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재배 크리닉

- 품종 선택과 정식 병해충 방제 -

 

1. 서론

 양파는 무엇 때문에 우리 몸에 좋은가?

 양파를 우리 인간이 재배하고 이용해온 역사가 무려 6천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렇게 인간이 친숙하게 쓰게 된 원인이 있을 것이다. 많은 채소중에 유독 양파를 주목하는 것은 다양한 요리법에 친숙하고 쉽게 집어넣어도 잘 어우러지는 식재료 이면서 우리 몸에 쉽게 섭취되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많은 기름진 음식을 섭취하는 중국인들이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 역시 중국의 요리에 한약방의 감초처럼 들어가는 재료가 역시 양파가 한 가운데 있다.

 겹겹이 쌓여 있는 강인한 생명력으로 인간의 건강을 지켜주는 양파를 생산하고 유통, 보급시키는 즐거움을 가지며 오늘도 양파를 생각하며 연구해 간다.

 양파는 90%가 수분이고 당질이 많다. 채소류 중에서 단백질이 많은 편이고 칼슘, 철, 인, 황 등도 풍부하며 비타민C는 10~20mg이나 함유되어 있다. 특히 양파에는 포도당, 설탕, 과당, 맥아당 등이 포함되어 있어 양파 특유의 단맛이 난다.

 특히 황(S)을 포함한 아미노산이나 아르기닌이 많아서 이들은 동맥경화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우리의 위장속에 유익한 비피더스균 등의 움직임을 도와주는 올리고당도 풍부하다.

 고대 이집트에서도 양파는 이미 중요한 식품이고 약이었다. 나일강 상류지방에서 발견된 고문서에는 양파가 심장병, 두통, 찰과상, 기생충, 짐승에게 물렸을때 등 여러 가지 질병에 두루 효능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었다고 한다.

 또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이집트 쿠퍼왕의 피라미드는 10만명의 노동자가 3개월 교대로 20여년이 걸려 세웠다고 하는데 이때 2톤이 넘는 돌 230만여 개를 운반했던 노동자들은 스테미너와 원기 충전을 위해 양파를 먹었다고 한다. 이때 소비된 양파값이 1,600달란트, 지금의 우리나라 돈으로 무려 41억원 정도라 하니 지친 노동자들의 원기를 충전시킨 양파 역시 피라미드 완공에 지대한 공을 세운 것이라 하겠다.

2. 재배와 환경 조건

 가. 양파의 토양 조건

 ① 토성

 양파 재배에 알맞은 땅은 사양토에서부터 식양토에 이르기까지 넓게 적응되는 식물이기는 하나 특히 좋아하는 토양은 저장을 목적으로 재배할 경우에는 장기간 동안 양분과 수분을 충분히 흡수하여 알뿌리에 당을 많이 축적해야 하므로 재배기간 동안 물과 비료분을 오래도록 간직하는 진흙땅에서 서서히 비대시켜 조직이 단단한 알뿌리를 키워야 하고, 조생종은 봄 일찍 비대를 시켜야 하므로 지온이 일찍부터 올라가는 사질양토의 흙지대가 알맞다고 본다.

 양파는 토양의 종류에 따라 수량과 품질에 차이가 생기는데 이는 토양이 수분을 간직하는 능력의 차이와 흙이 석회, 칼리, 마그네슘, 암모니아태-질소 등을 간직하는 능력(양이온 치환용량)이 높은 흙이라야 다수확으로 연결이 된다.

 양파는 특히 산성땅을 싫어하므로 사전에 토양검사를 실시해서 토양의 pH를 6.0~7.0으로 해야 장기간 양분이 공급되고 뿌리의 활력이 높아 흡비력이 왕성하고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이 강해 친환경 재배까지 생각할 수 있다.

 금년같이 봄비가 자주 오면 토양내 석회분의 함량이 낮은 포장에서는 습해의 피해가 많고, 내병성이 크게 떨어져 노균병(쭈꾸미병)의 피해가 심해지며, 또 석회분이 적은 포장에서 질소질비료 시용이 높아짐에 따라 뿌리에 농도장해를 받아서 생육이 억제되고 지온이 오래도록 낮아져 암모니아태 질소 과잉에 의한 장해를 받게 된다.

 ② 토양수분

 옛날의 양파 주산지는 하천유역의 충적토지대에 주산지를 이루었으나 우리나라의 기후상으로 봄 3~5월까지 비교적 가뭄이 심해서 다수확이 이루어지지 않아 재배자들은 관개수가 편리한 수리 안전답인 평야지 논으로 점점 이동하게 되었다.

 양파는 물을 좋아하는 밭의 벼라고 불릴 정도로 물을 좋아 하면서 과습의 피해는 더욱 심하게 반응을 내는 작물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양파는 어린묘일때는 뿌리에 호흡이 되지 않을 정도의 다습하거나 과도한 건조가 아니면 큰 피해는 없으나 월동후는 수분이 많이 필요한데 대체로 3월중순 까지는 수분이 많은 만큼 생육이 왕성해지고 대부분 습해가 보이지 않으나 3월하순 이후부터는 뿌리의 활력이 높아지면 습해가 나오기 쉽고, 강우가 계속되면 습해를 심하게 받고 뿌리의 활력이 억제된다.

 한편 1월에서 3월중순 까지의 유묘기에는 내건성이 강하여 생육에 큰 지장이 없지만 4월중순 이후에 건조하면 생육이 늦어지고 알뿌리의 비대가 불량하게 된다. 따라서 알뿌리 비대기에 수분이 지나치게 적거나 과습의 피해를 받으면 생육은 심하게 억제되고 이런 알뿌리 양파를 저장할 경우에는 부패와 움싹이 나와 저장의 수율을 크게 떨어트리게 한다.

표1. 토양 수분과 양파의 수량관계

구분

토양수분

규격내 수량

규격
외수

부패
결주

뿌리 구성 비율(%)

비대전

비대기

kg/a

동비

LL

L

M

S

1

소수분
(pF2.6)

소수분

388

100

172

292

 

36.7

48.6

14.8

2

중수분

388

100

 

41.6

44.8

13.6

3

다수분

447

115

4.1

43.9

43.9

14.5

4

중수분
(pF2.3)

소수분

461

119

97

200

1.4

47.5

41.7

9.5

5

중수분

475

122

1.2

58.4

29.4

10.9

6

다수분

494

127

1.0

60.2

32.5

6.3

7

다수분
(pF2.0)

소수분

497

128

81

206

1.2

57.6

34.7

6.5

8

중수분

528

136

4.1

60.4

28.7

6.8

9

다수분

550

142

2.9

68.5

24.4

4.2

 나. 양파의 생육온도와 일장관계

 ① 온도

 양파의 씨앗이 발아를 하는데는 수분과 온도 그리고 산소가 요구되는데 씨앗이 발아와 잎이 생장하는데 알맞은 온도는 15~25℃ 이고, 뿌리의 생장적온은 12~20℃ 이다.

 양파의 알뿌리 비대는 일장과의 관계가 깊으나 이때 온도가 받쳐주지 않으면 안되는데 필요한 온도의 하한은 극조생종 에서는 10~13℃ 이상이며 조생종은 15℃이고, 중만생종 에서는 약 20℃이며 일반적으로 약 25℃까지인데 고온일수록 알뿌리 비대는 매우 불량하게 된다. 한편 알뿌리비대 개시후는 단일저온 하에서도 알뿌리 비대는 천천히 진행하게 된다.

 ② 일장

 양파의 알뿌리 비대는 첫째로 일장이 품종에 알맞아야 알뿌리가 굵어지고 둘째로 온도가 알맞아야 뿌리가 비대되는 것이다.

 제주도에서 조생, 중생, 만생종을 재배하면 요구하는 일장이 짧은 품종일수록 일찍이 알뿌리가 비대해서 조기수확이 가능하다. 그런데 내륙지방에서는 조생, 중생, 만생을 재배한다면 단일성에 비대성인 품종이라도 알맞은 일장이 되어도 이때 기온의 상승을 기다려야 하므로 3가지 품종의 알뿌리 비대가 시작되는 시기의 차이는 적어지므로 내륙지방에서는 해동이 늦어서 조생종의 특성은 나타나지 않아 알뿌리는 작아져 수량은 크게 떨어진다.

 그래서 양파는 해빙이 되어 점점 햇빛이 길어지면서 적당한 온도조건에 놓이게 되면 품종 고유의 최대 영양생장을 가져온 이후 알뿌리의 비대가 완료되면 생육이 종료되는데 성장의 종료는 고온 하에서 더욱 빨리 진행되므로 지역의 여건과 작형 및 재배 목적에 알맞은 품종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③ 품종선택

≪ 초극조생종~조생종 ≫

품종명

구 분

남부기준

평균
구중

구 색

저장성

구 형

파종

수확

하가다EX

초극조생

9중

3하~

250g

등황색

갑고풍원

하야이EX

극조생

9중

4중~

260g

등황색

갑고풍원

노다지황

극조생

9중

4하~

270g

등황색

구 형

센츄리

극조생

9중

4하~

270g

등황색

구 형

조생카모메

조 생

9중

4하~

280g

등황색

풍 원

오 즈

조 생

9중

4하~

300g

등황색

구 형

○ 하가다EX (초극조생종)

3월 중하순경에 수확하는 갑고풍원구의 초극조생종 품종!

  - 따뜻한 남부지방에서 3월중~하순부터 수확 가능한
        초극조생종 품종입니다.

  - 갑고풍원형 구로서 구의 모양이 좋아 상품성이 뛰어난
     품종입니다.

  - 평균구중 250g 전후로 결속이 좋은 상품입니다.

  - 풋양파(다발묶음양파)와 알양파 출하에 최적이며 추대 및
     분구가 안정되어 있어 재배가 용이한 품종입니다.

 

 ○ 하야이EX (극조생종)

구의 모양이 뛰어나 삼품성이 좋은 극조생종 양파!

  - 극만추대성으로 재배하기 쉬운 극조생종 품종.

  - 숙기는 4월 중하순경 수확하는 작형으로 추대 및 분구가
     매우 안정적이며 내병성이 강한 품종입니다.

  - 극조생종 품종으로 내한성이 강하고 따뜻한 남부지방과
     중간지 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재배적응 폭이 넓은 품종입니다.

  - 구의 모양은 갑고풍원구로 균일도가 우수하여 상품성이 좋으며
     풋양파와 알양파 출하에 유리한 품종입니다.

  - 극조생 이지만 조생종에 가까운 구의 모양으로 육질이 좋으며
     단맛이 강하여 맛이 뛰어난 품종입니다.

 

 ○ 노다지황(극조생종)

내한성이 강한 다수확 극조생 양파!

  - 노균병 등에 내병성이 강하고, 생육이 왕성하여 재배하기가
        쉽습니다.

  - 풍원형의 대구로 저온단일하에서 구비대력이 좋고 구의
     균일도가 뛰어나 수확시 상품율이 아주 높습니다.

  - 내한성이 강하며, 추대 분구가 낮아 안정적인 다수확이
     가능합니다.

  - 뿌리가 강하여 흡비력이 타 품종에 비해 높으므로 기비를
     적게하고 월동후 비효를 높여 초세를 확보하여야 고품질
     양파를 다수확할 수 있습니다.

 

 ○ 센츄리 (극조생종)

맛과 품질, 시장성이 뛰어난 극조생종 양파!

  - 구형에 가까운 풍원형 대구로 구 비대력이 좋고
        색택이 우수합니다.

  - 내병성이 강하고 초세가 강해 재배가 쉽고
    추대와 분구에 비교적 안정적인 품종입니다.

  - 평균구중 270g 정도의 조기 출하가 가능한 조생종입니다.

 

 

 

 

 ○ 조생카모메 (조생종)

풍원형의 대구로 모양이 좋아 시장성이 뛰어난 조생종!

  - 평균구중 280g 정도로 목부분이 가늘고
        수확량이 많은 다수확 품종입니다.

  - 저온단일 하에서도 비대가 빨라 조기출하가
    가능한 극조생 품종입니다.

  - 추대와 분구에 비교적 안정적 품종입니다.

 

 

 

 

 ○ 오즈 (조생종)

내한성이 강하며 추대분구에 안정적인 조생종!

  - 노균병에 내병성이 강하고 내한성이 매우 강하여
        재배지역이 넓습니다.

  - 분구 추대에 매우 안정적이며 초형은 입성입니다.

  - 풍원형의 대구로 구순도가 좋으며 간이저장이
    가능한 조생종품종입니다.

  - 파종은 남부지방 기준 9월 상순이 적기이며 지나친
     조기파종이나 대묘 정식은 추대분구의 원인이 됩니다.

  - 육묘는 약 50~55일 육묘의 어린묘를 정식하여 활착을 순조롭게
     하여야 합니다.

