다용을 피하고 완숙퇴비·초목회·석회를 충분히 넣어야 한다.

  여름출하용 시금치는 생육기간이 짧은 것이 특징인데 이어가꾸기를 할 때는 1-2작 재배 후 연1회 정도 토양소독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관수효과는 높으나 과잉관수는 병의 발생을 조장하므로 강우가 많은 지대에서는 비가림재배로 하는 것이 좋다.

4) 뿌리썩음병(根腐病)

① 증상과 특징

  시금치의 생육초기에 뿌리가 썩는 증상이 각지에서 널리 발생하고 있는데, 이 증상과 포기썩음병·잘록병 등의 관계를 조사한 새로운 결과가 일본에서 발표되었다.

  지상부는 서서히 황화가 진행된 다음에 쓰러져서 말라죽는다. 이와같은 병징의 부위에서는 포기썩음병균, 잘록병균 및 뿌리썩음병균이 분리되는 것이 많으나 상태를 자세히 관찰하면 잘록병균은 10일 전후에서 뿌리의 부패로 쓰러지는 경향이 있다. 포기썩음병균은 비교적 장기에 걸쳐 발생하는데 병징은 빨리 발견되는 편이다.

  뿌리썩음병은 어린모에서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수확기에 이르기까지 전생육 기간 동안 발생하는데 피해포기를 뽑아보면 뿌리가 흑갈색으로 썩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뿌리썩음병은 잘록병과도 유사하나 발병 후 포기가 썩으면 2차적으로 부패균에 감염되어 곰팡이가 형성된다.

② 발생의 원인

  이 병은 토양전염성 병해로서 오염토양의 이동에 의해 발생지가 확대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특히 이어짓기에 의해 피해가 증가한다. 잘록병은 피지움균에 의해 발생하는 병해이고, 포기썩음병은 리족토니아균에 의해 발생하는 병해인데, 뿌리썩음병은 알타나리아균에 의해 발생하며 토양온도가 20℃ 이상에서 가장 심하다. 처음에는 떡잎이 필 때부터 본잎 2-4매기에까지 아랫잎이 시들고 갈변하면서 수침상으로 되어 쓰러진다.

③ 대책과 주의점

  이어짓기를 할 때는 토양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토양전염성 병해는 뿌리썩음병 외에 다른 병으로도 나타나므로 동시 방제가 필요한데 싸이론훈증제·취화메틸제로 동시방제가 가능하다. 화학비료의 다용을 삼가고 완숙퇴비·.초목회·석회를 충분히 시용한다.

5) 바이러스병(VIRUS病)

① 증상과 특징

  병원바이러스는 BBWV,BMV,CMV,TuMV등 4조류인데 단독감염의 경우는 병원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약간 다른 병징을 나타내나, 실제 포장에서는 중복 감염으로 나타나  경우가 많고, 또 환겅조건도 다르므로 여러 가지 병징을 나타내게 된다. 특히 시금치에서 나타나는 벙징만으로 바이러스의 종류를 판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BBWV에 의한 것은 괴저증상을 많이 나타내므로 비교적 구분하기 쉽다. 이 병의 일반적인 증상은 처음에는 새잎의 잎줄기 사이가 투명해지고 이것이 얼룩얼룩한 반문이 되어 모자이크 증상으로 이행하는 것이 많다. 어린 잎은 모자이크와 같이 위축되고 잎가장자리가 일그러져 기형이 되는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아래의 몇 잎은 정상이나 그 위쪽 중앙붕의 잎이 위축되고 기형으로 되는 증상이 봄에 많이 나타난다. 고온시에는 잎에 괴저반점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초기에 피해를 입으면 모가 바로 서지 못하고 결주를 많이 내게 된다.

② 발생의 원인

  4종류의 바이러스는 모두 복숭아혹진딧물 등 진딧물류에 의해 전파된다. 모두 비영속성 바이러스로서 시금치가 재배되지 않는 시기에는 타작물(잡초 포함)에 전파되기도 한다. 따라서 다른 병든 식물로부터도 진딧물류로 인하여 전염될 우려가 많으므로 바이러스 오염 식물에 근접하여 재배하면 안 된다. 진딧물류가 번성하는 시기에는 더욱 많이 발병한다. 종자전염 및 토양전염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바이러스병에는 4가지 종류가 있는데 모두 복숭아혹진딧물 등 진딧물류에 의해서 전파된다. 초기에 피해를 입으면 모가 따로 서지 못하고 결주를 많이 내게 된다.

③ 대책과 주의점

병든포기는 발병초기에 즉시 제거해야 한다. 포장 주변의 잡초를 정리하고 진딧물류의 방제를 유묘기 때부터 철저히 한다. 진딧물은 주위에서 날아와 전파되므로 주변의 방제도 등한시해서는 안된다. 가지과·십자화과 등의 바이러스 감염 작물과 가까이 재배하는 것은 위험하다. 화본과 작물은 보독진딧물의 접근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므로 매우 효과적이다.