≪ 중생종 ~ 중만생종 ≫

품종명

구 분

남부기준

평균
구중

구 색

저장성

구 형

파종

수확

파 브

중 생

9중하

5하~

360g

등황색

최강

풍원고구

리 오

중 생

9중하

5하~

350g

등황색

최강

풍 원

레드리오

중 생

9중하

5하~

320g

적자색

풍원고구

슈퍼리오

중 생

9중하

5하~

350g

등황색

최강

풍 원

황태자

중 생

9중하

5하~

350g

등황색

중강

풍원고구

오 싱

중 생

9중하

5하~

350g

등황색

중강

갑고풍원

아라치

중 생

9중하

5하~

350g

등황색

풍원고구

대왕볼

중 생

9중하

5하~

600g

등황색

갑고풍원

슈퍼오싱

중만생

9중하

5하~

400g

등황색

중강

갑 고

오야붕

중만생

9중하

5하~

400g

등황색

중강

갑 고

투캅스

중만생

9중하

5하~

350g

등황색

최강

구 형

 ○ 파브 (중생종)

저장! 맛! 품질! 양파의 최강자!

  - 병에 강하고 수량성이 우수한 중생종양파 품종 입니다.

  - 맛이 좋고 저장력이 뛰어난 풍원고구형 양파입니다.

  - 육묘일수는 55일 전후의 어린묘를 정식하여 활착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 파종시기는 남부기준으로 9월중하순경에 하고 기비위주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리오 (중생종)

품질! 맛! 저장력 최고!

  - 내병성이 강하고 재배하기 쉬운 중생계 다수확 품종이다.

  - 구의 모양과 균일도가 좋으며 단단하고 저장력이 좋은 장기
     저장용 품종이다.

  - 평균구중 350g 정도로 맛이 좋은 품종이다.

  - 육묘일수는 55일 정도로 어린묘를 정식하여 활착시키는 것이
     좋다.

  - 파종시기는 남부기준으로 9월중하순경에 하고 기비위주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레드리오 (중생종)

풍원고구형의 맛과 저장력이 좋은 적색양파!

  - 초세가 강하고 병해에도 강해 재배하기 쉬운 품종이다.

  - 추대 및 분구가 안정된 웰빙품종으로 상품성이 좋다.

  - 평균구중 320g 전후의 대구로서 붉은색의 다수확 품종이다.

  - 육묘일수는 55일 전후로 적기묘를 정식하여 활착시키는 것이
     좋다.

  - 파종시기는 남부기준으로 9월중하순경에 하고 기비위주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슈퍼리오 (중생종)

저장력이 우수한 F1 중생종!

  - 평균구중 350g 전후의 대구로서 구가 단단하고 균일도가
        우수한 중생계 품종입니다.

  - 특히 목부분이 가늘며 저장력이 뛰어난 장기 저장용 품종입니다.

  - 육묘일수는 55일 전후로 어린묘를 정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 파종시기는 남부기준으로 9월중하순경에 하고 기비 위주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황태자 (중생종)

구가 단단하여 저장력이 뛰어난 풍원형의 다수확 중생종!

  - 평균구중 320~350g 전후의 고품질 다수확 품종입니다.

  - 맛이 뛰어난 풍원고구형의 모양 좋은 양파입니다.

  - 수량성이 높고 병에 강한 최고의 중생양파 품종입니다.

  - 파종시기는 남부기준으로 9월중하순경에 하고 기비 위주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오싱 (중생종)

다수확! 갑고풍원구! 최고의 저장력!

  - 비대성이 뛰어나며 균일도가 좋아 상품성이 높고 맛과
        저장력이 뛰어난 품종입니다.

  - 추대와 분구가 비교적 안정적인 품종으로 표피가 두꺼우며
     색깔이 좋은 품종입니다.

  - 육묘일수 55일 정도로 어린묘를 정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 파종시기는 남부기준으로 9월중하순경에 하고 기비 위주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아라치 (중생종)

저장력이 우수한 F1 중생종 양파!

  - 내병성과 초세가 강해 재배하기 쉽습니다.

  - 평균구중 350g 정도의 풍원고구형 대구이다.

  - 육묘일수는 55일 정도로 어린묘를 정식하여 활착시키는 것이
     좋다.

  - 파종시기는 남부기준으로 9월중하순경에 하고 기비위주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대왕볼 (중생종)

600g 전후의 슈퍼자이언트 양파!

  - 대구이면서 저장성과 맛이 우수한 고품질 양파입니다.

  - 내병성이 뛰어나고 추대 및 분구도 안정되어 있고 수확량이
     많은 다수확 슈퍼양파입니다.

  - 고구형으로 구가 단단하고 단맛이 많아 가정용, 가공용으로
     적합한 품종입니다.

  - 중생종품종으로 파종적기는 남부기준 9월 중하순경이 적기이며
     55일 전후의 육묘로 가급적 어린묘를 정식하여 순조로운
     생육을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 무리한 조기파종이나 대묘정식은 추대 및 분구의 우려가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3월 이후의 비료살포는 저장 및 품질저하를 초대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슈퍼오싱 (중만생종)

저장력이 뛰어난 고품질 중만생품종!

  - 고구형으로 구가 단단하고 맛이 좋은 품종입니다.

  - 평균과중 350g 전후의 대구로서 수량성이 많은 다수확 품종
     입니다.

  - 노균병, 회색부패병에 강하여 재배하기 쉬우며 보통 저장시에도
      2月말까지  저장 가능한 장기저장품종입니다.

  - 초세가 강한 품종으로 무리한 조기파종은 피하고 극단적인
     어린묘나 노화묘는 피하여 정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오야붕 (중만생종)

고품질의 저장력 뛰어난 중만생품종!

  - 구가 단단하고 맛이 좋은 고구형 품종입니다.

  - 수확량이 많은 다수확 품종으로 평균과중 360g 전후의
     대구입니다.

  - 장기저장이 가능한 품종으로 2월말까지 저장되며 노균병과
     회색부패병에 강합니다.

  - 초세가 강한 품종으로 무리한 조기파종 및 노화묘는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봄가뭄으로 인하여 소구가 될 수 있으므로 수분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 투캅스 (중만생종)

평균구중 350g의 고품질 장기 저장 양파!

  - 내병성이 강하고 이듬해 3월까지 저장이 가능한 중만생종
        품종입니다.

  - 추대 및 분구가 안정되어 있으며 재배하기 쉬운 품종입니다.

  - 평균구중 350g 정도의 대구입니다.

  - 육묘일수는 55일 전후로 어린묘를 정식하여 활착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 파종시기는 남부기준으로 9월중하순경에 하고 기비위주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만생종 ≫

 ○ 센슈쥬쿠(천주중고)

저장력이 뛰어나며 재배관리가 쉬운 갑고형 대구!

   - 평균구중 300g 전후의 순도가 고른 다수확 품종입니다.

   - 분구나 추대의 위험이 적어 재배하기 쉽고 생육이 왕성합니다.

   - 환경적응성이 뛰어나고 단기저장성과 수송성이 우수합니다.

   - 약간 어린묘를 정식하며 질소와 칼리는 기비 40%, 추비 60%,
      인산은 전량기비로 시비합니다.

   - 저장용은 약간 늦게 파종하고 시비는 3월 중순까지는 끝내고
      늦은 추비는 피합니다.

 

 

 3. 육묘기술

 가. 파종기

 양파의 파종기는 재배지역, 재배목적,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파종시기 결정은 재배의 승패를 좌우하므로 지역의 선도농가에게 묻고 또 물어서 결정해야 성공의 지름길로 들어갈 수 있다.

 재배지역이 추운 내륙지방이면 조기파종하고 추위가 오기 전에 정식해야 하며 재배목적으로 일찍 수확을 해야 하는 조생종은 파종과 정식이 빨라야 하며, 저장용을 재배할 경우에는 좀 늦게 파종하고 늦게 정식하여 수확은 약간 빠르게 해야 한다. 품종과 파종기는 과거의 품종인 천주황은 만생종에다 생육속도가 늦어서 같은 중만생종이라도 교배종의 양파에 비해 파종일을 2~3일 정도 빨라야 하고 중간크기의 모를 심어야 하나 교배종인 품종들은 천주황에 비해서 2~3일 정도 늦어도 생육속도가 빨라 착근이 빠르고 추대에도 비교적 안정되어 수량성이 높다.

 양파의 파종기 결정은 가을파종에 6월 수확 작형에는 그 지방의 일 평균기온이 15℃가 되는 날로부터 역산하여 약 40일 전에 파종하는 것이 알맞다. (남부 내륙지방의 중만생종의 경우)

 최근에는 대부분 비닐을 멀칭하여 재배하기 때문에 지온의 상승과 습도유지의 효과가 높아 무멀칭재배 때보다 파종기를 약간 늦춰서 파종해서 우량묘를 만들어 정식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전남지역은 따뜻해서 일반종 만생계 파종기보다 약간 늦게 실시하는데 보통 중생종을 기준하면 일 평균기온이 15℃(보리 파종기)가 되는 날로부터 40~45일을 역산해서 파종하면 알맞다.

표2. 전남 서남부 지역 양파재배농가의 파종시기 (%)

지 역

8월 20일전

8월21일~8월31일

9월1일~9월10일

9월11일~9월20일

무  안
함  평
신  안

15.1
3.4
0.0

17.0
58.6
31.3

47.1
58.6
31.3

20.8
27.6
56.2

평  균

6.2

13.3

45.7

34.8

비고 : 93~94년 목포시험장

 양파는 파종기가 빠르면 해빙을 해서 잎집의 굵기가 1cm이상으로 자란 포기는 추대와 분구의 발생이 현저하게 높아 수량성이 크게 떨어지니 파종기도 중요하지만 품종간에 생육뿐만이 아니고 추대와 분구에 차이가 있으니 정확한 교배종으로 작형에 알맞은 품종을 선택해야 다수확으로 이어지게 된다.

 나. 모상지 소독법

 모상지는 양파를 육묘하는 특성상 대부분이 5년이상 연작이며 어떤 주산지를 가보면 20~30년간 연작을 했다는 이야기를 자랑삼아 하고 있다.

 양파 모상지를 이렇게 장기간 연작을 하면 노균병, 흑색썩음균핵병, 잿빛썩음병, 시들음병, 마른썩음병 등이 심하게 전염이 되므로 모상지는 파종하기 30일전에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표3. 1차 발생한 노균병 조사표

구 분

그루수

무병그루수

발병그루수

발병율

상습지육묘 상습지정식(밭)

500개

450개

50개

10%

비상습지육묘 상습지정식(밭)

52개

50개

2개

3.8%

상습지육묘 비상습지정식(논)

23,105개

23,000개

105개

0.45%

무병지육묘 무병지정식(논)

 

 

0

0

비고 : 1. 4월 중순까지의 발생상태
         2. 정식 직전에 병증세가 나타난 모는 버리고 건전해 보이는 모만을 정식.

  ㉠ 석회질소 소독법

  모상의 예정지에 먼저 잡초를 깨끗이 정리한 연후에 모상지 300평(1,000㎡)에 미숙퇴비 1,500~2,000kg을 골고루 살포한 다음 석회질소(N20%, Ca50%)를 60~70kg을 살포하고 2~3회 경운을 한 연후에 분수호스로 충분히 관수를 하고 헌비닐로 멀칭을 해서 20~25일간 방치한 연후에 피복 멀칭을 제거하고 2~3회 경운을 해서 가스를 충분히 휘산시킨 연후에 4~5일후 모상지를 정리하여 파종하면 잘록병에서 해방이 되고, 잡초발생이 거의 없어 육묘관리가 한결 간편하다.

  ㉡ 토양환원 소독법

  이 방법은 평당(3.3㎡) 쌀겨(미강)을 3.5kg을 살포하고 2~3회 로타리를 쳐서 쌀겨가 토양속에 골고루 혼합을 시킨 연후에 60cm간격으로 분수호스를 펴고 그 위에 깨끗한 비닐로 멀칭을 하고 관수를 계속해 토양이 과습상태가 되게 유지시키면서 비닐멀칭에 의해 지온이 높아지고 쌀겨는 발효부패하여 토양속이 혐기적인 상태가 되면 중간에 손을 흙속에 집어넣어 흙을 꺼내보면 시궁창의 냄새가 나면 이상적으로 소독되는 토양환원소독법을 채택하면 되며 보통 고온기 이므로 15~20일간 제대로 실시하면 충분한데, 작업이 끝나면 토양을 완전히 건조시킨 연후에 2~3회 가볍게 경운하여 토양속에 공기를 넣어주고 4~5일 후에 파종을 할 수 있다.

 다. 모상지 준비와 시비

  ㉠ 모상지 준비

  양파 300평을 재배하려면 모상지는 정미 약 15평(50㎡)이 필요하므로 육묘중 관리에 필요한 통로를 합하면 약 20평을 준비해야 한다.

  본포 300평에 필요한 모는 보통 30,000~35,000본을 정식하게 되므로 육묘시 3×3cm에 한포기씩 세워 기르게 하려면 49.5㎡의 면적이 소요된다. 여기서 좋은 모를 만드는 데는 땅에 충분한 영양분이 있어야 하고, 적당한 간격을 주어 햇빛을 충분히 받아야 건강한 모가 되어서 춥고 건조한 긴 겨울을 넘길 수 있다.

  모상지는 파종하기 20일전에 토양산도와 비옥도를 검사하여 pH 6.0~7.0로 알맞게 고토석회를 넣어주고 퇴비를 충분히 넣어서 육묘중 비료분이 떨어지지 않게 해야 우량묘를 길러낼 수 있다. 이랑짓기는 파종하기 2~3일전에 전갈이를 해서 이랑넓이는 120cm에 헛골(통로)은 35~40cm로 넓게 하고, 이랑의 높이는 10~15cm로 하여 모상지 전체에 물이 잘 흘러 빠질수 있도록 배수에 유의해야 한다.

  ㉡ 모상지의 비료

  우량묘를 만들기 위해서는 모상의 비배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하는데 모상지에서의 시비효과는 정식후 본포에서도 그 효과가 지속되어 수량과 품질 좋은 양파를 생산할 수 있다. 육묘 때의 비료중 질소비료의 효과가 제일 크고 다음이 인산이며 칼리질은 가장 낮으나 3요소의 균형시비를 해주는 것이 제일 좋다. 인산질은 지온이 15℃ 이하로 내려가면 흡수율이 크게 떨어지므로 육묘기간에 충분히 흡수시켜 두어야 월동율이 높다.

  육묘상의 비료는 모상지의 비옥도와 토양산도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보통 1평(3.3㎡)에 석회 400g, 퇴비 8kg에 뇨소 87g, 용과린 200g, 황산칼리 70g을 파종하기 10~12일전에 살포하고 1~2회 경운하여 충분히 흙과 혼합되게 해준다. 발아후 20~30일경에 생육상태를 보아가면서 물비료를 추비해서 강건하고 충실한 모를 만들어야 한다. 단 석회질소 소독법을 채택한 농가는 육묘상에 질소질을 주면 질소분 과잉이 되니 질소를 기비로 넣으면 육묘를 실패하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표4. 모상시비의 비료성분과 모 생육과 구중

시비성분

모의 생육

수확시 구중(g)

초장(cm)

뿌리수(본)

경엽무게(g)

질소+인산+칼리

16.5

9.2

0.88

383

질소+인산

15.4

8.2

0.88

375

질소+칼리

14.6

7.1

0.71

363

인산+칼리

12.5

7.6

0.46

248

  ㉢ 복토준비

  복토는 씨앗을 덮어주는 흙으로서 질과 양에 따라 양파씨앗의 발아에 미치는 영향이 큰데, 지나치게 얕게 해주면 햇빛과 바람에 건조되어서 발아율이 떨어지고, 소나기의 피해로 인해서 씨앗이 고르게 싹트질 못한다. 반대로 너무 두터운 복토에서는 흙의 질에 따라 표면이 딱딱해져 발아율이 떨어진다.

 제법 두터운 흙을 덮었어도 발아를 잘되게 하려면 복토의 질을 좋게하는 수 밖에 없다. 복토는 완숙퇴비, 밭흙, 모래 등이 알맞게 혼합되고 부드럽게 만들어져야 한다.

  양파 2㎗에 파종면적 5평에 완숙퇴비 2~3말(40~60ℓ) 비옥토 2~3말, 모래 1말을 골고루 섞어서 사전에 만들어 비닐을 씌워 비를 맞추지 않아야 좋다.

  ㉣ 왕겨와 톱밥준비

  복토 후 이랑위를 덮어주는 재료로는 왕겨, 톱밥, 볏짚, 차광망 등이 쓰이고 있는데 왕겨는 조류의 피해가 심하고 톱밥은 반드시 30~40% 부숙된 것을 사용할 것이며 차광망은 지온을 지나치게 높게 하여 발아율에 지장을 주며 발아시 때맞추어 제거해야지 늦으면 차광망에 모가 많이 붙어서 피해를 입는다.

 라. 파종

  ㉠ 파종량

  양파 300평 재배에 필요한 씨앗은 2.5~3홉(5~6㎗)이 소요되는데 모상지는 정미 15평(49.5㎡)을 기준으로 해서 파종하면 이상적으로 육묘를 하게 된다.

  보통 1홉(2㎗)의 립수는 약 2만 2천립인데 80%의 발아율로 보고 선별된 모종의 성묘율은 씨앗의 약 70~75%로 추산하면 1홉의 씨앗으로 15,000본에 가까운 좋은 우량묘를 만들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 파종방법

  씨앗 뿌리기에는 흩어뿌리기와 줄뿌리기가 있는데 보통 흩어뿌리기(산파)가 주를 이루는데 1홉으로 정미 5평에 뿌리게 되므로 1홉을 5등분으로 나누어서 1봉으로 1평(3.3㎡)에 뿌리면 이상적인데 단숨에 뿌리지 말고 1차, 2차 나누어 2~3회로 겹쳐 뿌리면 비교적 고르게 파종의 밀도가 이루어지게 된다.

  ㉢ 복토와 피복

  씨앗 뿌리기가 끝나면 씨앗을 판자나 쇠파이프 지름이 12~15cm 짜리로 씨앗 위를 누르면서 한번 굴리면 씨앗이 땅속에 박혀져 복토를 해도 씨앗이 튀어 오르지 않는다.

  복토는 미리 마련한 흙으로 덮는데 두께는 0.8~1.0cm가 적당하므로 볏짚을 깨끗이 정리하여 30~40cm 간격으로 뿌리쪽이 서로 반대되게 이랑위에 띄엄띄엄 깔아서 복토를 한 연후에 판자로 흙을 고루 펴면서 볏짚이 약간 보일까 말까할 정도로 복토 깊이면 알맞다.

  이렇게 복토까지 끝나면 소나기 또는 관수시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피복을 하는데 왕겨, 톱밥 또는 차광망을 덮어 씨앗을 보호해야 한다.

 마. 발아 전후 관리

  ㉠ 관수

  파종이 끝나면 토양의 습도를 보아 가면서 관수량을 조절해야 하는데 양파는 저온성 채소류에 속하므로 지나친 고온에서는 발아율이 낮아지고 발아세가 약하므로 파종후 고온이 계속되면 식전에 차가운 물을 주어서 지온을 낮추어 발아에 도움을 주고, 늦파종으로 지온이 떨어지는 때는 오후에 물의 온도가 높을 때 관수를 해야 발아가 빠르고 튼튼한 모가 된다.

  물주는 양은 파종후 제1차 관수는 평당 보통 2말(40ℓ)의 물을 충분히 주는데 이때 물뿌리개는 되도록 가늘고 세밀한 것을 써야 하며 한번에 물을 잘 흡수하지 않을 때에는 여러 차례 반복하여 뿌려주어야 한다. (호미손 1,000배 희석 관주)

그림1. 양파의 발육단계

  파종후 충분히 물을 주면 발아까지는 견디게 되나 심한 가뭄이 오거나 1차 관수가 시원찮으면 중간에 1~2회 다시 물을 주어야 한다. 물주기를 가장 알뜰히 해야 할 시기는 발아 직후부터 본잎이 한두장 나오기까지이고 다음으로는 모상후반기 발육이 왕성한 때에 한발이 계속될 시기이다.

  이러한 때에는 매일 물을 줘도 상관없다. 물은 언제나 이랑 변두리에 많이 주고 중앙부는 약간 적게 주어야 한다. 가뭄은 항상 이랑의 변두리에서부터 생겨서 안쪽으로 들어가므로 변두리에 물을 많이 먹여 두어야 하는 것은 가운데쪽은 가뭄의 피해가 비교적 덜하기 때문이다.

  ㉡ 피복물 제거

  파종된 씨앗은 보통 5일 정도 되면 발아되기 시작해 7일이면 일제히 발아가 끝나게 된다. 발아는 먼저 목줄기가 구부러진 철사모양으로 솟아나오고, 차츰 고개를 들어 잎 끝에 씨앗껍질을 물고 있거나 혹은 물지 않고 뻗어 나온다.

  이랑위를 차광망으로 씌운 경우는 파종후 4일째의 저녁때 벗겨야 하고 만일 한낮에 벗기면 강한 햇빛에 의해 목줄기가 타버리는 모가 생긴다.

  ㉢ 제초와 중간복토

  양파 모상지는 무던히도 잡초가 나기 마련이다. 파종후 양파는 아직 발아도 되기 전에 먼저 잡초가 발아되고 있다. 모종밭에 잘 발아되는 잡초의 종류는 쇠비름, 독새풀, 바랭이, 냉이 등으로 쇠비름이 가장 먼저 돋아나고 독새풀이 다음으로 번성을 한다.

  양파 모상의 제초는 되도록 빨리해야 한다. 양파 씨앗이 발아하기 전부터 잡초는 어릴적에 뽑아버리는 것은 양파묘에 큰 도움이 된다. 양파잎이 2장이 나오면 뿌리가 지제부에 돌출되기 시작하므로 이 때에 퇴비흙을 넣어서 뿌리가 파뿌리 모양으로 흰부분이 흙에 덮여서 길이가 길면 나중에 뿌리가 큰 알뿌리로 형성되게 되므로 반드시 1~2번 정도 중간복토를 해야 하는데, 방법은 경량상토와 밭흙 심토(35cm 이상 깊이의 흙)와 1:1로 섞어서 3.3㎡에 1말(20ℓ)씩으로 넣어서 뿌리를 보호해준다. 이때 표토흙을 섞으면 잡초문제가 크게 대두되므로 철판으로 흙을 쪄서 섞으면 잡초씨앗이 죽는다.

  양파의 뿌리에 흰부분이 짧으면 제1차 복토후 10~15일째 다시한번 3.3㎡에 1말의 퇴비흙을 넣어준다. 이때 포대퇴비를 사용하면 질소과다로 인해서 양파묘가 쓰러지게 되니 조심해야 하고, 중간복토량이 지나치게 많으면 뿌리에 산소부족으로 자람이 늦어진다.

  ㉣ 추비

  양파묘의 추비는 모종이 자라는 모습을 잘 관찰해서 부족시에 실시하는데 그 시기는 빨라야 본잎 2장 때부터인데 이때는 발아후 15~20일째 이다.

  잎이 지나치게 누른 색깔이거나 잎끝이 갈색으로 마르고 오그라질 경우에는 산성땅 이라서 나타나므로 잘 발효된 볏짚퇴비를 평당 한말씩 뿌리고 충분히 관수하면 되고, 이때 포대퇴비를 살포하면 웃자라게 된다. 일반적으로 잘 자라지 못하면 호미손(토양개량제)을 1,000~1,500배액을 평당 20~30ℓ 를 충분히 관주한 연후에 제1인산칼리 700배액을 2~3회 관주해 준다. 정식하기 20~25일 전에 제1인산칼슘을 700배로 희석하여 1~2회 관주해 주면 모가 강건해 진다.

  ㉤ 병해충 방제

  양파의 모상에 제일 먼저 오는 병해는 잘록병이고 다음으로 노균병이 오며, 다음으로 고자리파리의 피해가 오니 잘록병에는 프리엔 700배액 관주나 지오판액상수화제 1,000배액을 관주하고, 노균병은 프로파수화제 1,000배액, 세빈나액상수화제 1,000배액을 살포하고 고자리파리는 델타네트유제 1,000배액을 관주해 준다.

 바. 플러그 육묘법

  ㉠ 트레이 선택과 상토

  양파재배에 있어서 육묘에 소요되는 작업시간은 8.7%에 해당하는 경비가 소요되는데 좀 더 간편하고 쉽게 모를 기르는 방법이 바로 플러그 육묘법인데 이 방법은 노동력은 약간 줄일 수 있으나 자재와 경비가 기존의 육묘법 보다도 많이 소요되는 결점은 있으나 앞으로 기계화로 하려면 필수적이며 씨앗이 2㎗가 적게 소요되므로 어느 정도 경제성이 있다.

  트레이는 구멍수가 288공부터 512공까지 있으나 현재 농가수준으로 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보면 288공으로는 비가림하우스에도 가능하고, 일반노지에서도 육묘가 되며 씨앗에 펠렛팅을 하지 않아도 파종이 가능해 쉽게 적용할 수 있다.

  그러나 경비와 육묘면적을 줄이기 위해서는 406공의 트레이를 사용하는데 이 규격의 트레이를 이용하려면 먼저 비가림하우스가 필요하고, 반드시 씨앗을 펠렛팅해서 파종은 정밀파종기(기계화)를 이용해야 하며 45일이 지나면 곧바로 노화묘가 되어 월동율이 떨어지고 봄에 노균병이 빨리 발생하므로 약제 살포를 빨리 해야 한다.

표5. 모기르기 용기의 플러그 셀 크기에 따른 모 생육

트레이공수

셀 용적(cc)

잎수(매)

초장(cm)

건물중(g/10주)

512공
448공
406공
288공

2.4
4.1
3.6
8.3

2.4
2.6
2.4
2.6

18.3
18.9
17.1
19.0

0.48
0.51
0.54
0.65

비고 : 트레이는 288공을 권하고 싶다.

  상토는 일반채소 육묘용 상토에 인산비료를 좀 높여서 육묘해야 되는 특징이 있다. 상토는 자가재료를 사용하면 번거로움이 많으니 구입상토를 사용하는데 입자의 크기는 구멍이 적으므로 2㎜체를 통과하는 입자의 피트모스를 사용해야 할 것이며 양파용 상토의 표준비료함량은 상토 ℓ당 N 1,000mg, P 3,500mg, K 450mg 이 함유되어야 하는데 아직 우리나라는 양파전용상토가 없어서 정인산 600배액을  파종후 관주하면 발아세가 좋고 득묘율이 높다.

  그 동안 트레이육묘의 현장 성적을 볼 때 반드시 트레이는 288공을 사용하고 45일 이상 트레이에서 육묘된 모는 병해충에 약하며 월동성적이 불량하니 재배자들은 익년 봄에 추비량이 지나치게 많아지고 있어 내병성이 약해지고 저장력이 크게 떨어지는 결점이 있다.