6) 파밤나방

① 피 해

  유충은 잡식성이므로 화훼류는 물론 채소·전작물 등을 가해하며, 잡초류도 섭식한다. 유충이 잎을 갉아먹기 때문에 피해흔이 남으며, 발생이 많을 때는 유충이 잎을 폭식하므로 피해가 크다. 과일의 표피를 갉아먹어 상품가치를 떨어뜨리기도 한다.

② 형 태

  성충의 크기는 8∼10㎜로서 앞날개는 폭이 좁고 황갈색을 띠며, 날개 중앙에 청백색 또는 황색의 점과 콩팥 모양의 무늬가 있다. 노숙유충은 35㎜ 정도이며, 몸색은 변이가 심하여 황록색∼흑갈색을 띠나 보통은 녹색인 것이 많다.

③ 생태 및 생활사

  성충은 5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10월까지 발생한다. 8월 하순∼10월 하순에 성충발생이 많으며, 이때를 전후하여 피해도 많다. 성충의 산란기간은 2∼5일, 유충기간은 9∼23일, 번데기기간은 5∼14일이다. 암컷은 알 덩어리로 l,000개의 알을 낳는다. 미국이나 유럽지방에서는 비래해충으로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월동세대가 불분명하며, 외국에서 비래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가온을 하는 시설재배에서는 겨울에도 발생하는 수가 있다.

④ 방제대책

  부화직후의 유충은 살충제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 약제방제 효과가 높으나 2∼3월 이후의 유충은 약제에 대한 감수성이 낮아 방제가 어렵다. 시설 내에서는 창문이나 출입구에 한랭사를 설치하여 성충이 시설 내로 침입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고, 성페로몬 트랩을 설치하여 잡아죽인다. 성충의 발생상황을 보아가며, 부화 직후의 어린 유충을 대상으로 적용약제를 살포하여 방제한다.

7) 응애

① 피 해

  발생초기에는 밀도가 낮아 피해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으나 잎의 표면에서 보면 백색의 작은 반점이 나타난다. 밀도가 점차 증가하면 잎뒷면에 성충과 약충이 무리지어 기생하기 때문에 잎이 작아지고 기형이 되며, 누렇게 변하면서 점차 말라죽는다. 보통 하엽에서 많이 발생하나 점차 상위엽으로 이동한다.

② 형 태

  성충은 달걀모양으로 크기는 암컷이 0.4㎜, 수컷이 0.3㎜ 내외이다. 여름형 암컷은 담황색 내지 황록색으로 몸통의 좌우에 검은 무늬가 있는데, 이 검은 무늬는 위 속에 있는 내용물에 의한 것으로 먹이에 따라 색이 변한다. 휴면중인 암컷은 등색으로 검은 무늬가 없다. 알은 구형으로 담황색이며, 알에서 부화한 약충은 담색을 떤다.

③ 생태 및 생활사

  30℃ 전후의 고온으로 강우가 적고 건조한 기상조건에서는 10일 전후에 알에서 성충이 되며, 저온과 공기 중의 습도가 높은 기상조건하에서는 번식이 지연된다. 야외에서는 봄부터 초여름과 가을에 발생이 많고, 한여름과 장마기간에는 발생이 적으나 온실과 하우스재배에서는 저온기와 장마기에도 상당한 발생을 보인다.

④ 방제대책

  발생에 적당한 조건하에서는 번식이 왕성하여 완전한 방제가 어렵다. 또한 덩굴이 크게 자라면 약제가 미치기 어렵기 때문에 발생초기에 발견하여 철저히 방제하는 것이 좋다. 응애류는 대부분 잎 뒷면에 기생하기 때문에 약제를 잎 뒷면까지 충분히 묻도록 살포한다.

  최근 동일약제 또는 동일계통의 약제 연용으로 인한 약제 저항성 응애의 출현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러한 저항성 응애의 대책으로는 동일약제 또는 동일계통 약제의 연용을 피하고 유효성분이 다른 약제를 바꾸어가며 살포한다. 발생이 많을 때에는 성충·약충·알의 각태가 나타나기 때문에 5∼7일 간격으로2∼3회 약제살포가 필요하다.

8) 도둑나방(夜盜蟲)

  봄이나 가을에 많이 발생하며 유충(幼蟲)이 잎을 갉아 먹으므로 상품성이 떨어진다. 애벌레 때 구제하지 않으면 큰 효과가 없기 때문에 일단 발생하면 즉시 엘산이나 디디브이피(DDVP) 1,000배액을 살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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