  ㉡ 파종과 관리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288공의 트레이 파종은 씨앗에 특별한 처리가 필요없고 씨앗의 중량에 0.4%에 해당되는 다이젠-M45를 분의해서 파종하면 되고 406공의 트레이를 이용할 경우에는 펠렛팅전문업체에 의뢰하여 씨앗에 펠렛팅을 해서 파종을 해야 하는데 반드시 발아율이 88~90%가 되는 씨앗을 사용해야 득묘율이 높고 경비가 절감된다.

  트레이 파종을 해서 관수를 가볍게 실시한 이후 트레이의 적재는 5~6단으로 하고 서늘한 비가림하우스에 차광망을 치고 서늘하게 한 다음 대형선풍기를 가동해 온도를 20~24℃정도 내려서 25~30시간 예냉후 비가림하우스에 고설상을 설치하여 일정하게 펴고 관수를 알맞게 실시하여 육묘를 한다. 씨앗의 양은 2홉이면 300평의 정식묘를 만들 수 있다.

  300평 양파재배에 필요한 모상의 면적은 406공의 경우는 16.5㎡(5평)에 90장을 펴고 늘어뜨려 육묘를 한다. 만약 288공의 트레이를 사용할 경우에는 1장의 트레이로 2.2평을 심을 수 있다. 300평에는 137장의 우량묘가 육묘된 트레이가 필요하다.

  고설상을 이용치 않고 일반 토양에 이랑을 만들어서 트레이를 펴서 육묘할 경우에는 트레이에 파종후 이랑위로 펴늘기 2~3일전에 이랑에 충분히 관수를 행하고 트레이를 펴고 나면 트레이의 양쪽에 흙으로 틈새를 깨끗이 막아서 건조의 피해를 막아 주어야 한다. 기타의 관리는 일반육묘와 같이 관리하면 된다.

 4. 시비와 생육

 가. 양분 흡수의 특징

 우리나라의 양파는 거의 가을파종 재배에서 11월초중순경에 정식하여 조생종은 4월상순부터 중만생의 저장용 재배는 6월상중순경에 수확을 한다.

 양파의 중만생계통(교배종)을 보면 잎과 알뿌리를 분석한 성적을 보면 한 포기에 질소의 흡수량이 480mg 인산은 270mg으로 발표되어 있다.

 이들 양분이 흡수되는 과정을 보면 2월하순부터는 질소가 급격히 흡수되기 시작하고, 인산은 지온이 올라가는 4월상순 부터라야 흡수가 되기 시작하는 것으로 시험한 결과를 분석, 발표되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양파의 발육기는 질소와 인산이 많이 필요하고 칼리는 그리 많이 필요한 성분은 아니다. 그러나 내병성과 저장력을 높이기 위해 꼭 사용해야 한다.

  ㉠ 질소질 비료

  질소는 영양생장율을 촉진시키는 성분으로 부족되면 생육이 억제되고 외잎이 황화 고사하며 추대율이 높아진다. 뿌리비대기에 부족하면 숙기는 빨라지나 수량은 감소되며 내병성이 크게 떨어져 상품성이 나빠진다. 질소분이 늦게 과다하면 잎은 진녹색이 되어 잿빛썩음병이 심하게 발생되고, 수확기가 늦어지며 뿌리의 모양이 길게 타원형으로 되고 알뿌리 긴도가 떨어져 상품성이 낮아지고 저장력이 약하게 된다.

  대부분의 재배자들은 외관상 질소비료의 효과가 눈에 띄므로 과다한 시비를 하고 있는데 기준량 보다 50%이상 더 주고 있는 경우에 생육은 왕성하게 보여지고 있으나 수량성은 크게 떨어지고 내병충성도 낮아지는것 같다.

  300평의 양파재배에 질소의 요구량은 23~26kg이나 표준시비량은 24kg(뇨소 52kg : 유안은 110kg)으로 정식할 때 기비로 1/3로 시용하고, 추비는 2월하순과 3월중순에 2/3를 시용하는 것이 양파의 재배생리에 알맞다.

  ㉡ 인산질 비료

  인산은 지온이 낮으면 흡수능력이 크게 떨어지므로 육묘상에서 충분히 흡수시켜야 정식후 착근이 빠르고, 겨울의 내한성이 강해지며 봄 출발이 빨라 뿌리의 비대가 좋아지므로 특히 조생종 재배에서는 알맞은 시용량과 조기 흡수량이 생산성을 크게 지배하고 있다.

표6. 질소 및 인산질 시비량에 따른 수량관계

             시비량
구분

기준량

질소 50%

인산 50%

증량시비

감량시비

증량시비

감량시비

수량(kg/10a)
수량지수

7,057
100

7,030
100

5,909
84

6,822
97

6,658
95

비고 : 10a에 질소 24kg, 인산 7.7kg

  인산분이 부족하면 착근이 늦어지고 월동 중 잎끝의 고사가 심하며 월동 후 자람의 속도가 크게 떨어지므로 부족 후 추비의 효과는 크게 기대할 수 없다.

 인산질의 요구량은 16~18kg인데 우리나라 토양에서는 인산과다라고 해서 적게 주고 있으나 이는 크나큰 오류이다. 현재 토양에 있는 인산은 불용성이라 양파의 세근이 흡수하지 못하므로 기비로서 꼭 주어야 한다.

  인산분은 구용성과 수용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흡수가 잘 되는 수용성인산인 과린산석회나 중과석을 요구량에 50%는 시용하는 것이 좋다. (과석비료 37~40kg)

  ㉢ 칼리질 비료

  칼리분은 양파의 수량에 크게 관여하지 않으나 뿌리의 비대와 내병성, 저장성 관계로 꼭 시용해야 한다. 칼리분이 부족하면 외잎의 선단이 갈색으로 마르고 차츰 아래쪽으로 말라 들어가서 급속도로 생육이 쇠퇴하게 된다.

  칼리비료의 요구량은 15~21kg으로 되어 있으나 우리나라에서 15.4kg이면 충분하므로 황산칼리 31kg을 1/2은 기비로 하고 나머지 50%는 추비로 질소질과 혼합해서 시용한다.

  ㉣ 유기질 비료

  양파는 재배기간이 길고, 그중에서 춥고 건조한 겨울을 넘겨야 하므로 유기질의 효과가 우수하게 나타나는 작물에 일종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화학비료도 쉽게 구입이 되고 거기에 똥거름인 포대퇴비는 더더욱이나 쉬워 지나치게 많이 넣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포대퇴비는 가축의 분뇨가 많이 포함되어 인산분과 칼리분이 많아 양파에는 좋으나 해동이 빠르고 식물체를 부드럽게 키워 병해충 피해를 많이 받고 있다.

  옛날의 퇴비 즉 볏짚이나 산야초가 많거나 왕겨가 많이 든 퇴비는 3,000kg 이상 넣어도 좋으나 최근의 똥거름은 1,000kg 이상은 문제가 많다고 본다. 특히 계분은 인산분이 많아 건계분으로 1,000㎡에 200kg 이상은 마른썩음병(건부병)의 발생이 극심하고 저장력이 크게 떨어진다.

표7. 유기물 종류별 시비량과 수량성

 구 분

무처리

퇴비시용(kg/10a)

계분시용(kg/10a)

1,000

3,000

5,000

200

600

1,000

 수량지수

100

103

115

120

112

113

96

 소득지수

100

96

102

95

111

88

31

  ㉤ 석회 및 기타 미량요소

  양파는 산성토양에서 생육 및 뿌리비대가 매우 불량한 작물이므로 토양산도는 pH 6.0~7.0 이 되도록 석회나 고토석회를 넣어서 토양을 중화시켜야 한다.

  양파는 산성땅에서 습해에 약하고, 각종 비료분이 골고루 흡수가 되지 않는다. 마그네슘이 결핍되면 잎끝에서 누렇게 퇴색이 되고 차츰 밑으로 말라 내려가는 증상을 나타낸다.

  마그네슘결핍에는 황산고토 1%액을 엽면시비로 2~3차례 해준다. 붕소가 부족되면 젊은 잎의 생육이 억제되고 또 공해물질(산업폐기물)이나 산업폐수에 의해서 구리, 아연, 망간 등의 미량요소 과잉흡수가 유발되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특히 붕소는 건조, 많은 질소분, 많은 칼리비료 석회 등의 시용에 의해 길항작용과 과습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고 있다.

 나. 시비량

 양파는 비료의 다소에 대하여 나타나는 증상이 외관상으로 파악하기 힘들므로 재배자들은 무조건 다비재배로 들어가기 때문에 저장중 부패가 심하며 후작의 벼는 도복이 심하게 일어나고 있다.

표8. 양파 일반재배의 시비량 (kg/10a)

                      구분
비료명

총  량

기비량

추비량

1회

2회

퇴  비
고토석회
뇨  소
용과린
황산칼리

2,000
100
52
37
31

2,000
100
17
37
10

-
-
17
-
10

-
-
18
-
11

시   기

정식 15일 전

2월중순(2월하순)

3월초순(3월중하순)

비고 : ()는 일반 내륙지방 - N 24, P 7.7, K 15.4

 앞에서 설명한바와 같이 N 24kg, P 7.7kg, K 15.4kg 으로 재배하면 중만생계 품종으로는 저장성도 우수하고, 품질이 좋아 고품질의 양파를 생산할 수 있다. 그러나 자기의 재배포장에 대한 토양정밀검사를 실시한 연후에 과부족이 없게끔 시비설계를 세우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저장계의 양파는 되도록 질소분과 인산질 비료를 줄이고 칼리분은 약간 높이고 봄에는 미량요소비료를 1~2회 엽면시비를 해서 균형시비가 꼭 되어야 하며 추비는 3월 중순에는 끝내야 상품성과 저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5. 정식

 가. 정식적기

 가을정식 양파는 기온이 계속해서 내려가는 시기이므로 늦게 심으면 뿌리발달이 충분하지 못하여 월동중 동해나 건조의 피해 그리고 서릿발로 인해서 결주가 생기므로 적기에 심어야 하고, 일찍 심으면 가을에 자람이 좋아 대묘가 되어서 추대 또는 분구가 되어서 수량이 크게 떨어지고 상품성이 나빠진다.

표9. 만식 피해조사 (11월 10일 정식 3월하순 조사)

구 분

심어진 깊이 범위

평  균

비  고

완전 생존
불완전 생존
발병 장해
죽 음

4.0 ~ 5.6 cm
2.4 ~ 3.1 cm
1.5 ~ 2.8 cm
1.0 ~ 2.7 cm

4.66 cm
2.75 cm
2.25 cm
1.90 cm

정식 후 관수 않음
포장은 모래바탕 참흙

 비고 : 경남 창녕군 영산면

표10. 전남 서남부지역 양파 육묘일수

지  역

35 ~ 45일

46 ~ 55일

56일 이상

무  안
함  평
신  안

8.0
4.0
6.3

48.0
76.0
50.0

44.0
20.0
43.7

평  균

6.1

58.0

35.9

 비고 : 목포시험장

 양파는 실뿌리 생장의 최저온도는 4℃이며 월동전까지 뿌리의 길이 10cm 이상의 실뿌리가 최소한 8개 이상이 되어야 땅을 붙잡아서 겨울의 서릿발에 견딜 수 있다. 그래서 그 지방의 정식적기는 평균기온이 4℃로 내려가기 25~30일전인 평균기온이 15℃가 되는 시기이다.

 정식적기는 재배지역, 품종, 재배작형에 따라 차이를 두어야 하며 남부지역 보다는 내륙지방이 먼저 심어야 하고, 만생종보다 조생종을 먼저 심어야 한다.

표11. 전남 서남부지역 양파 정식적기

지  역

10/20일 이전

10/21~10/30

11/1~11/10

11/11~11/20

11/21일 이후

무  안
함  평
신  안

14.0
8.0
0.0

34.0
24.0
12.0

42.0
64.0
43.7

8.0
4.0
31.3

2.0
0.0
12.5

평  균

7.3%

23.6%

49.9%

14.4%

4.8%

비고 : 목포시험장

 나. 제초제 사용법

 양파 뿌리의 분포상태는 상당히 깊게까지 내려가나 주로 흡수분포는 10~15cm 범위이므로 타작물에 비해서 잡초의 피해가 심한 작물이므로 제초제 사용의 효과가 우수한 작물이다.

표12. 시판 등록된 양파 제초제 사용요령

약 제 명

사 용 시 기

물 20ℓ당
타는 약량

10a당 사용량

약 량

살포량

고 올
라쏘,와쏘
프리나빈
아파론,아파록스
스톰프
파트너
나  브
원싸이드
뉴원싸이드
타  가
듀스입제
슈퍼갤런트

비닐피복전 토양전면처리
정식 1일전 또는 정식후 5일 이내
정식후 3일 이내
정식 후 5일 이내
정식 후 3일 이내
정식전 처리
잡초 2~4 엽기
화분과 잡초 3~5 엽기
화분과 잡초 3~5 엽기
잡초 3~5 엽기
정식직후 잡초발아전
화본과 잡초 3~5 엽기

33㎖
50㎖
60g
20g
60㎖
60g
25㎖
20㎖
30㎖
30㎖
-
12㎖

200㎖
250㎖
300g
100g
300㎖
300g
150㎖
100㎖
150㎖
150㎖
-
60㎖

120ℓ
100ℓ
200ℓ
100ℓ
100ℓ
200ℓ
120ℓ
100ℓ
100ℓ
100ℓ
3kg
100ℓ

 대부분의 제초제는 살포후 3~4일간 가스가 발생하게 되므로 제초제 살포후 바로 멀칭비닐을 씌우지 말고 멀칭하기 3~4일전에 먼저 제초제를 살포하고 가스를 휘산시킨 연후에 멀칭을 해야 안전하다.

 다. 멀칭시기 및 방법

 멀칭하는 시기는 비교적 빠를수록 좋다. 토양수분이 알맞을 때 기비와 퇴비를 뿌리고 전면 로타리를 쳐서 비닐규격에 맞추어 깔아야 하는데 적기에 멀칭할 경우는 흑색이라도 좋으나 정식기가 늦어지면 투명한 비닐로 멀칭을 해야 지온이 높아 월동성적이 좋다.

표13. 멀칭재료에 따른 수량과 증수효과

구  분

무멀칭

흑색PE멀칭

투명PE멀칭

수량 (kg/10a)
수량지수

5,393
100

7,939
147

8,612
160

 흑색비닐 멀칭은 투명비닐 멀칭에 비해 지온상승의 효과가 떨어져 멀칭시기가 늦어질수록 투명비닐 멀칭에 비해 수량감소가 현저하다. 그런데 투명비닐의 경우에는 잡초발생이 심하므로 제초제를 철저히 골고루 살포해야 한다.

 라. 정식묘의 크기

 정식에 알맞은 모는 육묘일수가 45~55일의 전후가 제일 좋다.

 모의 키는 28~30cm에 잎은 4장이며 뿌리의 지름은 0.6~0.8cm이고 모의 중량은 3.8~5.6g으로 100포기의 무게는 380~560g이 좋다. 이때 큰 모는 추대와 분구의 위험이 있고, 너무 적으면 추대와 분구의 위험은 없으나 수량성이 크게 떨어진다.

 양파묘는 육묘일수를 늘리면 큰 모가 되게 되나 늙은묘가 되기 때문에 되도록 육묘일수가 짧은 모로서 알맞은 크기의 모가 우량묘이다. 늙은묘는 밑부분이 굵고 부풀어 굵기에 비해서 초장이 너무 짧아져 있는데 이러한 모는 추대와 분구가 많이 생기며 활착이 늘어지고 겨울 동사율이 높다.

 마. 정식방법

  ㉠ 이랑폭

  양파는 재식거리와 수확량에는 깊은 관계가 있는데, 일정한 면적에 재식본수와 한 개당 무게에 의해서 수량이 좌우되는 것이다. 되도록 큰 알뿌리를 만들어야 다수확이 된다.

  우리나라의 양파재배에 이랑폭을 보면 180~240cm로 넓은 이랑재배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이렇게 이랑폭이 넓으면 가운데는 뿌리가 작고 양쪽의 통로쪽은 크므로 크기의 균일성이 떨어진다. 양파재배에서 가장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는 정식과 수확을 기계화로 유도하기 위해서는 관리기로 작업이 가능한 90cm 이랑이나 트랙터로 작업하기 좋은 120cm 이랑폭으로 조정해야 할 것이다.

  ㉡ 재식거리

  양파는 지역에 따라서 혹은 재배자에 따라서 심는 거리가 천차만별이다. 한 줄의 이랑에 6줄, 7줄, 8줄, 12줄 등이 있는데 과거에는 일반종인 천주황 계통으로 알뿌리가 비교적 작았는데 금일의 교배종은 일반종에 비해서 20~30% 증수되므로 재식거리를 넓게 해야 교배종의 특성을 충분히 발휘하므로 120cm 이랑폭에 6줄로 하고 포기사이는 15cm로 해서 300평에 30,000포기를 심어야 수량은 물론이고 한 개의 개체가 큰 상품을 생산할 수 있다.

  큰 알뿌리를 생산할 목적이면 표준보다 약간 넓게 심어 재식주수를 줄이고 지하부의 뿌리비대를 완전히 결구시켜서 수확해야 교배종의 특성을 살려낼 수 있다.

표14. 재식거리와 수량 및 구중과의 관계

재식거리

9cm

12cm

15cm

구중지수
수량지수

75
139

85
111

100
100

  양파를 동일한 면적에 방법과 재식주수가 같더라도 포기사이의 거리가 넓은 쪽이 광선이나 공기의 통풍이 좋고 지하부의 양, 수분의 흡수가 균일해 양파크기와 모양에 균일성을 높이는데 유리하다.

  ㉢ 모다루기와 정식

  양파모는 되도록 잔뿌리를 많이 붙어있게 하고 잎과 줄기가 상하지 않게 조심해서 뽑아야 한다. 이렇게 뽑은 모는 오래두지 말고 빨리 심어야 하며 운반시 뿌리와 잎이 건조되지 않게 차광과 수분관리를 해 싱싱한 모를 정식해야 한다.

  모상에서 질소분이 많아 웃자란 모에 잎을 1/3을 절단해서 심는데, 작업성은 좋으나 착근과 월동성적이 나쁘고, 해동이 늦어 수량이 크게 감소된다. 심는 깊이는 정식기가 약간 빠르면 뿌리를 1.5~2cm 깊이로 심고, 자기 지방의 적기 심기는 2.0~2.5cm 깊이로 심고, 늦게 정식이 될 경우에는 지온이 많이 떨어지므로 4.0~5.0cm로 깊게 심지 않으면 월동율이 크게 떨어진다.

  무안, 함평, 해남지역이라도 11월하순에 정식을 하게 되면 최소한 4.0~5.0cm 깊이로 심어야 안전하다. 최근 저장중 부패의 제1호가 마른썩음병(건부병)을 예방하기 위해 채묘와 동시에 베노밀수화제 1kg을 물20ℓ에 풀어서 모의 뿌리를 약액에 침지후 1~2시간 정도 음지에서 말려 정식하면 예방이 된다. (일본 홋카이도의 양파재배 지도 지침서 인용-정식시 무처리 50% 발생시에 약액(20%액) 침지처리구는 15%이내에서 피해가 생겼다고 한다.)

 바. 정식 후 관리

  ㉠ 관수

  정식후 흙이 건조하면 착근이 늦어지므로 정식이 끝나면 곧바로 관수를 해서 수분을 보충하고 정식된 양파묘와 흙이 밀착되어 새뿌리의 발근을 촉진시켜야 한다.

  정식후 관수한 물이 얼어붙거나 심한 서릿발이 생기면 모종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끝내 활착을 못하는 난처한 경우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 배수로 정리

  양파 정식이 끝나면 곧바로 포장의 헛골과 배수로를 깊게 정리를 해서 겨울에 눈녹은 물이 배수로에 막혀 과습피해와 서릿발이 생기지 않게 해야 한다. 2005년 12월초순에 때아닌 호남지역의 폭설로 2006년 봄에는 많은 양파에 피해를 주어 로타리를 쳐버린 양파밭이 속출했다.

 6. 영양생리와 비배 관리

 가. 양파재배와 영양관리

  ㉠ 양파가 필요로 하는 영양분

  양파를 분석하면 검출되는 각종 성분은 30여종이 분석되어 나오고 있으나 그중에 15종류가 결핍되면 양파의 생육은 크게 쇠약해 지므로 이들의 요소를 우리는 필수영양 요소라고 부르고 있다.

  이들중 비교적 다량으로 필요로 하는 요소는 탄소(C), 수소(H), 산소(O), 칼륨(K), 칼슘(Ca), 마그네슘(Mg), 질소(N), 인(P), 황(S) 등으로 다량요소라고 불리고 있다. 또 탄소, 수소, 산소는 탄산가스와 물로부터 분해 공급됨으로 보통은 비료로서 시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통례이다.

  그런데 질소, 인산, 칼리는 일반적으로 비료의 3요소라고 하고, 시비의 중심으로 인간의 식사에 비유하면 우선 질소는 주로 탄수화물인 밥이나 빵이라고 볼 수 있고 인산은 단백질인데 주로 살코기에 상당하고 칼리는 지방분으로 버터, 마가린이라고 하는 정도로 비유할 수 있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해도 이들의 주식을 먹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듯이 양파도 이들의 시비량과 혼합비율에 의해서 생육과 수량이 강하게 지배당하고 있다.

  또 석회, 마그네슘도 중요한 비료이며 이것을 인간의 먹거리인 5대 영양소에 비유하면 무기질(회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또 망간(Mn), 동(Cu), 붕소(B), 아연(Zn), 몰리브덴(Mo), 철(Fe) 등은 소량으로 필요해서 미량요소라고 부르고 있다. 이 미량요소를 우선 비타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 섭취량은 소량으로도 좋지만 결핍하면 여러 가지 생리장해가 발생하는 것처럼 미량요소의 결핍은 여러 가지 장해를 초래하게 된다. 그런데 이와 같은 다량요소, 미량요소를 작물에 시용함에 있어서 유안, 과린산석회, 황산칼리라고 하는 단비를 이용하는 것은 밥, 불고기, 김치, 생선을 각각 따로따로 식탁에 진열하는 것 같은 것이고 한편 복합비료는 식당에서 셋트로 된 정식이나 또한 비빔밥으로 전분질, 단백질, 지방이 세트되어 있으며 마그네슘이나 미량요소가 들은 복합비료는 레스토랑의 풀코스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미량요소자재, 미생물제 등은 우선 비타민제라고 할 정도이다. 그래서 필요한 칼로리를 취할 때(시비할 때)는 정말로 풀코스를 매일 매일 먹어야 할 것인지 평소에는 밥과 구운 생선에 된장, 김치로 마치고 한달에 한 두 번씩 레스토랑으로 나가서 먹을 것인지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

  ㉡ 미량요소의 역할

  인간이 매일 먹는 주식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지만 비타민결핍은 괴혈병이나 각기병 등의 생명에 관계되는 생리병을 유발하게 된다. 양파에 있어서 미량요소는 바로 비타민에 상당하고 그 결핍증은 생육을 현저하게 저해하며 때로는 수확을 못하게 할 가능성도 있게 한다.

  그와 같은 예로서 양파에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 것은 일본에서 아연결핍 이었다.

  ⓐ 아연(Zn) : 아연은 체내에 있어서 갖가지 효소의 활성화에 관여하고 그 결핍은 단백질대사와 황의 대사 그리고 산화환원전위를 흩트리는 것이 알려져 있다. 더구나 양파의 생리에 이상증상 으로서는 포기가 왜화를 하고, 어린잎이 상해서 아래로 처지고 묵은 잎에 불규칙한 누른 반점이 나타난다.

  또 잎이 올록볼록한 모양으로 안쪽으로 말리게 되는 점에서 일명 “돼지꼬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아연결핍으로 생육장해의 발생시 양파의 생체중과 아연의 관계에 대하여 보면 아연의 농도가 높은 것일수록 생체중이 크고 또 체내의 아연농도와 니켈농도 사이에 높은 부담을 가지는 상관관계가 인정되고 니켈농도가 높은 것일수록 아연농도가 저하하고 있었다고 학자들은 발표하고 있다.

  이렇게 생육에 이상이 생긴 포장에 아연의 시용을 실시 하였던바 명확하게 장해발생율이 낮아지고 황산아연 2kg/300평 시용으로 35%의 수량증수를 나타내었다고 한다. (과잉증에는 특별히 주의할 것)

  ⓑ 마그네슘(Mg) : 마그네슘은 엽록소의 구성 성분으로 채소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하고 비교적 결핍증이 나타나기 쉽다.

  양파에서는 잎의 선단에서 잎의 색깔은 황변화를 하게 된다. 그 대책으로서 일반적으로는 황산마그네슘의 수용액 1~2%액을 엽면시비 하지만 그 결과는 일시적이고 근본적으로는 기비에 황산고토비료나 석회비료 시용시 고토석회비료를 사용하면 좋다. 기비로 줄 경우 황산고토를 10a당 20~25kg을 시용한다.

  ⓒ 황(S) : 황은 황 함유 아미노산의 구성성분이고 또 양파의 향기성분의 구성성분이기도 하다. 그리고 양파는 인산분 보다 휠씬 많은 황을 함유하고 있으며 그 때문에 양파에 대하여는 황산(황산칼리, 황산암모늄)이 들어있는 비료가 바람직하다고 되어 있다.

  또 황은 석회와 마찬가지로 식물체내에서 이동하기 어려우므로 그 결핍증은 어린 생장점부에서 나타난다. 더구나 이점에 관하여 학자들은 배양액 중에서 황이온(So4)이 없으면 황 결핍증이 발현되고 0.2me로서는 생육이 뒤떨어지며, 0.5~1.0me에서 정상으로 생육하고, 2me까지는 정상으로 생육하고, 2me를 초과하면 생육이 저하하는 것을 보고하고 있다.

  ⓓ 붕소(B) : 붕소는 석회, 칼리 등의 양이온 흡수를 촉진하고 그 자신은 조직에 고정되어 체내에서 이동하기 어렵기 때문에 붕소결핍증은 생장점이나 분열조직이 괴사한다. 그 때문에 양파의 붕소결핍증은 잎이 만곡을 초래하고 발육불량이 된다. 또 잎의 색깔이 농회록색에서 심청록색으로 변하고 어린잎에 황색 또는 녹색의 반점이 생긴다. 그러나 토양중에 가용성 붕소가 0.1~0.5ppm 정도 존재하면 양파의 경우 붕소결핍의 우려는 없다고 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나. 시비와 비배관리

  ㉠ 인산축적과 수량

  양파밭의 양분축적이 현저하게 진전되어 온 것은 시비기술의 미숙과 신 계간지를 단기간에 숙전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짧은 기간내에 숙전으로 전환이 되어 손색없는 수량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이 세상에서 말하는 인산비료 다량투입으로 얻어진 숙전화 기술이다.

  이웃나라 일본에서 보면 흙 100g의 토양중에 유효태인산이 80mg 정도 까지는 인산축적량의 증가에 따라 현저한 증수를 나타내었으나 유효태인산이 흙 100g 중 80mg을 넘어서면 인산축적량과 수량과의 관계는 반대로 나타나기 시작해서 130mg을 넘어가면 인산축적량의 증가는 수량을 저하시키기 시작했고, 부패와 결주를 조장했다는 보고를 하고 있다.

  여기서 양파밭의 인산축적과 수량과의 관계에서 세가지 영역으로 양파밭에 구분을 하였다. 제1영역은 인산축적이 수량증가를 초래하는 범위이고, 제2영역은 인산축적과 수량의 관계는 판연하지 않지만 가장 생산성이 높고, 말하자면 한창 일하는 장년기의 밭이고, 제3영역은 인산축적의 영역에서 노년기의 밭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인산축적으로 표시되는 양분축적이 양파의 수량에 세가지 유형으로 작용을 하고 있었다. 그 때문에 인산시비도 어느 밭에서는 플러스로 어느 밭에서는 효과를 알 수 없고 또 다른 밭에서는 마이너스의 효과가 나왔다고 한다.

  ㉡ 인산과잉 축적에 따르는 수량저하의 요인

  그러면 왜 인산축적에서 수량이 저하하는 것일까? 그것은 두가지 이유에 의한다.

  첫 번째의 이유는 토양중에 인산분이 과잉으로 축적이 되면 마른썩음병(건부병)이 많이 발생하여 수량이 저하하고 두 번째의 이유는 인산과잉 축적이 되면 알뿌리의 비대가 억제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 시비와 저장성과 부패관계

  양파 재배에서 인산 뿐만 아니라 시비와 부패 그리고 저장성에 대해서 약간에 시험성적이 있으나 그중에서 질소, 인산, 칼리의 시비량과 양파의 부패, 움싹의 발생과의 관계를 보면 질소와 인산시비량의 증가는 양파체내의 풍건비율을 저하시켜 체내 당분의 농도를 저하시킨다. 그래서 풍건비율이 적고 당분의 농도가 낮은 양파일수록 움싹이 빠르고 부패하기 쉬운 것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일부 양파 주산단지에서 닭똥거름을 많이 시용하면 부패량이 많다는 이야기와 잘 일치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말하는 풍건비율이라 하면 양파를 건조시키는 도중(예비 건조)이나 저장중에 양파의 무게가 줄어들므로 최초의 무게에 대하여 몇할이 남아있는가를 나타낸 것이다. 그러므로 비율이 낮다고 하는 것은 예비 건조중 또는 저장 중에 양파중량 감소가 극심한 것을 의미하고 그와 같은 양파는 싹트기가 빠르다.

  여기서 반대로 왜 풍건비율이 높으면 싹트기가 늦어지는지 생각해 보자. 우선 풍건비율과 당도간의 서로에 상관성이 있고 한쪽이 증가하면 또 한쪽도 증가하는 관계에 있다. 그래서 풍건비율이 높은 것일수록 양파의 알뿌리 속에 당도는 높고 이와 같은 양분이 많이 채워져 있는 알뿌리 일수록 싹트기가 늦어진다. 그것은 꼭 동면중인 야생 곰의 생태와 같다. 가을 내내 충분히 먹이를 얻은 곰은 봄 늦게까지 잠을 자고 있지만 충분히 먹이를 섭취하지 못한 곰은 배가 고파 봄 일찍 잠에서 깨어나 시장기를 느끼게 되어 토굴에서 나오게 된다. 양파도 같으며 당분을 충분히 간직하게 되지 않으면 그 양파는 봄 일찍이 싹이 튼다.

  우선 질소시비와의 관계를 보면 늦은 시기에 추비한 질소는 양파의 체내에 들어가면 외인엽에 수용성의 질소로서 머문다. 그리고 잎에서 합성되어 알뿌리에 저장을 하기 위하여 보내져 온 탄수화물(당)과 결합하고 아미노산 그리고 단백질이 되어 몸(잎)을 만드는 쪽으로 돌려진다고 하는 것은 모처럼 알뿌리 내에 모이기 시작하고 있었던 당분이 소모되어 그 부분(외인엽)의 당도를 저하시켜 병에 대한 저항성이 쇠약해 진다. 이때에 병원균에 접촉되면 양파표피(보호엽)가 썩음으로 이어지게 된다.

 다. 양파의 추비

 양파에 대한 시비의 요점은 질소와 인산의 중요성을 앞에서 설명을 하였다. 그런데 견해를 조금 바꾸어 6톤의 양파를 수확했을 때에 도대체 300평의 밭에서 몇 kg의 질소, 인산, 칼리를 빼내는지 다른 말을 한다면 자기 밭에서 수확된 양파를 시집보낼 때 지참금(밭에서 빼낸 량)을 얼마나 쥐어 보내는지 생각해 보자. 이점은 이미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6톤 정도의 수확으로 질소 10~14kg, 인산 4~6kg, 칼리 12~15kg 정도의 양분을 밭에서 빼낸 것이다.

 이것에 소위 강우로 인해서 떠내려가는 용탈량이나 인산처럼 흙에 먹히는 량(고정량)을 생각하여 덧붙인 량을 매년 시비해주면 이론상으로는 충족하는 것이 된다. 그러나 양분과잉의 양파밭은 이 생각으로 충분할 것인가, 아니 그렇지는 않고 오히려 용탈량이나 고정량을 고려하지 않고 축적된 토양중의 양분을 소모하는 방향으로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자기의 양파밭이 어느 정도의 연령인지는 인산으로 재는 것이 알맞고 연령에 맞는 시비(식사)와 비배관리(건강법)를 실시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그것을 다른말로 한다면 질소와 인산의 비옥도(저축잔고)에 따른 시비를 하는 것이다. 낭비적인 과잉시비를 하여 양파를 썩히고 있지 않는지 잘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를 위해서 양파밭의 건강진단(토양진단)을 지금 곧 받아서 꼭 균형시비를 할 필요가 있다.

 시대의 변화는 현저하고 또한 그 속도도 빨리하고 있다. 어제까지의 경험과 직관만으로는 내일의 농업기술을 이야기할 수가 없을 것이다.

 양파의 추비는 기후, 토질, 품종 등 재배목적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양파는 다비성 작물로 비료의 요구량이 많은 편이나 토성, 유기질 함량 등의 차이에 의해 시비량이 달라지므로 적정 시비량을 일정하게 정하기는 어렵다.

 비료의 3요소 중 양파의 수량에 미치는 효과가 가장 큰 것은 질소질이며 다음이 인산질, 칼리질 비료의 순서이나 이들 3요소를 적절히 조절한 시비설계를 세워야 한다.

 추비는 시비하는 시기 및 양에 따라 생육 및 수량에 영향을 줄뿐 아니라 저장성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므로 적기에 적량을 주도록 해야 한다.

 추비시기는 품종이나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데 품종별로는 조생일수록 추비시기가 빨라야 하고, 지역별로는 해동이 빠른 남부일수록 빠르다. 추비시기가 늦어서 추비량이 많아 늦게까지 비효가 지속되면 숙기가 늦어지고 저장성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저장을 목적으로 재배하는 중만생종의 추비는 늦어도 3월 중순 이전에 끝내도록 한다.

 최근 비닐 멀칭재배가 보편화되면서 비효의 효율성 문제로 추비를 적기에 시비하지 못하고 강우에 따라 3~4회 멀칭 위에 추비하는 방법을 적용함에 따라 추비시기가 늦어지고 시비량도 많아지므로 저장성을 크게 떨어뜨리게 되므로 액비 살포로 추비하여 추비 노력도 절감하고 적기에 적량을 추비하도록 해야 한다.

 액비로 추비하는 요령은 추비할 비료를 물 500~600ℓ/10a 에 용해시켜 약제 방제와 동일한 방법으로 대형 분무기로 포장에 골고루 살포해 준다.

 또한 저장을 위해서는 추비시 질소질과 칼리질 비료를 2월과 3월에 추비할 때 혼용하여 추비하는 것이 수량성은 물론이고 내병성과 저장중 부패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최근 스프링클러의 보급은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관수작업에만 이용하고 있는데 양파 재배시 관수, 추비 및 방제작업을 스프링클러로 일관작업 하므로 장치의 효율성을 증가시키고 작업의 생력화도 도모할 수 있다.

 일관작업을 위한 회전축, 기어드라이브형 스프링클러 이용시 설치간격은 10m로 하여 압력은 4bar 이상으로 한다.

 7. 관수 문제

 양파는 밭의 벼라 할 정도로 수분을 매우 좋아하는 식물로서 관수의 효과가 매우 크므로 양파가 자라는 동안 즉 3월 이후부터 수확기까지에 있어서 한발이 계속될 경우에는 물을 대어주어 자람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한다.

  물대기를 가장 필요로 하고 또 물을 대어서 가장 효과적인 시기는 양파의 알뿌리(구)가 왕성히 비대가 시작되는 때이다. 알뿌리의 비대기에 한발이 계속해서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알뿌리의 비대는 정지하게 되거나 비대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한편 알뿌리의 비대기 이전이라도 잎줄기의 자람에 심할 정도로 수분이 부족할 때에는 물대주기의 보람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법이다. 이론상으로 말하기를 60% 정도의 토양수분일 경우가 양파는 가장 잘 자란다고 한다.

그림3. 놀골에서 물의 침투 예상도

 특히 알뿌리 비대기의 건조는 수량을 현저히 감소시키는데 일반적으로 알뿌리의 비대가 시작되는 4~5월에는 7~10일 간격으로 30~40㎜로 충분히 관수해 주는 것이 증수의 요인이 된다.

 양파가 자라는 것을 관찰해 보면 오랜 가뭄이 계속되다가 즐거운 단비가 흠뻑 내리게 되면 급속도로 자라난다. 그러다가 비가 너무 오래 많이 내려서 토양수분이 지나치게 많을 경우 자람이 도리어 느리거나 혹은 정지되기도 하는 것 같이 보인다. 다시 비가 그치고 날이 맑아져 토양수분이 차차 줄어들면서 자람 속도는 점점 빨라져서 마침내 최고의 속도에 이른다.

 물을 합리적으로 잘 대어주고 물대기의 효과를 올리자면 양파 포장이 절대적으로 수평면이 되어져 높고 낮은 부분이 없어야 한다. 논에 모를 이앙할 때 논바닥을 잘 고뤄야 할 것이다. 낮은 부분에는 양파가 물에 잠겨 드는데 높은 부분은 아직 물이 닿지도 않는 데서는 곤란한 문제이다.

 관수효과가 큰 반면 토양수분이 과습하여 2일간 습해를 받으면 양파의 뿌리 기능이 약해져 생육이 현저히 떨어지므로 관수를 할 때에 대부분 담수를 하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는데 가능한 한 이랑 관수를 실시하고 담수하더라도 어느 정도 이랑에 물이 스며들면 곧바로 배수를 해주도록 한다.

 특히 이랑폭이 넓을수록 강우에 의한 배수나 담수 등에 의한 증발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습해를 받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표15. 양파 이랑폭에 따른 토양수분 변화 (%)

이랑폭(cm)

3/30

4/10

4/20

4/30

5/10

5/20

60
90
120

19.8
22.1
23.7

26.5
29.3
32.1

26.9
30.5
31.8

25.5
28.5
30.8

28.5
32.3
34.8

28.2
32.7
35.9

 멀칭은 토양수분의 증산을 억제하여 보습효과가 무멀칭에 비해 좋으나 이러한 증발억제 효과가 오히려 과건 및 과습을 유도하여 역작용을 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즉 토양수분이 충분하지 못한 상태에서 멀칭하게 되면 활착이 늦어지기 때문에 적정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정식후 물을 담수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멀칭에 의해 증발이 억제되므로 과습한 상태로 장기간 경과되므로 뿌리의 호흡장해로 활착과 생육에 지장을 초래한다.

 따라서 멀칭은 토양수분을 유지해준 연후에 실시하고 또한 경운 정지 후는 수분증산이 빠르므로 즉시 멀칭을 실시하도록 하며 정식후 관수는 뿌리와 흙이 밀착될 수 있는 정도로 분수호스를 이용해서 상면위로 관수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8. 병해충 방제

 가. 노균병(쭈꾸미병)

  ㉠ 병징과 진단

  이 병해는 양파의 잎과 채종포의 꽃대에 발생하여 피해를 주고 있는데 가을의 육묘포와 월동후 3월 상순까지 발생되는 것을 제1차 발생이라고 하며 3월 하순부터 발생되는 증상은 제1차의 분생포자가 비산해서 제2차 발생으로 이어진다.

  처음에는 잎에 광택이 없어지고 작은 반점이 찍히면서 담황색 내지 담황백색으로 희미한 병무늬가 찍히면서 나중에는 타원형 또는 부정형의 병무늬를 만들어서 차츰 뚜렷한 병무늬가 생기면서 처음에는 아침과 저녁때만 백색 또는 흑갈색의 곰팡이가 병반위에 덮이고 잎은 아래쪽으로 굽어지면서 쭈꾸미 발같이 뒤틀리게 된다.

  진단요령은 아침해가 뜨기 전에 재배포장을 둘러보면 먼저 잎은 활기가 없고 잎에 광택이 없으며 자세히 관찰하면 흑색 또는 회백색의 곰팡이가 덮여 있으며 잎은 반원형으로 꺾여 있고 식물체는 활모양으로 꾸불꾸불하게 뒤틀려 있다.

  ㉡ 발병조건과 방제대책

  양파의 노균병은 병원균이 꼭 활물기생인 것으로 살아있는 식물체에 기생이 아니면 만연 발육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점이 다른 여러 가지 병균과 다른 점으로 인공배양은 아직 불가능한 것으로 되어 있다.

  노균병의 분생포자는 침입→발아→균사→분생포자의 순으로 전염을 반복하다가 기후조건이 알맞지 못하면 난포자를 형성하여 환경 여건이 알맞아질 때까지 휴면하기도 한다. 너무 더울때, 습기가 너무 적거나 많을 때, 난포자의 형태로 어려운 고비를 쉽게 넘기는 것이다. 5월의 평균온도가 20~30℃ 정도이면 분생포자에 의한 전염은 정지되고 침입한 잎속에서 난포자를 형성하고, 기생물의 잔해 속에서나 흙속에서 뜨거운 여름을 넘기고 9~10월에 양파의 모종밭에 다시 침입을 한다.

  노균병균은 또 양파이외의 파속식물에서 생긴 분생포자에 의해서 전염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씨앗속에 난포자 또는 분생포자 혹은 균사가 들어있을 우려는 전혀 없다.

  노균병의 방제법은 먼저 모상지 연작을 피하고 연작인 경우에는 석회질소나 토양환원소독법을 적용시켜서 병원균의 밀도를 낮춘 연후에 파종을 행하고, 정식시 모 선별을 행하여 이병주는 철저히 제거한다.

  모상지 관리시 노균병 방제를 위해 2~3회로 살균제를 살포하고 약제살포시는 반드시 전착제를 먼저 희석한 연후에 살균제를 첨가하여 서서히 풀어서 혼용 살포해 준다.

  방제약제로는 만코지수화제, 타로닐수화제, 유기폰수화제, 메타실엠수화제, 디치수화제, 쿠퍼수화제, 리도밀엠지(수), 포룸만(수), 신세대(액상수) 등이 있다.

 나. 흑색썩음균핵병

  ㉠ 병징과 진단

  양파에는 최근에 발생이 되어서 재배자들을 놀라게 했는데 이 병은 마늘재배 포장에서 전염이 되어 전년도에 마늘을 재배했다가 양파를 재배하면 쉽게 발병이 되는 병해로 마늘의 주산지는 거의 가 양파를 재배하므로 문제가 생기고 있다.

  양파는 3월 상순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병에 걸린 식물체는 생육이 억제되고 잘 자라지 못하며 병에 걸린 식물체를 뽑아보면 뿌리에 검은색의 균사가 퍼지기 시작하거나 심한 포기는 콜타르를 발라놓은 것 같이 검은색의 균핵으로 뒤덮여 있고, 중간중간에 검은참깨씨앗같이 소립균핵이 맺혀져 돌기를 형성하며 포장의 군데군데 발생하여 점차 주위로 확산하며 심한 경우에는 밭 전체가 피해를 본다.

  진단은 양파뿌리에 흑색소립 균핵이 다같이 검고 넓게 덮여 있으며 비늘줄기를 벗기면 속에는 별로 검지 않고, 껍질 덩어리가 쉽게 떨어진다. 지상부는 처음에 황갈색으로 변하고 심하면 포기전체가 말라 죽는데 병세의 후반기에는 잎과 줄기가 백색으로 말라 죽는다.

  ㉡ 발병조건과 방제대책

  진균계의 불완전균에 속하며 소형의 균핵을 형성하는데 병원균은 저온성 병해로 생육온도 범위는 2~30℃이며 생육적온은 15~20℃ 내외이다.

  병원균의 균핵이 토양중에서 월동하여 다음해 1차 전염원이 된다. 병의 발생은 2~3월의 비교적 저온기에 발생하여 피해를 주는데 5월 이후에는 병의 발생이 정지된다.

  방제대책으로는 먼저 연작을 피하고 양파, 마늘, 파, 쪽파, 부추 등의 백합과 작물은 6~8년간 윤작을 실시하여 전염원을 없앤다. 해마다 발생되는 발병의 상습지는 토양환원소독법으로 토양소독을 실시하거나 밧사미드입제로 정식하기 4주전에 300평에 30kg을 골고루 살포하고 1~2회 경운하여 정식을 한다. 경운작업 등에 의해서 피해장소가 넓어지므로 경운후는 바퀴와 로타리를 세척을 하며 넓은 범위의 토양산성(pH5.2) 에서도 발병하고 퇴비나 화학비료, 석회질소의 시용은 본병의 방제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약제방제는 등록된 약제는 카스텔란수화제 500배액을 정식전 뿌리 침적으로 등록되어 있고, 마늘에 등록된 약제도 종구소독이나 종구를 심고 복토하기 전에 핵사코나졸입제를 300평에 9kg를 골고루 살포한 연후에 복토하도록 하며, 재배중 발생에는 적극적인 대책이 없는 것 같다.

 다. 마른썩음병(건부병)

  ㉠ 병징과 진단

  양파에 마른썩음병은 고온성 병해이므로 생육의 후반기에 재배자는 관찰을 할 수 있는데 병원균의 발병적온은 28℃ 전후로 비교적 고온이다. 또 토양수분이 적은 건조한 조건하에서는 병세의 진전이 급속히 퍼져 나간다.

  발병이 빠른 경우에는 육묘상의 후반에 뽑아서 뿌리를 세로로 절단해 보면 단축경(경반부)이 갈색으로 보이는데 쉽게 관찰되는 현상이다. 본포에서의 초기증상은 아랫잎이 꾸부러지고 황색으로 시들어 지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4월 중순경부터는 알뿌리의 한쪽 부분부터 생육이 억제되고 부패에 의한 증상을 볼 수 있게 된다. 이것은 경반부에 침입한 병원균이 알뿌리의 한쪽에 병반을 확대시키므로 포기 전체가 한쪽으로 약간 꾸부러지게 된다.

  이렇게 생육이 진전하면 지상부 전체가 현저하게 생육이 억제되는 난쟁이 현상을 나타내는 개체가 눈에 띄기 시작하고, 이와 같은 알뿌리에서는 실뿌리가 고사, 소실하는 것이 많다. 생육이 더 진전되면 경반부의 조직이 붕괴하게 되는데 수확후 저장중에는 경반부에 흰색의 곰팡이가 알뿌리 쪽으로 퍼지게 되고 손가락으로 충격을 주면 쉽게 단축경(경반부)이 둥글게 떨어진다.

  이 병은 정식 2개월 후 정도에서 서서히 증가하고 알뿌리의 비대기에 급하게 발병한다. 도복기 이후는 새로운 발생은 볼 수 없고 병세만 진전하는 것이 보통이다.

  ㉡ 발병조건과 방제대책

  마른썩음병은 병원균이 후막포자의 형태로 오랫동안 토양중에 생존하고 뿌리의 상처부를 통해서 침입을 하는데 양파뿌리에 경반부의 피층조직에서 증식하여 경반유조직에 들어가 여기서 균사가 만연하여 발병하기에 이른다. 발병적온은 28℃ 전후로 높은 온도이므로 양파의 생육후반기에 감염이 되고 5월의 가뭄기에 병세의 진전이 급격하게 이루어진다.

  방제대책으로는 다비재배를 피해야 하는데 특히 질소질 비료의 과용을 피하고, 정식시 채묘를 하여 베노밀수화제 1kg을 물 20ℓ에 풀어서 모의 뿌리를 약액에 침지후 1~2시간 동안 그늘에 말려서 정식하면 예방이 된다. (일본 홋카이도 양파 지도 지침서 인용-정식시 무처리 50% 발생에 침적은 15% 이내에 피해를 보았다고 한다.)

  최근에 이 병이 점점 늘어나서 전국 어디서나 양파의 주산지에는 쉽게 볼 수가 있는데 그 피해가 극심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재배포장의 소독은 불가능 하므로 모상지를 철저히 소독하고 모상지는 반드시 토양검사를 실시해서 E.C를 0.8 이상은 올리지 말고 특히 인산과잉을 피해야 하며 고자리파리와 뿌리응애의 방제는 물론이고 재배중 뿌리 상처를 피한다.

 라. 잿빛썩음병

  ㉠ 병징과 진단

  양파의 잿빛썩음병은 주로 수확후 저장중에 알뿌리에 피해를 입히고 있으나 재배중에 나타나는 경우는 3~4월에 걸쳐서 아랫잎 2~3장이 땅위로 처지면서 잎의 색깔이 처음에는 황색에서 적갈색으로 변하면서 관수나 강우가 내리면 잎의 표면에 잿빛의 곰팡이가 서서히 달라붙기 시작한다.

  이러한 곰팡이 계통의 균은 사물기생이므로 싱싱하게 자라는 잎에는 피해가 없고 강풍이나 소나기, 스프링클러에 의해 아랫잎에 상처를 받으면 발병을 하는데 피해가 현저할 때는 나중에 도복이 되지 않고 서 있으며 잎은 황적색 내지 햇빛에 바래어 황백색으로 변하고, 시들어져 끝내는 말라 죽는다. 약간에 피해를 받은 포기는 기온이 상승하면 병세는 정지되고 알뿌리는 차츰 비대는 되나 이와 같은 포기는 비대가 불량해서 타원형 뿌리가 되고 알뿌리는 적갈색으로 변하며 회백색의 가루모양의 균총이 생기고 많은 양의 분생포자를 날려 보내게 된다.

  우리의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때는 수확기에 잎집부(목부분)를 절단시 강우가 내리거나 습도가 높으면 잎집부로 균이 침입하여 알뿌리의 상단부를 부패시키며 저장기간이 길면 알뿌리 전체를 부패시킨다. 피해를 받은 알뿌리를 절단해 보면 외측의 2~3매째의 인편은 거무스름한 수침상을 띄고 때로는 인편의 간극에 균사 덩어리를 볼 수 있다. 수침상으로 거무스름하게 된 인편이나 절단된 알뿌리를 20℃ 정도에서 방치하면 2~3일 후에는 절단면에서 회록색의 포자를 무수히 형성한다.

  ㉡ 발병조건과 방제대책

  이 병은 강우와 깊은 관계가 있는데 밭보다 논에서 봄비의 강우일수가 많아서 배수불량으로 토양습도가 높은 경우 3~4월경에 초기발생을 관찰 할 수 있다.

  양파의 수확기가 장마와 중복되는 경우 줄기를 절단시 강우나 침수로 인해서 포장이 음습한 날이 계속되거나 하는 경우 또는 수확후 장마가 일찍 와서 6월 초순부터 7월 상순까지 대기중 습도가 높으면 그 해에는 잿빛썩음병이 극심하게 발생한다.

  재배포장이 양파의 저장고나 양파의 폐기물과의 거리가 가까우면 병원균의 포자가 비산해서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계분, 우분, 돈분 같은 퇴구비를 다량 시용했거나 늦은 추비 등에 의해 비료분이 늦게 나타나 목줄기가 굵고 알뿌리가 단단하지 못하면 발생하기 쉬우며 또 인산분의 과다 흡수는 저장력을 떨어뜨리고 잿빛썩음병을 크게 유발시킨다.

  약제살포는 본 병의 발생초기인 3~4월에 2~3회 수확하기 직전에 1~2회 살포해 주는데 약제로는 리도참수화제 1,000배액과 리도밀큐수화제 500배액을 지표면 가깝게 중점적으로 살포해 주어야 한다.

  장기저장용 양파는 포장에서 수확후 4~5일간 건조시킨 후 목줄기를 8~10cm 정도 남기고 절단해서 1일 이상 포장에서 건조시킨 후 플라스틱 컨테이너에 20kg 정도로 80% 채우고 대형 비닐하우스에 차광망을 설치하고 적제하여 대형 선풍기 2~3대로 3~4일간 가동해서 큐어링을 시킨 후 본 저장인 냉장고에 입고시키면 효과적이다.

 마. 백색역병

  ㉠ 병징과 진단

  이 병은 주로 잎에 발생하고 처음에는 중앙부근에 부정형이고 가장자리가 약간 불선명한 유침상에 청백색의 병반이 생긴다. 병반이 확대되면 잎은 아래로 처지거나 비틀어지거나 한다.

  피해가 진행되면 포기에 대부분의 잎은 백색의 잎마름 모양으로 되고, 알뿌리 비대가 저해된다. 단 모상에서는 입고증상을 띄는 일도 있다. 발생기는 늦가을에서 봄 3~4월에 걸쳐 추운 겨울을 제외하고는 남쪽 해안지방에는 2월 중순에 관찰이 되고 있다. 균사의 발육온도는 최저 5℃이상 최적 15~20℃, 최고 28℃이며 30℃에서는 발육하지 않는다. 이와 같이 비교적 저온의 역병균인 것이 중요한 특징으로 봄 3~4월에 강우 후는 발생하므로 크게 피해를 주고 있다.

  ㉡ 발병조건과 방제대책

  이 병은 본포에서는 잎이 5장 이후의 생육기에 날씨가 15~20℃이고 비가 많은 경우 발생이 많다. 따라서 2~3월 온난한 경우와 4월에 차가운 비가 내리면 일시에 재배단지 내에 크게 발생한다.

  만생종은 조생종에 비하여 피해가 적은 경향이 있다. 역병균의 번식에 좋은 조건은 2~3월경 양파의 생육이 진전하여 잎이 아래로 처지기 쉬운 품종이나 생육이 불량한 재배조건에서도 발생되는 환경이 될 수 있다.

  약제방제는 수호신수화제 500배액을 2회 이내 살포해 주고 이렇게 백색역병이 발생하면 무름병과 춘부병이 2차 기생이 감염하여 피해를 입히므로 발병 후에는 세균성병해의 방제도 필히 실시해야 한다.

 바. 황색시듦병 (시들음병, 위황병)

  ㉠ 병징과 진단

  여기 황색시듦병은 본인이 붙인 이름이다. 이유는 오래전부터 전국의 많은 포장에서 나타나고 있으나 병명이 없어 재배자들은 노랑병, 위황병, 시들음병이라고 부르나 학자들은 포장을 확인하지 않고 병명을 붙여서 사실과 너무 달라서 여기 간단히 관찰기록을 써둔다.

  황색시듦병은 가을 육묘상의 후반기에 나타나는데 잎의 색깔이 엷거나 노란색으로 변색이 되고 연약하게 웃자라며 실뿌리의 수가 적다. 3월 상순에 보면 양파의 잎집부분이 비상히 길게 빠져 있다.

  2월부터 포장에서 눈에 띄기 시작해서 3월이면 완전히 그 모습이 나타나는데 먼저 포기는 왜소하고 길게 웃자라며 노란색의 줄무늬가 잎을 따라 1~3개가 생기고 잎은 구부러져 염소뿔같이 아래로 향해져 있다.

  4~5월에도 자라면서 노란색의 줄무늬가 한포기에서 적어지기도 하며 여러개가 나오기도 하는데 때로는 하나의 잎에서 점점이 찍히기도 한다.

  재배중에 보면 왜화와 총상이 되고 세력이 약한 포기는 고사하기도 하는데 개중에 살아남은 포기는 알뿌리의 비대불량으로 야구방망이 형으로 되고 색깔은 황적색을 띄며 수확후 조기에 부패하게 된다.

  ㉡ 발병조건과 방제대책

  일본의 연구결과를 보면 병원미생물은 Phytoplasma 이고 레타스위황병과 동종의 병원으로 많은 식물에 감염하여 위황병 증상이나 빗자루병(파이토플라스마균) 증상을 일으킨다. 양파, 파 등의 파속식물과 국화과(레타스, 상추, 쑥갓 등), 명아주과(시금치), 미나리과(셀러리, 참나물, 당근 등), 가지과(가지, 토마토, 고추), 배추과(순무, 황새냉이) 등 15과 36종의 식물에 감염 발병을 한다고 한다.

  병원미생물은 쌍점매미충에 의해서 매개된다. 병원식물을 흡즙후 2주일 정도 경과하면 매개능력을 가지게 되고, 장기간에 걸쳐서 다음에서 다음으로 흡즙하여 매개를 연장시켜 나가고 있다.

  모상주변에 잡초의 번성지가 방치되어 있거나 보독식물이 존재하는 것 같은 환경 아래에서 많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8월하순에 파종되는 조생종양파에 감염 피해가 극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방제법으로는 모상지 주위에 잡초가 무성하면 반드시 매미충류의 약제를 살포한 연후에 모상지를 설치할 것이며 정식시 채묘시에 잎색이 노란색이거나 색깔이 연한 묘는 제거하고 정식하면 이상적이다.

  3월 초순부터 재배포장을 둘러보면서 잎에 노란색의 줄무늬가 있는 포기는 즉시 제거하면 된다.

 사. 고자리파리

  ㉠ 피해증상

  고자리파리의 유충은 양파의 뿌리를 파먹어 지하부의 알뿌리에 피해를 주고, 유충의 수가 많으면 줄기 속까지 파먹어 들어간다.

  이렇게 피해를 받은 포기는 아래 잎부터 노란색으로 변하면서 나중에는 포기 전체가 말라 죽는다. 피해 포기를 뽑아 보면 뿌리부분이 거의 파먹어 1/2~1/3만 남아 있고 속에는 구더기(유충)가 서서히 기어 나오고 있다.

  ㉡ 생태적 특성

  보통 년간 3회 발생되는데 남쪽의 따뜻한 지방에서는 제1화기가 4월 중순이고, 제2화기는 6월 상순이며 제3화기는 9월 하순에서 10월 상순인데, 중부지방에서는 이보다 약 1주일이 늦어진다. 가을에 발생하는 유충은 대부분이 번데기 상태로 월동에 들어가지만 일부 남부지방에서는 유충상태로도 월동을 한다.

  월동 후 성충이 된 파리는 보통 50~70개 정도의 알을 낳으며 알의 가간은 3~4일이고 유충의 기간은 14일 정도인데 이때 양파의 어린 포기의 뿌리를 파먹는다.

  ㉢ 방제와 대책

  고자리파리는 부패하는 냄새를 찾아서 산란을 하므로 반드시 파종이나 정식시 미발효된 퇴비는 절대로 사용을 해서는 안된다.

  양파는 파종시기와 정식시가 고자리파리의 발생시기와 서로 맞닿아 있기 때문에 파종기와 정식에는 반드시 포장에 전갈이를 할 경우 카보입제(큐라델, 후라단입제)를 300평에 5kg을 뿌려주고 파종이나 정식을 해야 안전하다. 양파를 정식할 때 방제를 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3월 상순경에 300평에 카보입제를 5kg을 살포해도 된다. 또한 산란을 방지하기 위해 3월 하순경에 살충제를 7~10일 간격으로 1~2회 살포해 준다. 이미 발생되었을 때는 세빈 등 살충제 유제를 1,000~1,500배액을 관주해 준다.

 아. 선충

  ㉠ 피해증상

  양파와 마늘에 발생되는 선충은 애벌레와 어른벌레가 뿌리와 인편의 껍질과 껍질사이에 침입하여 즙액을 빨아 먹음으로서 영양결핍을 일으켜 생육이 극히 부진해지는데 잎집은 가늘어지고 잎이 짧으며 늦게는 잎의 색깔이 황갈색으로 변하고, 수확기 쯤에는 회갈색으로 퇴색이 되어 얼른 보면 흑색썩음균핵병으로 오진하기 쉽게 되는데 알뿌리는 비대가 중지되며 밑의 수염뿌리는 짧고 썩기 시작한다.

  ㉡ 생태적 특성

  양파와 마늘의 선충은 주로 강변의 사질토 또는 마사토 지역에서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번식을 하므로 비가 올때 활동을 많이 하며 피해도 이때에 심하다. 양파와 마늘의 경우 4령의 애벌레상태로 뿌리와 껍질과 껍질사이에서 월동 또는 휴면하여 주 전염원이 된다.

  암컷 성충은 반드시 교미하여야만 알을 낳으며 1마리가 207~498개의 알을 약 1개월 동안에 걸쳐 낳는다. 1세대의 경과기간은 15℃에서 20~25일인데, 양파의 재배기간동안 3회 발생한다.

  ㉢ 방제와 대책

  방제약제로는 모캡입제를 300평에 정식전 12kg을 골고루 살포후 흙과 잘 섞게 하거나 아파치입제를 정식전 300평에 6kg 살포, 선충탄은 6kg을 살포후 정식한다.

9. 생리장해

 가. 추대

  ① 발생의 원인

 양파는 녹식물 춘화형 식물로서 추대는 큰 모가 일정기간 저온을 받게 되면 화아가 분화하여 발생되는데 우리 나라 양파는 대부분 가을에 정식하여 겨울을 나게 되므로 이때 일정한 저온의 감응에 의해서 2월 하순~3월 상순경에 화아(꽃눈)가 분화되어 추대되는 경우이다.

 화아분화는 10℃ 전후의 온도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21℃ 이상에서는 감응하지 않으며 화아형성에 필요한 저온 요구 일수는 모가 클수록 짧다.

 저온 자극은 생장점에서 감지되나 생장점 부근의 영양조건에 따라 저온감응이 달라지게 된다.

 품종에 따라 저온에 대한 감응도가 달라 화아형성에 필요한 저온요구 일수에 차이가 있고 파종기나 정식기가 빠르거나 장기육묘 또는 겨울의 난동으로 대묘가 될 때 추대발생이 많다.

  ② 추대 방지 요령

 지역별로 정해진 파종 및 정식 적기 보다 일직하지 않도록 하고 장기 육묘되지 않도록 한다. 정식시에는 엽수가 많은 모 또는 줄기 굵기가 큰 모를 심지 않도록 하며 비효가 끊기지 않게 시비 관리한다.

 품종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므로 교배종과 같은 추대가 적은 품종을 선택하여 재배한다. 추대 발생주는 조생종의 경우 조기 추대된 것을 제거하여 비대를 돕도록 하고 잎양파로 조기에 출하하도록 하고 중만생종은 더 이상 구의 비대를 기대할 수 없으므로 조기의 추대발생 포기를 뽑아 내어 주위 포기들의 비대를 돕도록 한다.

 나. 분구

  ① 발생의 원인

 양파가 2개 또는 그 이상으로 생장점이 분화되어 각각 독립적으로 분리되어 구가 형성되는 증상으로 추파 재배에서는 가을과 봄에 2차에 걸쳐 생장점의 분기에 의해 발생한다.

 가을분구에서 분할된 생장점은 새잎이 나와 다음해 봄부터 2~3개로 나누어져 각각의 개체로 구가 비대함으로서 두 개의 양파가 들어 붙은 것처럼 완전히 분할구로 되면서 변형이 되어 상품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이 문제되나 구가 비대하기 시작하여 분구되는 봄분구의 경우는 외측의 인엽이 그대로 구를 형성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고 오히려 구의 크기를 크게 하는 요인이 된다.

 일반적으로 분구는 대묘에서 발생하기 쉽고 파종기 및 정식기가 빠르거나 겨울이 난동일 때 발생이 많다.

  ② 분구 방지 요령

 식물체 크기가 기본이 되므로 대묘 정식을 하지 않도록 파종기 및 정식기를 너무 빨리 하지 않으며 적정 육묘일수를 지킨다.

 분구는 품종 고유의 유전적인 요인이 많으므로 분구가 적은 교배종의 품종을 선택하여 재배토록 한다.

 다. 열구

  ① 발생 원인

 양파 수염 뿌리부분을 중심으로 갈라지는 증상으로 급격한 환경조건의 변화 또는 조직의 경화에 의해 양파의 외부조직이 내부의 급격한 발육과 균형이 맞지 않아 발생한다.

 양파의 비대 말기에 건조 후 강우 등에 의해 급격히 토양수분이 많아지거나 비료의 비효가 늦게까지 지속되면 열구의 발생이 많다.

 도복된 포기보다 도복되지 않고 뿌리의 흡수가 왕성한 청립된 포기에서 열구발생이 많으며 도복된 상태에서 오랫동안 두어도 열구가 발생한다.

 인편수가 많고 얇은 만생종보다 인편수가 적으면서 두꺼운 일반종의 조생종에서 많이 발생한다.

  ② 방지 요령

 토앵 수분은 건습의 급격한 변화가 없도록 일정한 수분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고 추비를 너무 늦게까지 주지 않도록 한다.

 열구가 발생되기 쉬운 품종은 수확기 가까이 세심한 관찰로 적기에 수확한다.

 라. 변형구

  ① 발생 원인

 변형구는 발근부 또는 구 전체가 매끄럽지 못하고 울퉁불퉁한 모양을 나타내는 증상이다.

 비대기에 질소 비효가 늦게까지 지속되고 온도가 낮으면 내부에서 계속 잎이 전개되어 변형구가 된다. 또한 밀식되어 구 비대 공간이 부족하거나 토양의 경도 및 장애물 등에 의해서도 변형구가 발생한다.

 대체로 인편수가 적고 인편의 두께가 두꺼우며 구의 직경이 큰 일반종의 조생종에서 발생이 많다.

  ② 방지 요령

 재배 품종의 구경의 크기를 감안하여 재식거리를 조정하여 주고 질소질 비료를 너무 늦게까지 추비하지 않으며 적기에 수확한다.

 정식 포장은 경운 정지시 충분히 쇄토해 주고 돌이나 각종 장애물을 제거해 주며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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